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의 휘장
눅23:44-49
2026년5월16일(토)
기동찬
44.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48.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49.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소의 휘장”을 하나님께서 친히 찢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5.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하나님,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막고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인 만큼, 죄인이 들어갈 수 없는 장소였습니다.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 번 “대 속죄일”에 어린 양의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죄인이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신 지성소로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 놓은 것이 “휘장”이었습니다. “휘장”은 값비싼 네 가지 색깔의 실과 재료로 짜였는데(출26:31), 청색 실(하늘과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과 자색 실(왕권과 존귀함을 상징)과 홍색 실(희생과 고난, 생명의 피를 상징)과 가늘게 꼰 베실(순결과 거룩함, 공의를 상징)을 사용하여 천사를 수 놓아 만든 것이 휘장이었습니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곳을 천사들이 호위하고 있음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이 휘장은 미쉬나 기록에 의하면 8∼10cm 두께로 만들어진 견고한 것으로, 벽에 가까울 정도로 두꺼웠다고 합니다. 가로로 9m, 세로로는 18m로 워낙 크고 두꺼워서 사람의 힘으로는 찢을 수 없는 휘장인데, 황소 두 마리에 묶어 양쪽에서 반대 방향으로 끌어도 찢어지지 않을 만큼 질기고 튼튼한 휘장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휘장”이 예수님이 운명하심과 동시에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막15:38). 이러한 현상은 땅에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사건임을 증명하는 사건인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손으로 그 두꺼운 “휘장”을 찢으시고,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가로막혔던 담을 허시고 죄인이 언제든지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내주신 “화목”의 사건 인 줄 믿습니다.
주님 덕분에 죄인인 제가 주님의 보혈을 제게 적용함으로 은혜의 보좌 앞으로 언제든지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제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음은 저의 공로가 아닌, 예수님의 공로임을 선포합니다.
“예수 공로 의지 하여 항상 빛을 보도다”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 슬픈 일을 많이 보고 늘 고생 하여도 하늘 영광 밝음이 어둔 그늘 헤치니 예수 공로 의지 하여 항상 빛을 보도다.”
“내가 염려 하는 일이 세상에 많은 중 속에 근심 밖에 걱정 늘 시험 하여도 예수 보배로운 피 모든 것을 이기니 예수 공로 의지 하여 항상 이기리로다.”
“내가 천성 바라보고 가까이 왔으니 아버지의 영광 집에 나 쉬고 싶도다 나는 부족하여도 영접하실 터이니 영광 나라 계신 임금 우리 구주 예수라.”(찬493장).
그렇습니다.
“나는 부족하여도” 예수님의 공로로 저를 영접해 주실 자비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은혜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시고, “휘장”을 찢으심으로, 저를 어서 속히 오라고, 제가 비록 부족하여도 반가이 영접해 주실 하나님,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성자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저를 위하여 보혈을 흘려주신 은혜임을 선포합니다.
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함으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고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가 저를 덮어 주기 때문에 저는 언제든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자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9.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장).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막15:38)짐은,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에서 완전히 찢어지셨을 때, 하나님과 저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던 모든 영적인 장벽도 함께 찢어졌음을 선포합니다.
주님이 열어 놓으신 이 길은 새로운 길로서 “생명 길”이 되었습니다.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이렇게 찬송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막15:38)지는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은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7.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향해, 이방인이자 예수님을 처형했던 백부장이 “이 분은 정녕 의인이었도다.”(47절) 라고 선언했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는 것을 보고 그는 두려움을 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47절)
이방인인 백부장뿐만 아니라,
48.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후회하며, 우리가 의인을 죽였다고 고백한 줄 압니다.
이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소리치던 군중들을 구경하던 무리들이었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44절) 임하는 것을 보고, 이들은 엄청난 죄를 지었음을 직감한 줄 압니다. 이들의 뉘우침과 후회는 훗날 성령세례를 받고 베드로가 말씀을 선포했을 때 “우리가 어찌 할꼬” 탄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온 줄 믿습니다.
49.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49절)은 주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분들입니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의 경우에는 일곱 귀신 들린 여인으로서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문제를 해결 받은 분으로서, 이 분은 자신의 전 삶과 소유를 다 주님께 바쳐 주님을 신실하게 섬기되 끝까지 주님을 따랐던 대표적인 여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현장에 항상 첫 번째로 모든 복음서에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가장 열정적으로 주님을 따랐던 신실한 제자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뿐만 아니라 다른 마리아로 표현 되었던, 막달라 마리아와 늘 함께 동행하신 신실한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또한 한 때는 “제 아들들을 주의 나라에서 좌우편에 앉혀달라”고 부탁했던 살로메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베드로를 위시해서 다 도망친 반면, 이 여인들만큼은 주님의 십자가를 끝까지 지켰고,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며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는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멀리 서서 이 일을”(49절) 볼 정도로 신실하게 주님을 따랐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이 신실한 제자들을 눈여겨보셨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을 때’ 첫 목격자가 되게 하셨고, 최초의 복음 전파자가 되게 하셨고, 이 놀라운 영광을 이 여인들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육체를 찢어 “성소의 휘장”을 열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당시 소외 되었던 여인들에게 소외됨 없이, 차별됨도 없이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었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위하여 “성소의 휘장”을 찢어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찢을 수 없었던 성소의 휘장을, 주님이 운명하시는 그 순간 위로부터 아래로 친히 찢어주신 하나님의 그 위대한 사랑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과 저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던 모든 두꺼운 저주와 죄의 담을 허물어주시고, 언제든지 제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롭고 산 생명의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도 저의 공로가 아닌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갑니다. ‘나는 부족하여도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가 오늘 나의 모든 삶을 덮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천성으로 가는 길이 험할지라도, 저를 위해 육체를 찢으신 주님의 그 사랑을 의지하여 항상 이기며 빛 가운데 걷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현장을 끝까지 지켰던 백부장과 여인들처럼, 제게 주신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따르는 신실한 제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물밀듯 내 맘에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claration
하나님, 제가 오늘도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친히 성소의 휘장을 찢어주시고 저를 위하여 새롭고 산 길을 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God, for tearing the veil of the sanctuary yourself to open a new and living way for me, so that I may come boldly before Your throne of grace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