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특수지역에서의 일반의약품 판매 허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약사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회장 한일룡)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부천시약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약 슈퍼판매에 관한 대한약사회의 무능함을 지적하고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에 관한 질문에는 참여 인원 72명 중 18명(25%)이 대한약사회장 사퇴를 요구했고 그 뒤를 이어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뜻을 모아야 한다가 15명(21%), 회원 성금으로 언론매체에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는 의견(14명), 전국 궐기대회(10명), 대약 정책팀 교체(9명), 대약회장 재신임 투표(6명)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정부가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기 전과 후에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기존에 12명이었던 한나라당 지지 회원들이 7명이나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68명의 회원들은 슈퍼판매 허용 방침 전에는 민주당 40명, 지지정당 없다 13명, 한나라당 12명, 국민참여당 3명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 방침 발표 이후 지지정당을 설문한 결과 92명 중 민주당 51명, 지지정당 없다 22명, 한나라당ㆍ국민참여당 각 5명, 야권연대 4명, 자유선진당 1명으로 조사돼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 회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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