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 : 이디트 헤르만(Idit Herman)
출연 : 김동현, 김호연, 박명훈, 박성현, 이소진, 이혜상, 조현배, 지경민, 최민선
음악 : 권병준
무대디자인 : 김종석
소품 : 정숙향
의상 스타일리스트 : 최진영
국립현대무용단이 선택한 2013년 해외초청안무가, 이디트 헤르만!
국립현대무용단은 이스라엘 클리파 씨어터(Clipa Theater)의 예술감독이자 이스라엘 현대무용의 메카인 수잔 델랄 센터(Susanne Dellal Centre)의 '쉐이드 오브 댄스'의 예술감독을 맡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이디트 헤르만(Idit Herman)을 초청해 오는 11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증발(Into Thin Air)'을 무대에 올린다. 국내에서는 2002년 광주국제비엔날레, 춘천마임페스티벌에서 처음 공연을 선보였으며, 2004년 제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04) 폐막작 '찢겨진 조망(Exploded Views)'을 국립극장에서 선보여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11년 아시아 무용작품 안무계획안 국제공모(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주최)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The River)'은 2015년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공연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사회의 공허함과 고독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다
영문 제목 < Into Thin Air >가 마술쇼에서 무언가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현상을 표현하듯, 작품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 삶의 지향점 혹은 가치들을 향해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풍부해지는 현대사회의 문화가 물질은 가득 차 있지만 속은 비어있는 것으로 바라본다. 주목할 점은, 안무가는 이러한 현상을 비판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것으로 인식한다. 그는 '메세지를 전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오랫동안 전통을 잊고 있는 현대 사회의 상징들을 다양하고 일상적인 오브제를 통해 드러내고, 현 사회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하길 바란다. 현실을 직시하며 다양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현대무용이 가진 상상력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일상적인 소품들로 삶을 다시 보다
작품에 사용될 소품들은 무대 위에서 쓰레기로 명명된다. 나에게 소중한 것, 화려한 것, 예쁜 것들에 대한 '다시 보기'를 통해 우리의 욕망, 분노, 기쁨 등에 대한 감정들이 진실로 존재하는 대상을 향해있는 것인가를 파헤쳐본다. 채택된 소품들(미역, 다시마, 10원짜리 동전, 플라스틱 칼, 하이힐 등)은 모두 무용수와 안무가의 끊임없는 토론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이미지의 차용과 뒤틀림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가벼우면서도 위트 있게, 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진다.
워크숍 같은 연습, 진실한 무용수의 이야기
지난 5월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무용수 8명과 특별선발 1명, 총 9명의 출연진은 9월 하순부터 하루 6시간 이상의 농도 짙은 연습을 수행하고 있다. 이디트 헤르만, 그리고 클리파씨어터로부터 그대로 옮겨온 워크숍 방식은 한국 무용수들에게는 무척 도전적이며 실험적인 과정이다. 자동기술(연상작용을 통해 연속적으로 글쓰기), 단어를 몸으로 표현하기, 셀프 홈비디오 찍기, 야외 워크숍 등 기존 국내의 무용작품 연습과정과는 차별적인 미션들을 수행하는 중이다. 작품은 이렇게 무용수 개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진실한 이야기를 담는다. 안무가는 각각의 특징적인 캐릭터를 극대화하여 이것을 작품 안에서 극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연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무용수들의 대사, 생각, 움직임이 담겨있는 개인적 캐릭터들은 안무가와의 리서치를 통해 원형(prototype)으로 발전하고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변모한다. 마치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무용수들의 캐릭터는 의상, 소품 및 분장을 이용한 비주얼적인 즐거움과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캐릭터 간의 듀엣 및 군무 장면은 새로운 관계의 구도를 이루며 유머러스하면서도 역설적인(블랙 코미디) 텍스트를 관객에게 던진다.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공통된 소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관객과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본 작품의 제목이 '흔적도 없이'로 사용된 일부 이전 보도는 영어원제 'Into Thin Air'를 직역한 가제로 사용되었었으며, 최종 국문명은 작품의 내용에 맞게 의역한 '증발' 임을 밝힙니다.
[국립현대무용단 해외안무가초청공연 Into Thin Air(증발) 티켓오픈]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의 해외안무가초청공연, Into Thin Air(증발)의 티켓이 오픈되었습니다!
▶SAC ticket바로가기 : http://www.sacticket.co.kr/home/play/play_view.jsp?seq=16902
기타예매처 :
SAC ticket |http://www.sacticket.co.kr/ 02-580-1300
yes24 |http://ticket.yes24.com/1544-6399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1544-1555
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1588-7890
옥션티켓 |http://ticket.auction.co.kr/1566-1369
첫댓글 어떻게 안무를 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