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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캐나다,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 향후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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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1-15 | 국가 | 캐나다 | 작성자 | 오진영(밴쿠버무역관) | ||||||||||||||||||||||||||||
캐나다,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 향후 전망 -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승인 어려움 - - 2016년 11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 -
□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건설안 현황
○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는 오일샌드 생산지인 캐나다 알버타주와 정유 시설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를 1800㎞ 길이의 송유관으로 연결해 하루 83만 배럴의 원유를 운반하는 대규모 사업임.
키스톤 XL 송유관 프로젝트 자료원: www.c1wsolutions.com
○ 2008년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의회에 처음 상정된 ‘키스톤 법안’은 찬성론자들과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됐음. - 공화당은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에너지 자립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 - 환경단체는 오일샌드에서의 원유 추출 과정이 전통적인 원유생산 과정보다 약 17%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원유 운송단가 인하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탄소가스가 더 배출될 것이라고 주장
○ 2015년 11월 6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년간 승인이 지연됐던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계획을 최종 거부함. - 송유관 건설이 미국 에너지 산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반면, 이산화탄소 추가(17%) 배출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언급
○ 공화당에서는 2016년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를 핵심 쟁점의 하나로 내세우고 키스톤 송유관 건설을 재추진할 것이라 언급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진행 상황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 전망
○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주도하고자 하며, 키스톤 송유관 건설은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 승인이 어려울 전망
○ 트뤼도 신임총리는 캐나다의 오일샌드 수출 인프라인 키스톤 XL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입장이나, 미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최종 거절해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재승인되기 어렵다고 보고 미국과의 선관계 개선 추진 중
○ 알버타 주정부 입장 - 이 프로젝트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 표명 - 키스톤 프로젝트는 미국-캐나다 양국에 수천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오며, 알버타주에 오일샌드 원유 수출 시장 확대, 미국에 정치적·제도적으로 안정된 캐나다 원유 확보를 가능케 해 에너지 안보를 증진할 수 있는 점 강조
○ 캐나다 오일생산자협회(CAPP)는 키스톤 송유관 건설사업에 대해 침체를 겪어온 캐나다 석유산업에 생명줄(lifeline)이 될 것이라고 언급. 또한 이 프로젝트는 원유 수출뿐 아니라 천연가스 부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 2016년 공화당 집권 시, 사업 재개 가능 - 공화당 중심의 미연방 상원은 올 3월 초 키스톤 XL 송유관 건립 사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무효화시키려 했으나 무산됨. -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집권하면 키스톤 사업을 승인하겠다고 공약, 차기 행정부에 따라 언제든 다시 불거질 공산이 큼. - 2016년 11월 8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젭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공화당 대선주자는 당선 시 이 사업 계획을 부활하겠다고 공약 · 루비오 의원은 대통령 당선 시 이 사업을 승인하고, 현재의 에너지 관련 정책 전면 수정 주장 - 반면,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이 청정 에너지 강대국이 돼야 한다며 송유관 건설에 반대 표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 강력 지지
○ 트랜스캐나다사는 11월 말, 키스톤 XL 송유관 에너지 인프라 건설 계획은 변함없다며 사업 조건 수정 후 재신청할 방침임을 밝힘.
□ 시사점
○ 키스톤 송유관 건설 승인 시 우리 기업 플랜트 부품 수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 - 공화당 대선주자 당선 시 예상 승인시기는 2017년 상반기경이 될 것으로 보임. - 밸브, 피팅, 플랜지 등 송유관 관련 자재 납품뿐 아니라 현지 건설∙시공업체 등과 협력해 관련 공사 수주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참고로 피팅, 밸브 등 압력 관련 제품이 알버타 주 프로젝트에 시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Alberta Boiler Safety Association(ABSA)에 제조사를 등록하고 디자인 도면에 대한 허가를 받는 과정인 CRN 인증을 취득해야 함. · 이 인증은 제품에 따라 다르나 약 3개월~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남.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은 향후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임.
○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과거 키스톤 프로젝트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나 최근 반대의견을 피력함. 이는 많은 환경주의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로젝트를 옹호할 경우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 - 힐러리 클린턴 후보 당선 시 현 오바마 행정부와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
○ 한편, 유가 하락으로 일부에서는 키스톤 송유관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도 상존 - 미국 내 석유 생산이 증가하며 캐나다산 원유에 대한 수요도 하락했을 뿐 아니라, 캐나다 내 생산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 - 캐나다에너지연구원(Canadian Energy Research Institute)은 저유가가 유지될 경우 키스톤 송유관의 필요성은 사라질 것이며, 대체 방안으로 수송용 철도 건설이 대두될 것이라고 언급
자료원: Globe and Mail, Vancouver Sun 및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