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서울출신·서울대가 '압도적' 대원외고, 행시에서도 '두각'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행정고시 행정직군 최종합격자 251명을 6일 발표했다.
올해 행정고시에는 총 1만744명이 지원하여 4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여성합격률은 지난해의 44.6%보다 4.4%포인트 증가한 49.0%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행정직(전국모집, 67.0%), 국제통상직(73.7%), 교육행정직(75.0%)에서는 여성합격자가 남성합격자보다 더 많았다.
최고득점자는 일반행정직(전국모집)에서는 2차시험에서 66.37점을 받은 박현성(여)씨가, 재경직에서는 61.03점을 받은 태원창(남)씨가, 국제통상직에서는 65.70점을 받은 김혜원(여)가 차지했다.
지난 30일 발표난 제51회 제2차시험 합격자 310명 가운데 본지가 2일 주최한 '3차 면접설명회 및 교육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사전 접수자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분석한 결과
합격생들의 혈액형은 사법시험 합격자와 마찬가지로 내성적이면서도 논리성이 가장 높다는 A형이 37.3%로 다른 혈액형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조사와 똑같은 것으로 흥미로운 결과다.
다음으로 가장 이기적이라는 B형이 29.1%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각종 고시에서 A형과 B형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고시공부 자체가 상당한 논리성이 요구되고, 또한 외향적인 수험생활보다 다소 이기적인 수험생활을 요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행동이 가장 외향적이라는 O형은 22.7%로 한국인 전체 평균(28%)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고 AB형이 10.9%로 사법시험 합격자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합격자의 출생지 역시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서울이 32.8%로 월등히 많았다. 다음으로 부산 9.4%, 경북 7.9%, 경기 7.3%, 대전 6.4%, 전북 6.1%, 대구 4.3%, 충북·전남·경남이 각 4%로 다수를 차지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대는 모두 133명의 합격자를 내 전체 합격자의 42.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난해 연세대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던 고려대가 올해는 62명으로 연세대(45명)를 크게 앞질렀다. 다음은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각 12명, 한양대 9명, 경북대 6명, 서울시립대 5명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 소재지 대학 출신이 전체의 86.1%를 차지했다.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10명의 합격자를 낸 대원외고로 사법시험에 이어 수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음은 한영외고·안동고·안양고 각 8명, 명덕외고·대전외고 각 7명, 서울외고·울산여고·남성고 각 5명, 대일외고·이화외고·잠실여고·충주고 각 4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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