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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산티페. | ||
소크라테스 그리고, 그의 악처로 유명한 크산티페
(Xanthippe),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며 독약
(독당근)을 받아 마신게 BC 399년의 일이었으니까,
2천4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악처의 원조이며 세계 3대
악처의 선봉으로(소크라테스의 부인 크산티페, 톨스토이
의 부인 소피아, 존 웨슬리의 아내 몰리 골드호크 바제일)
회자되는 크산티페. 혹자는 크산티페가 악처였기에 소크
라테스가 전력으로 철학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소크라테스에게는 불행이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다행이었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연 그랬을까? 크산티페는 소크라테스의 바가지를 긁었던 것일까?
설사 바가지를 긁었다 하더라도 이유 없이 긁었던 것일까? 크산티페의 악행(?)은 상당부분
후세 사람들에 의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 일단 남겨진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후세 사람들의
상상력이 멋대로 들어간 부분도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남아있는 자료들을 무미건조하게
바라본다면, 크산티페는 악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2천 4백여 년간
억울하게 악처의 오명(?)을 뒤집어 쓴 크산티페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전으로다가 면접에서의 대처방안이나 처세술도 좀 넣구요. 다른 소피스트들도 이렇게 해서 애들
모으는 거 같던데…”
“스승님! 적어도 빵은 만들어야지 먹고 살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철학이 뭡니까?”
‘실전 처세술’, ‘면접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등등의 실용학문을 가르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연히
이런 강의는 인기가 있었고, 그 인기에 비례해 수강료도 올라갔었다.
받지 않았다. 아니 무료라고 하는 말이 옳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소피스트 그 놈들 하고 같은 레벨로 놀 수 있겠냐? 철학 한다는 놈이 무슨 학원
강의 뛰냐? 수강료 받고, 특강료 받고 하게? 서로 알아가고, 같이 배워 가면 그걸로 족한 거 아냐?
다들 등록금 인상이라고 난리 났던데, 나까지 수강료 받아봐라. 가정경제 파탄난다.”
꼴도 보기 싫은 무능력자였다.
“철학을 하다보면…”
“이 양반아 내일 모레 칠십이다 칠십…제발 철학 좀 그만 따지고 철 좀 들어라 응?”
그랬다. 당시 소크라테스는 칠십에 가까운 나이, 반면 크산티페는 어린 아이를 안은 젊은
여인이었다(소크라테스가 죽던 날 밤의 크산티페는 어린 아이를 안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안고 있었다는 것을 봤을 때 둘의 나이차를 짐작할 수 있겠다). 아무리 못 잡아도 30년의 나이차가
이 둘 사이에는 있었을 것이다. 보통 이 정도 나이차가 있으면 남편 쪽에서 어른스럽게 아내를
챙겨주고, 아내는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 정상인데 소크라테스 부부는 정반대였던 것이다.
남편이라고 하나 있는 것이 밤낮 하는 말이 철학이 어떻고, 진리가 어떻고, 신이 어떻다는 말만
하면서 돈은 한 푼도 벌어오지 않는…아니 오히려 집에 있는 돈을 갖다 쓰기 바쁜 상황이고,
가정 살림은 젊은 아내가 꾸려가야 하는 상황. 그렇다고 남편이 잘생기거나 젊어서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것도 아닌 30년 이상의 연상이라면 아내로서는 당연히 화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여기서 한 술 더 뜨게 되는데, 제자들과의 토론을 위해서라며 밤늦게 제자들을
데리고 집으로 쳐들어오곤 했다는 것이다.
“저기, 오늘 제자들하고 토론을 하려고….”
지금의 기준으로 크산티페를 한번 바라보자. 30년 이상의 나이차를 가지고 있는 남자를 만났는데,
이 남자는 일은 안하고 철학 한답시고 시장 통에서 무료 강의를 하고 있다. 결국 가정경제는
젊은 아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 여기에 한술 더 떠 밤마다 제자들을 집에 끌고 와 토론을
하겠다고 설레발친다면?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화가 나지 않을까? 남겨진 자료만을 가지고
유추해 봐도 크산티페는 소크라테스의 바가지를 긁을 만 했다. 아니 안 긁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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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 읽어보니 소쿠리할아버지 안되겠네?????????????????
그나저나 30살 차이.....ㄷㄷㄷㄷㄷㄷㄷㄷㄷ독거영구 이놈에게 또 환상을
심어주겠다긔_☆
첫댓글 세계4대 악처로 '심봉사-뺑덕어멈' 넣어주긔
게다 미동취향까지 있으셨으니 어린아내 된 입장에서 그러실 수 밖에 없었을지도...
맞아요. 소쿠리할배께서...젊은 남자를 좋아하셨죠. 아니 그럴거면 결혼은 왜 했어
222222222
333333333 저 당시에는 동성애는 지식인들이나 하는 매우 고귀한 관계였다던데 ㅋㅋ 여자를 멀리할수록 좋은거였다면서.....쳇 ㅋ
4444 여자는 하위적인 존재로 여겨서 남자끼리 사귀는게 고귀하고 이상적인 관계라고 봤다죠 쳇
55
66666666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가고있다,.,소크라테스 너자신이나 알아라
7777777777777777777777777나같아도 참기힘들었을꺼같은데........
와 ㅠㅠ 님은 이런 자료 어디서 구하시냐규ㅠ
이런게시물 재밌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혼자 고고하게 살거면 마누라는 왜 얻었고 자식 새끼는 왜 싸질러놔!!!!
222222222222
33333333 혼자 고고하게 사시지..
444444444444444
5555555555555555555
66666666666666 혼자살던가
정말 정말 이해가 되네여
근데 나라도 소쿠리씨가 남편이라면 바가지 긁을꺼같다구 미소년들끼고 맨날 철학이나 하고 ㅋㅋㅋ 또 저 언니의 바가지덕분에 그 좋은 철학이 나온거 아니냐구 ㅋㅋ
나머지 두명의 악처는 톨스토이의 부인 소피아, 존웨슬리목사의 아내가 꼽힌다고 해요. 그밖에도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도 심심치않게 유명한 악처로 욕을 먹고있죠.
악 님 나 글 제대로 안 읽고 물어본건데..이렇게 친절히 대답해주시다니 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 고마워요 ㅋㅋㅋㅋ
..솔직히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 역사만 봐도 개난봉꾼에 무능력 남편 그리고 개미시부모들이라도 끝까지 꾸욱 참고 죽어라고 뒷바라지하면서 종처럼 산 부인들만 죽어서야 현모양처 취급받고. 희생하지 않고 자기 할말 할일 다 한 부인들은 악처 취급받는 경우 많다구..진짜 불공평..ㅡㅡ..전 손 꼽히는 악처 중에 크산티페가 제일 좋아요. 그 심정이 이해도 가고..나라도 머리칼 쥐어뜯겠다구..휴..모차르트 부인이 제일 속터짐
크산티페도 안쓰럽지만 나는 톨스토이 부인도 참 안습이라규 ㅠㅠㅠㅠ톨스토이가 그렇게 바람둥이난봉꾼이어서 마음고생 심해서 결국 도망친건데 여태까지 남편의 명을 줄인 여자라고 오해받아서 너무도 불쌍한 소피아 ㅠㅠㅠ그리고 남편복없기로는 프리다칼로랑 우리나라의 허난설헌이 최고예요 ㅠㅠ아우 진짜 ㅠㅠ
허난설헌정말 최고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잘못만낫다규 완전
저도 위에 개난봉꾼 무능력남편 개미시부모 언급하면서 생각했던게 허난설헌이라구 ㅋㅋㅋㅋ 진짜..완전 불쌍한 시대를 잘못 태어난 여걸 ㅠㅠㅠㅠ 아니 남매가 다 불쌍해 완전 처연한 운명..하긴 조선시대에 억울하게 죽은 천재가 허균남매뿐은 아니지만 ㅠㅠㅠㅠㅠㅠ 톨스토이 부인 진짜 불쌍해요 난 톨스토이 진짜 싫다구. 갠적인 취향이지만 소설도 나랑 안 맞고..
나도 톨스토이 부인 이해됨..그래도 톨스토이는 귀족출신이라 돈이라도 있지,크산티페는 이건 뭐 남편도 자기한테 관심없지 돈도 안벌어오지...애는 어리지...캐안습 ㅠㅠ
허난설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어려서부터 왜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악처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구요... 아니 밥은 먹고 살아야겠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맨날 철학거리면서 돈도 안벌어오니.. 이혼안한게 다행아니냐긔.. 쳐답답하리만큼 착한거 아닌가요?? 왜 악처인지 난 도무지...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 안했다고 교수님이 그러시던데...
저도 말이 분분하다고 듣긴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너무 악용되어지는걸 봐왔기때문에 실제로 소쿠리할배가 그 말을 했을거같진않아요.
지도 얼핏 그런 소리 들었어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우리 나라 군부정권(?) 때 만들어진 말이라고...하던데...확실한 건 잘 모르겠어요. 누구 아시는 분 없나용???
소크라테스가 그러지 않았냐규 크산티페랑 결혼한 이유가 이 여자랑 살면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천일야화에 보면 이 이야기 나온다규ㅋㅋㅋ소크라테스와 그 시대 최고의 미소년과의 사랑 이야기..
난 대학교 1학년때 도서관에서 읽은 철학책에서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건 70대의 소크라테스가 자신들의 제자들과 도망갈 힘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마신거란 거고 악법도 법이다란 말은 미화된 소리란 글을 읽고 꽤 충격이여서 다이어리에 적었다규..그리고 교수님한테 물어봣더니 막 웃었엇는데 ㅎㅎ
소크라테스 바람도 폈긔 저런 어린 아내를 두고 다로만나는 여자가 있었는데 옷갈아 입다가 몸에서 나뭇잎이 떨어지는 바람에 크산티페가 눈앞에서 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