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크메르의 세계
[속보 정리] 캄보디아 야당의 2박3일 대규모 시위 전야의 상황
- 오늘(9.14 토) 오전에 왕궁에서 있었던 국왕 중재 여야 영수회담이 다음 회담 일정만 합의한 채 30분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내일(9.15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2박3일간의 대규모 평화시위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와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는 내일 아침 7시30분에 뚜올꼭에 위치한 중앙당사를 나와, 3일간 머물게 될 집회장소인 '프리덤 파크'까지 걸어서 행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야당 중진인 여성운동가 무 소쿠(Mu Sochua) 의원은 오늘 오후 6시경(한국시각 오후 8시경)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프리덤 파크에는 현재 1천명의 인원이 나와 [무대, 화장실, 천막, 취사장, 의료 텐트 등] 내일부터 시작될 집회를 위한 시설설치를 하고 있으며, 내일 집회에는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야당은 'CNRP TV'를 통해 집회 현장에서 생중계로 인터넷 방송을 할 예정이며, 본 '크메르의 세계' 역시 해당 화면을 별도의 게시물로 배치하여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야당 지도부는 오늘 뽀우삿 도에서 홍보집회 행보를 이어나갔다.
- 일군의 스님들이 오늘 오후 평화를 기원하며 프놈펜에서 가두행진을 했다.
- 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프놈펜 지방법원'은 사법부 권한 밖이라며 고발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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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예 시작부터 "가두행진"이라는 형식을 동원함으로써,..
정부 당국의 시위 조건 규제를 정면으로 묵살하는 방식을 선택했군요..
대단합니다..
[추가속보]
정치 블로거 오우 리티 씨가
조금전 집회 현장에서 귀가하여 트위터에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경찰 병력은 프리덤 파크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주둔 중이며..
집회 현장에는 아직도 약 350명 가량이 시설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고,
50~70명 정도는 오늘밤 그곳에서 잠을 자게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