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가 10명 중 1명 꼴로 있다는데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잖아요
근데 그게 제 주변에도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고
주변에 소시오패스가 한 명만 있어도 초토화 되는데
정신적 피해 범위가 정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였어요
소시오패스 특징이 거짓말(허언증), 타인 조종,
미성숙함, 가스라이팅, 성적문란 등이 있는데
어떠한 사건으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교묘하고 영악해요.
제가 겪은 소시오패스는 여자고, 지난 직장 동료 (A라고 할게요)입니다. 심지어 자리가 가까워서 출근을 하지 않는 이상 하루 종일 보는 사이였어요.
저는 A에게 직장 내에서 가스라이팅과 괴롭힘을 당했지만 워낙 이미지메이킹이나 주변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잘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저는 어딜가도 이야기 못하고 혼자만 꾹 참았습니다. 그러다 회사를 떠났구요.
실체를 정확히 알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A는
여리고, 눈물 많고, 바보 같이 손해만보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착한 사람이었어요.
근데 실상은 소시오패스였는데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1. 거짓말
A의 모든 말이 다 거짓말이었어요.
자기가 사는 집의 층수,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서도 거짓말로 약속 파토내기, 어디를 가지 않았는데 다녀왔다는 거짓말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요.
심지어 당시 사내커플이었는데 남자친구를 너무나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고, 그분에 관한 이미지가 사내에서 정말 안좋았어요. 알고보니 모든 것이 거짓이었는데 자기 이미지를 위해서 한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매장시킨거죠.
그리고 성추행 당하지도 않았는데 타 부서에 계신 분들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하고,
같은 회사 직원한테 맞지도 않았는데 그사람에게 맞아서 멍든 증거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 했어요.
또 같은 회사에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 없다고 말하고, 새로 온 직원과 썸타고, 여러 남자 만나고, 다른 남자랑 자고, 바람을 피고..그러면서 남자친구를 자신을 두고 바람핀 파렴치한으로 만들었어요.
2. 눈물
A는 기가 막히게 눈물을 원하는대로 흘릴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자기를 잘 달래줄 수 있는 사람 앞에서만 울고 그렇지 않은 사람 앞에서는 절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한번은 A가 다른 직장동료를 불러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눈물을 보였지만 동료는 남을 잘 달래주거나 하는 타입이 아닌걸 알고는 눈물을 언제 흘렸냐는 듯 바로 울음을 그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번에서 언급한 남자친구에 대한 거짓된 소문을 퍼뜨릴 때에도 오열을 하면서 이야기해서 정말 그런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직장 내에 어떤 분이 해고를 당하셔서 마지막으로 인사하던 날 모두가 눈물바다였는데 유독 A는 소리까지 크게 내면서 울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A만 방긋방긋 웃고 옆자리 동료에게 장난쳤어요. A는 해고당한 분을 싫어했거든요. 그분은 A를 위해 반찬까지 해주실 정도로 아꼈는데도요. 한마디로 모든게 연기였던 거예요.
3. 타인조종
A는 자기가 정말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제일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생각대로 상황이 따라주지 않거나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망가뜨리려고 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기가막히게 알아서 그 사람에게 잘보이려고 애쓰고, 마음을 얻고, 결국 원하는 결과까지 얻어냈어요.
예를 들면 직장 내에 B와 C 상사가 있는데 B의 파워가 팀 내에서 쎘을 때 B에게 잘 보이고 C에대한 욕을 하다가 C의 입지가 강해지자 C에게 붙어 온갖 아양과 비위를 잘 맞춰 예쁨 받았어요. C는 A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A를 두둔하고 예뻐하고 회사 내에서 밀어줄 정도였구요.
그리고 자기가 잘 보여야 되는 사람의 종교에 따라 개종까지 했어요. 천주교인 분에게 잘보이고 싶을 때는 성당가서 세례까지 받았다가 (심지어 그분이 대모까지 서주셨어요), 개신교인 분에게 잘 보이고 싶으니 교회로 바로 등록하더라구요.
누군가의 앞길을 가로막고 싶으면 당사자에게는 걱정하는 척, 위로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온갖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방해했어요. 예를 들면 D에게 회사 내에서 필요한 것이 있는데 D에게는 1의 방법으로 해보라고 다른 분이 조언해 주셨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 방법이 아니고 조언해준 적도 없었어요.
또한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한 거짓 프레임을 씌워서 이간질 시킨다던가, 승진하지 못하도록 거짓말을 퍼뜨려 방해한다던가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될 정도로 사람들 모두가 일개 직원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랬어요), 그 사람이 하는 일하는 방식, 일하는 거 마음대로 열어서 훔쳐보고 거짓말하기, 이메일 쓰는 습관을 따라하는 등 따라하는 것도 잘 따라하고 여러 일로 사람 피말리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승진했거나, 회사 내에서 혜택을 받은 일이 생기면 자기 덕분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실상 전혀 관계 없이 당사자가 잘해서 그런건데도요.), 회사 내에서 자기가 입만 열면 어느 누군가는 끝난다는 식으로 말도 하구요. 어이가 없는 일들이 너무 많은데 다 쓰기 힘들 정도예요.
4. 뻔뻔함
어떻게 같은 인간으로서 저렇게 뻔뻔할 수 있지? 사람이 양심이 없나? 생각될 정도로, 아니 그 이상으로 양심과 죄책감이 없어요.
거짓말과 이간질, 뒷담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도 뭐가 잘못 되었는지 몰라요.
자기에게 피해받은 사람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니고, 웃고 떠들고 다닙니다.
회사 내에서 A에게 욕 안먹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온갖 사람들 욕은 다 했는데 그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눈웃음 지으며 인사해요.
본인의 만행이 밝혀지고 나서 사람들에게 사과한답시고 카톡으로 복사해서 붙여넣기로 이름만 바꿔 사과했어요.
또, 전날 자신의 잘못을 놓고 이야기 할 때 무릎까지 꿇고 싶을 정도로 죄송하다 잘못했다 해놓고 (진심이 하나도 안느껴지는 사과들이요)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자신의 만행을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라며 인사하고... 옆에서 보는데 정말 미쳐요...
말로는 매번 사과하려고 했고, 어떻게 사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해요. 그렇지만 일절 사과가 없으니 피해자들만 결국 미치고 팔짝뛸 노릇인거예요.
5. 다정함
앞에서는 굉장히 잘해요. 다른사람에게 친절하고 항상 먹을 것 챙겨주고,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마음 여리고 착하고 맨날 손해보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건데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안들거나 별다른 말과 행동이 아니었는데도 피해의식 느끼고 의미부여해서 비난하고, 정말 별 이유없이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욕하더라고요. 그리고 상대와 주변인의 관계가 어떠한지 파악하고 상대와 사이가 안좋은 것 같은 사람한테만 가서 그 사람 욕했어요. 앞에서는 고맙다 미안하다 너밖에 없다 남발하면서요. 상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취급하고 본인의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가차없이 버리고 냉정해지는 면도 있었어요
제일 소름돋는 게 뭔지 아세요? 이 모든 일들이 밝혀지고도 뻔뻔하게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답니다.
심지어 본인 만행이 밝혀지고 나서는 아무런 말 없이 다니고 있는데 왜 본인에게 난리냐, 날 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라고 물을 정도로 뻔뻔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결국 주변 사람들만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어하고,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피폐해져 가는거예요...
그러니 주변에 핀트가 계속해서 어긋나는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피하세요.
그게 스스로를 살리는 길이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적게 받는 방법인 것 같아요.
첫댓글 하...진짜 정치질 피곤하게 하고 사네요.... 저런사람 엮이고싶지않아요
와 근데 이런글 볼때마다 생각나는 사람들이 꼭 한두명씩 있는거 같아요ㅠㅠ 옆에서 고생하셨겠어여 줌님 ㅠㅜㅜ
헐 대박 제 사수랑 거의 똑같아요. 사수땜에 자살시도까지 했었어요. 미친사람들 정말 많아요.
무섭네요.......
헐... 저정도면 진심 정신병아니에요?..
저도 전 직장 팀장이요. 그땐 몰랐는데 이런 글 보면 그사람 소시오패스가 맞는거같아요. 제가 살면서 그 팀장이랑 일할 때 한 십년치 스트레스는 일시불로 받은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