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요구와 코로나19 진정, 재외동포청 개청 이유
12월 인천버스터미널~인천공항 신규 노선 계획
코로나19로 장기간 운행이 중단됐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가 재운행된다.
인천시는 오는 14일부터 송도~인천공항 리무진 버스 6777번을 재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6777번 리무진버스 노선도.(출처 인천버스정보)
6777번 노선은 송도에서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노선으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철도 접근성이 취약한 송도 주민들의 중요한 이동수단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용객 수가 급감하면서 2021년 1월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이후 송도 주민들의 노선 운행 재개 지속 요청이 있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고 지난달 5일 재외동포청이 송도에 개청함에 따라 충분한 이용 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판단해 운송업체와 적극적인 협의로 7월 운행 개시를 결정했다.
버스는 1일 3대, 12회 운행할 예정이며 배차간격은 30~90분이다. 시는 송도 8공구 주민의 이용 편리성과 인천공항과 항만 여객 이용자 간의 이동수단 연계 편리성을 고려해 기점을 인천국제여객터미널로 연장 조정했다.
현재 6777번 버스 노선은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e편한세상 정문~송도달빛축제공원역~국제업무지구역~재외동포청(센트럴파크역)~인천스타트업파크(인천대입구역)~포스크타워 앤 쉐라톤호텔~해양경찰청~인천공항T1~인천공항T2이다.
향후 시는 운송업체와 협의 후 올해 12월부터 추가 3대를 증차하고 인천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주요역과 송도 아메리칸타운 등을 경유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신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노선을 추가할 경우 남동구와 연수구 내 주민은 물론 송도 내 동측 지역의 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기 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리무진 버스 운행 재개로 여행캐리어 등 개인 짐을 소지한 탑승객들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 구간을 운행 중인 6770번 노선도 운송업체와 협의해 7월 1일부터 운행 횟수를 기존 28회에서 38회로 늘려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