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일반약 약국외판매 이슈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다. 중앙차원에서의 정책건의와 성명서 발표 수준을 넘어 전국 경실련이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운동으로 확대 전환한 것이다.경실련은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경실련 전국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23일 오전 11시 서울 대학로 경실련 강당에서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기자회견은 대전경실련, 대구경실련, 부산경실련도 해당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경실련은 이날 회견에서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운동 선언에 대한 입장과 함께 특수장소에서의 의약품 지정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지역별 다소비 의약품 약가비교 및 지역별 심야응급약국 실태조사, 주민서명 등 전국 캠페인, 지역구 국회의원 질의서 발송, 지역별 정책토론회 등 향후 사업방향도 소개한다.특히 전국운동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중앙경실련 뿐 아니라 지역경실련 권역별 대표들이 서울 기자회견에 참여키로 했다.경실련은 "지난 5년간 지속돼온 상비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마무리짓고,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경실련 차원에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약국외 판매는 이해관계자간 이권다툼 문제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면서 "국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전국경실련은 중앙경실련을 중심으로 산하에 전국 31개 지역경실련이 연합체 형식으로 편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