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왜곡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광개토대왕비와 백제의 왕자가 덴노(천왕)에게 선사했다는 칠지도, 백제의 부흥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 등을 들어 소위 임나본부설이라는 일본의 세력이 지금의 한도도 남쪽에 그 근거지를 가지고 잇었다는 학설의 채용
그리고 한가지는 제2차대전 당시 한반도와 중국 등 일제 점령지에서 발생한 위안부문제와 남경학살 등의 대량 학살문제, 그리고 침략이나 강탈이 아닌 원조와 보호였다는 측면에서 이루어 집니다.
우선 고대사에 관한 부분의 왜곡부터
일본민족은 그 기원에 관하여 매우 애매한 민족입니다.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남방계와 북방계 그리고 이누이족이라는 서방계까지도 아우러지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교토와 오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소위 일본의 원류지역은 한반도의 영향을 오래 전부터 상당부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영향을 백제나 고구려 혹은 신라가 주도적으로 전해 준 것으로 인식하는 반면, 일본은 원래 자신들의 세력이 한반도에 상주하고 있었고, 이 지역을 통하여 독자적으로 외래문물을 수입한 것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일본의 고대사부분에 대한 자신들의 왜곡이 들어나 망신을 당한 것과 같이 일본의 학계는 피동적 문화수입국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위 임나본부설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백제와 일본의 관계, 그리고 (광개토대왕비에 쓰여진) 고구려가 보는 왜의 실체 등을 왜곡 내지는 확대 해석하여 당시의 백제나 고구려와 대등한 관계에서의 교류였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제의 만행에 관한 부분은 두가지 시각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는 자신들의 만행을 은폐하거나 혹은 축소하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서 남경대학살로 사망한 중국인 약 6만여명을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중국과 한국 그리고 아시아 전역에서 행해졌던 위안부문제를 강제징집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희석하려 한다든지,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강제징집과 노역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것이나 자발적인 입대로 희화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한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하는 것으로서 어느 누가 보아도 분개할 일일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좀 더 미묘하면서도 더욱 위험스러운 것으로, 바로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것입니다.
일제는 2차대전 당시 소위 대동아라는 미명 아래 서구제국주의로부터 아시아를 수호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결국 일제는 자신들이 미국이나 다른 연합국들과 전쟁을 치른 것은 단순히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고 아시아를 대표해 서구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입니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주장은 이러한 희생적이고 숭고한 대동아 정신을 오히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몰라 주는 것에 대하여 격분한다는 입장이며, 언제라도 아시아의 맹주로서 이러한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 결과 아시쿠니신사를 우리는 일제의 원흉들이 있는 침략자들의 본산으로 보지만 그들은 아시아를 구하려 했던 숭고한 영령들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자국의 역사를 좀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싶은 마음은 아마 모든 국가들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추하고 잘못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라면 이러한 역사를 되도록이면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은 이러한 인지상정으로 보아 넘길 역사왜곡이 아닙니다.
아까 언급한 대로 그들은 일제의 만행을 숭고한 희생으로, 침략을 보호로, 살육을 정당한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과거 행적을 당순히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후대에게 같은 일의 반복을 교육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한 일본인 학자가 저에게 개인적으로 이런 망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하는 사람은 일본으로 와야 한다. 그리고 중국사나 아시아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도 제대로 하려면 일본으로 와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에게는 그 해당국에 있는 자료들보다 훨씬 귀중한 자료들이 더 많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들이 있는 이유는 아시아의 맹주로서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일본인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저는 개인적으로 그 교수에게 이렇게 답했습니다. 루브루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집트나 다른 나라들의 유명한 문화재를 보시면서 교수님은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저는 자랑스러운 프랑스, 위대한 프랑스가 아니라 남의 역사까지 도둑질해야 했던 몰상식한 야만스러운 제국주의자들과 그들의 더러운 손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는 자랑스러운 고대인들의 숨결을 봅니다.)
하여간 일본의 역사왜곡은 단순히 위안부를 인정했다 아니다, 혹은 반성의 여운이 있다 아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괴로움을 주고서도 이를 정당화하고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스러운 것입니다.
야스쿠니신사에 일본인들이 참배 하는 한,일본사기에 저술되어 있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외우게 하는 한, 가미가제가 용감했다고 회상되는 한, 기미가요와 일장기 아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갔는지 알고 있지 못하는 한, 교과서의 자구가 아닌 일본인들의 정신에서 역사왜곡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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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학생이고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서 리포터를 써야 하는데요,
저...
각자 각자들의 생각을 좀...알고 싶어서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요...
모~
교과서 내용이라든가~
양국 정부의 대응...
북한과 주변국 및 서계의 반응...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들...
향후의 전망 등을..
보태주시면...더욱좋구여^^
저좀...부탁드릴께요^^
감사함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