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해 보니. 이 지역 지인들 몇 명도 투표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번 당 당표 선거때 투표한 사람들이고, 나머지 몇 명도 동일한 경우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오늘 오전, 중앙당에 전화를 걸었다.
지역투표를 하지 못한 세 가지 유형이 있단다.
1. 주소 불일치
1.28일 이후 신청자
1.시민경선단(당 대표 선거)에 참여했던 경우
나의 질문: 내 경우는 세번 째에 해당되는데, 그렇다면 왜 사전에 당대표선거에 참여한 '시민선거
인단'은 서울투표로 지정하게 되었나?
답: 회칙이 그렇다.
나의 질문: 민주당 홈피에서든 언론에서든, 그 밖에 어떤 곳에서도 그렇게 규정을 만들었고
시행한다는 얘기를 단 한 번도 듣거나 본적이 없다.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사전에 공고
와 광고를 통해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답: 왜 그렇게 따지시죠? 그럼 선관위에게 물어보세요! 전화 돌려드리죠!
그러나 선관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또다시 중앙당에 여러 번에 걸쳐 전화를 했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도당에 전화를 걸었다. 지역 투표하지 못한 경우에 대하여, 똑같은 얘기를 한다.
한 가지 덧붙인 게 있다면, 업체와 선관위에 나누어서 업무를 맡겼는데, 업체 시스템이
에라가 나서 잘못된 경우가 있다고.
질문: 중앙당에 전화를 걸었더니, 회칙이 그렇게 정해졌다고 하던데요?
답: 뭐, 그렇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왜 그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죠?
답: 문자로 다 보냈는데요?
질문: 전 그런 문자 온 적 없습니다. 어떻게 된 거죠?
답: 뭐, 업체에서 실수로 누락했을 수도 있겠네요.
질문: 아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그리고, 그런 규정을 정했다면 왜, 언론이나 민주당에서
브리핑을 하지 않았죠?
답: 그거야, 우리가 선관위에 모든 걸 위탁했기 때문에, 그 쪽에서 알아서 했겠지요?
(여기서 선관위란, 민주당선관위가 아니란다. 정부가 운영하는 선관위)
질문: 선관위에서 그럼 어떤 방식으로 했다는 건가요?
답: 홈피를 통해서나......
질문: 아니, 민주당 내의 선거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당 홈피를 들여다보면 봤지.
정부가 운영하는 선관위 홈피를 부러 들어가 본답니까?
답: 그럼 선거에 관심있으면, 선관위 홈피를 들어가 보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질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대통령 뽑는 선거도 아닌데다, 더구나 정권 소속 정당이
아닌 야당(민주당) 내의 선거에 관해서, 정부가 운영하는 선관위에 부러 들어가 봅니까?!
지금 국민들 상대로 장난치는 겁니까?
어찌되었든, 제가 선관위 홈피에 들어는 가 보겠습니다.
선관위 홈피를 대충 훑어 보았으나 어디에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관한 공고를 볼 수 없었다.
더구나, 지난 당 대표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시민경선단은 지역과 관련 없이 무조건
서울 투표로 하게 된다는 공고나 광고 따위는.
투표전화를 받지 못한 지인에게 혹시 서울지역으로 투표하게 되었다는 안내를 받은 적 있냐고,
두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그런 문자 받아본 적 없단다. 그 중에 한사람은, 자기가 뭘 잘못해서
투표전화가 오지 않았는가 해서 민주당 홈피에 여러 번 들어가 확인해 보았단다.
그 후배 왈!
"이거 완전 짜고 치는 고스톱이던데요? 이게 추대지, 경선인가요? 문제인 비판하는 김두관은 완전 죽일놈이 되던데. 그럼 경선 뭐하러 하는데요? 저쪽과 본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쪽에서 먼저 깔 것 까면서 예행연습 겸, 거쳐야 하는 관문이 아니던가요? 경선이 왜 필요한 겁니까? 서로 견주어 보아 가장 나은 사람 뽑자는 게 경선 아닌가요? 그런데 이번 민주당 경선은 경선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 들러리 세워서 문재인 추대하자는 거던데요? 저 같이, 어느 정도 정치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도 이렇게 짜증 나는데, 일반국민들은 민주당을 어떻게 보겠어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이해찬과 박지원 류의 사람들이 이런 '음모'를 꾸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분들은 이 나라 민주주의에 나름대로 많은 역할을 해오신 분들이다. 그런 분들께서 이 따위 딴나라스러운 일을 꾸밀 분들이 아닌 건 확실하다. 다만 문재인 대세론으로, 이번 선거를 한 방에 조속히 끝내버리고 싶어하는 게 그 분들 입장인 것은 확실하다.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민주당 내에 꽤나 여러 명의 '그들'이 존재한다는 거다. (누구 누구가 '그들'인가? 말하지 않겠다!)
내가 말 할 수 있는 건, 그네들은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한 채(자기네 편인가 아닌가에 대하여)
각자의 임무를 맡고 있다는 거다.
예전에, 미국 내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CIA의 음모를 다룬 영화를 본 적 있다.
그들 조직원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 채 각자 어느 곳에 침투 한다.
한 곳에 침투하지만, 각자가 지령이나 지침, 연락을 주고 받는 대상이 다르다.
각자의 임무도 다르다.
매일매일 혹은, 가끔씩. 얼굴을 부디치며 일을 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는 같은 소속이라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오히려 반대편 쪽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퍼즐을 맞춰가는 게 보이지만.
각각 퍼즐조각 한 두개씩을 들고 있는 입장에선
서로가 다른 퍼즐이라 생각하게 된다는 거다.
들고 있는 퍼즐조각을 어디에 끼워야 하는가에만,
정신집중이 되어 있다.
또 하나,
같은 곳에 있으나 같은 소속이라는 걸 알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돌아가는 이득은 상상을 초월한다.
'필요'할 때, 누군가(같은 소속인데도)를 제거하는 하는 일 또한 아주 쉽다.
(증거인멸)
내가 김두관 홈피에,
손학규와 문재인 지지해 달라는 문자가 왔다는 글을 올리고 난 다음날.
반응이라도 하듯, 김두관 지지문자가 왔다. 발신번호로 여러 번에 걸쳐 전화를 걸어보니, 계속해서 전원이
꺼져 있다는 자동 응답 멘트. (손과 문의 문자 발신번호는 아예 없는 번호라 했었다.)
이해찬과 박지원,
문제인 대세론으로 밀고 나가고 싶어 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분들이 계획적으로 그 어떤 부당한 '음모'를 꾸며놓고, 부정하게 실행할 분들이 아닌 것 또한 확실하다!
첫댓글 경선규정에 그렇게 나와 있는 것은 맞습니다. 6.9 당 대표경선시 참여해서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했던 이들의 경우도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모바일 신청자들은 서울지역 경선일에 모바일 투표하게끔 되어 있고, 투표소투표 신청자들은 해당지역 경선일에 투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복잡한 규정을 잘 알려야 하는데 그러질 못햇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모바일 꼼수를 위장하기 위해 당원들이 쉽게 알지 못하게 상당히..어렵게..헷갈리게..작업했을겁니다.
저도 대충 짐작가는 인사들이 예닐곱명 됩니다.반드시 되갚을 날이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