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화사한 날씨입니다. ^^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날씨가 좋다는 예보입니다.
올해 3-4월은 계속 이어진 고온으로 아카시 꽃대의
자람이 평년에 비해 한주일 빠른 상태입니다.
올해는 4월25일경 1차지 대구 시내쪽으로 내려가 4월27일쯤
정리채밀에 들어갈듯 한데, 기온에 따라 하루. 이틀 차이가 납니다.
지난 21년간 팔공산에서 벌을 키웠는데 4월말에 시내쪽 1차지로
이동한적은 한번도 없었고, 가장 빠른게 5월1일 이였지요. ㅠㅠ
1차지(대구) 쪽으로 이동할 경우, 이젠 유충판을 계상(상단)으로
올리면 불리합니다. 정리채밀에 들어가기 전 계상의 봉판에서
90% 이상 출방해야 태어나는 유봉에 피해없이 정리채밀을 할 수있고,
이어서 들어오는 아카시아 꿀을 받을 공방(空房)이 준비됩니다.
계상에 올렸던 봉판이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리채밀에 들어가면
봄철에 주었던 설탕물을 뽑아내기 위해선 봉판소비 상단 좌.우측으로
저밀된 것을 빼야하는데, 부득이 봉판을 채밀기에 넣어야 합니다.
일단 채밀기속에 들어갔던 봉판은 버린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채밀할 때 발생하는 저온현상(맴돌이)으로 봉판에서 꿀벌이
태어나긴 하지만 불구벌이되어 역봉이 되지 못하고 기면서
수명이 짧은 내역봉으로 남아 꿀만 축내게 됩니다. ㅠㅠ
정리채밀 없이 약간씩 저밀된 것을 그대로 두고 아카시아 꿀을 받으면
갈색이 나면서 조합등에 납품이 어렵고, 잡화꿀로 팔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