상처가 아무는 시간
종이 날에 슬쩍 베인 손가락이 아무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처가 깊이 파일수록 아무는 시간은 그만큼 더 오래 걸리겠지요
눈에 보이는 상처는 연고도 바르고 밴드라도 붙여줄 수 있지만
상대의 억새풀 같은 말과 행동에 베인 마음은 아무리 아리다하여도 약 한 번 발라줄 수가 없습니다
몰매를 맞는다고 맷집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장독으로 죽게 되듯,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강하게 후려친다고 마음이 독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이 맑고 투명할 때 오직 자신의 심장에서만 스며 나오는 빨간약 한 방울 "천사의 눈물"이 흘러나오는 때가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입니다
-강재현 '마음이 주는 선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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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