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383220), TaylorMade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진출
- 전일 동사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TalyorMade’ 인수 목적의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공시. 투자금액은 총 4,000억원이며 이 중 3,000억원은 외부 조달(단기차입금), 1,0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투자할 것으로 보임
- TaylorMade 브랜드는 지난 2017년 아디다스가 매각하면서 그 동안 미국계 PEF인 KPS캐피탈 파트너스가 최대주주였으나 지난 5월 센트로이드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센트로이드 PEF)에게 다시 매각되었음. 이 후 국내 모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도가 되기도 하였으나 F&F가 최종 투자자로 결정됨
- TaylorMade는 2010년대 들어 골프 인구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아디다스가 전격적으로 매각한 후 그 동안 PEF가 운영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골프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골프 관련 산업이부흥기를 맞이하면서 센트로이드 PEF가 2조원의 가치로 인수를 완료함. 참고로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TaylorMade의 매각 당시 가격은 4억 2,500만달러(약 4,828억원)이었음
- F&F의 투자금액 4,000억원은 TaylorMade 전체 가치 2조원의 20%에 해당. 전체 2조원은 인수금융 1조원, 메자닌 4,000억원, 주식 6,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동사는 이 중 메자닌 1,000억원, 주식 3,000억원 구조로 출자. 당장의 지분율은 20%에 해당되나, 향후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동사가 지분에 추가 출자할 경우 지분율은 변동될 가능성 있음
- TaylorMade의 지난 해 실적은 매출액은 약 9억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음. 지난 2015년 매출액은 5.4억달러로 지난 5년간 CAGR 기준 약 11%씩 매출 성장 기록. 전체 매출 구성은 골프 클럽이 약 70%, 골프공이 13%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 TaylorMade 골프 클럽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초반으로 추정
MLB 가 아시아에 국한된 것이라면, TalyorMade 는 글로벌 전체를 커버하는 브랜드
- 동사의 TaylorMade 인수를 위한 외부 차입으로 인해, 금융 비용이 약 120억원 이상 추가됨에 따라 차입전 금융수익 흑자 구조에서 차입 후 금융 수익 적자 구조로 전환 예상(현재 금융기업 차입금 150억원, 현금성 자산1,000억원 보유). 현재 30%대의 부채비율도 100%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임. 하지만 기존 영업 상황이 매우 양호하여 부채비율 상승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TaylorMade가 금융 비용 증가 이상으로 지분법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 EPS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번 TaylorMade 브랜드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함에 따라 손익이 (+)되는 효과 보다도 글로벌 골프 브랜드의 주주가 되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인 부분. MLB의 경우 아시아 중심의 영업에 국한돼 있었다면TaylorMade는 전세계를 커버하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큼. 향후 휠라홀딩스의 아쿠시넷 인수 사례처럼 향후 동사의 지배력이 점진적으로 커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판단
대신 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