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Tulip)
튤립은 백합과의 알뿌리식물이다. 꽃 모양이 머리에 쓰는 터번과 비슷하여 튤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왕관 같은 꽃, 검(劍)과 같은 잎, 황금색의 뿌리, 꽃의 여신이 억울한 소녀의 넋을 위로하여 만든 꽃이라고 전해진다. 꽃 색이 매우 화려하며 여러 가지 색깔의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송이씩 나누어 주고도 남는 양이다. 튤립이 만개하는 봄, 튤립 꽃밭을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물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황홀함 속으로 빠져든다.
이렇게 많은 튤립을 재배하고, 튤립의 나라로 불리지만 사실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닌 터키다. 튤립은 1593년에 '튤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클루시우스에 의해 네덜란드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튤립은 이른 봄 어떤 꽃보다도 먼저 흙 속에서 연둣빛의 사랑스러운 잎을 쏘옥 내밀며 올라와 꽃을 피운다. 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하고 꽃잎을 떨어뜨리지만 피어 있는 동안 우리에게 주는 행복과 감동은 무한하다. 꽃말은 ‘자애’, ‘명성’, ‘명예’, ‘애정’, ‘사랑의 고백’, ‘헛된 사랑’, ‘실연’ 등이 있다.
튤립 뿌리는 겉껍질이 있는 비늘줄기로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이 피며 6~7월이 되면 알뿌리를 캐서 저장한다. 꽃눈이 분화한 다음에 이 꽃눈이 정상적으로 꽃을 피우려면 반드시 저온을 거쳐야 한다.
튤립은 서늘한 곳에 있으면 꽃봉오리를 우아하게 다물고 단아한 모양새로 있지만 온도가 오르면 입을 쩍 벌리듯 펼친다. 그렇기 때문에 튤립은 서늘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긴 시간 동안 예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튤립은 색상과 모양이 아주 다양한데, 그 색과 모양에 따라 분위기도 아주 다르다. 이런 튤립의 특징을 이용해 부케도 많이 만들어 사용한다. 흰색으로는 깨끗하고 청초한 부케를 만들 수 있고, 주황색으로는 화사하고 독특한 느낌의 부케, 보랏빛으로는 신비로운 느낌의 부케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