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각종 재난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긴급재난문자`를 시민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한다. 이를 위해 `송출 판단 회의`를 신설하고, 비상 상황 이외의 재난 발생 시 `송출 판단 회의`를 통해 문자 발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송출 문안은 울산시 재난 문자방송 송출 문안 자문회의와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 공공언어 감수를 통해 문장의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2G 휴대전화를 주로 이용하는 노인들도 재난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십시오`식의 합쇼체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규정 개정으로 차량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DMB 긴급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DMB 송출에 따른 방송사업자 추가, 문구ㆍ자구 수정, 휴대폰 송출 문안 정비, DMB 송출 문안 관련 규정을 만들었다.
한편 자연재난은 풍수해, 기상, 산사태, 지진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고, 풍수해는 태풍, 호우, 강풍 등 비슷한 유형으로 묶어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문안 수는 유형별 59건과 상황별 120건으로 정비했다.
세부적으로 자연재난은 유형 27건과 상황 52건, 사회재난은 유형 28건과 상황 64건, 민방공사태는 유형 4건과 상황 4건 등으로 나뉜다.
김윤일 시민안전실장은 "보다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송출 문안을 활용해 재난상황 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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