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인드컨트롤 무기 가해자로 의심받은 것에 기분이 나빴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고3때 피해를 입은 후에 전기공학과에 진학하고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전자공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고3때 피해받은 게 심장마비로 쇼크사할 것 같이 느낄 정도로 전기 고문을 당했었고 그 외에 주위 사람들이 다 이상하게 보이는 현상을 경험했었고 부모님 권유로 고대구로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 백색소음 어플을 깔아서 다른 환자들 있는 데서 다 들리게 켜놓고 있었습니다. 그게 전파 공격을 줄여준다고 생각해서요.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것 같기도 했어요.
어쨌든 저는 전기공학과에 신입생으로 들어갈 때에, 원래 가고싶었던 학교에 지원할 점수가 한참 못미쳤었는데 고3 담임선생님이 전,화,기(전기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를 제게 권유 하셨던 것과 그 때 당시 오빠가 다른 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학생이었었고(지금은 졸업생)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 데 전,화,기 나오면 취업깡패라 불릴 정도로 취업하는 데 좋다는 얘기에 영향을 받았었어요. 또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해 스스로 치유하고자 했던 행동이었는 지도 모르겠어요. 마인드컨트롤 무기 가해자들을 그 때 당시에는 죽이고 싶었어요. 전기공학과 공부해서 마인드컨트롤 무기 만들어보겠다고 가해자들을 향한 치기어린 생각까지 했었죠.
그러니까 저는 취업 or 마인드컨트롤 무기 가해자들 죽이기 였던 거예요. 마인드컨트롤 무기가 너무 무섭고 도저히 대응하기가 힘이 들면 취업은 정상적으로 살기 위한 방안이었던 거죠.
그런데 제가 마인드컨트롤 무기 가해자들이 있는 곳을 혹여나 알게 되어서 그 쪽으로 취업을 했다, 그러면 저는 집단 안의 한 개인일 뿐인 거고 마인드컨트롤 무기를 내가 없앨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졌어요. 결론은 어렵다였고 어쩌면 마인드컨트롤무기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죄송한 건 마인드컨트롤무기 가해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점이예요. 제가 만약 서울대학생이었다면 이 일로 국정원에 취업하는 것까지 고려해봤을 수도 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있어서 어차피 가해자들과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지만요. 또 만약 피해자 신분으로 가해자들과 일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그 때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살해당할 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런 위협 속에서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1. 마인드컨트롤 무기 가해자 편에 서라
2. 마인드컨트롤 무기 가해자들에게 살해당해라
3. 짤려라
등등.. 있을 수가 있겠죠
그러면 어찌됐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도무지 현실적으로는 없는거예요.
사실 끝까지 전기공학과에 다닐 생각은 없었고(원래 고등학교 때 피해 이전에 적성 순위 매긴 걸로 제일 하기 싫은 거가 전기, 기계 쪽이었음. 수능 2개월 전에 마인드컨트롤 피해 처음 입은 거였고 입학 이후에 학과 사람들과의 갈등도 생김) 중간에 휴학하고 반수를 한 번 했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다시 돌아왔고, 여차저차 살다가 4학년이 되었네요.
내년에 졸업 예정이구요.
그냥 다른 학생들처럼 취업(공기업, 대기업)에 관심갖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간 저를 가해자라고 의심하셨던 분들에게 제가 막 뭐라고 했는데 사실 마음 한구석으로는 불편했던 감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국정원에 갈 능력도 안될뿐더러 많이 지쳐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도와보겠다고 했지만 제 자신이 약했고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피해자분(공개를 원하지 않아서 닉네임, 성명 비공개)에게 제가 힘든 일이 겹쳐 마치 고3때 마인드컨트롤 무기 피해를 처음 입었던 때와 비슷하게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가고 모욕당하고 있을 때에 카톡이 왔었습니다. 청원? 민원? 그런거 올리라고 검찰 경찰 국회인가에..
그리고 저는 그 말을 안듣고 국민신문고에서 국방부에 민원글 딱 하나 올렸습니다.
그러고서 사회적인 현상 이외에 직접적으로 없었던 감각으로 오는 기술적인 고문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카페 활동한 지 아직 반년도 안된 거 같네요.
왜 늦게 왔냐고 비난하는 피해자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볼 거라는 생각과 내가 이 곳에서 활동하면 괜히 눈엣가시가 되어 오히려 사라졌던 피해가 다시 생기고 더 심하게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공포감이 컸습니다.
또 카페에서 가해자들이 활동하고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컸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들을 떨칠 수 있었던 건 제가 마음이 그나마 안정되었을 때였습니다.
차분히 바라보게 되었을 때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많이 썼는데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저 말고 숭고하게 희생하시는 국회에 청원하는 분들, 민원 올리는 분들, 집회에 참여하는 ti분들, 자료 올리시는 분들, 책 내시는 분들, 외부인에게 홍보하는 분들, 피해 호소 글 쓰는 분들, 차폐 방법 공유하는 분들 등등 저보다 더 고생하고 애쓰신 분들이 더 많은 걸 알게되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뇨.. 저를 의심하신 분들을 위해서요.
댓글 보고 제목 수정했어요.
@제우스 만약 제가 가해 업체에 갔다가 가해자가 되어야하는 상황이 온 걸 상상했었어요.
@제우스 어쩌면 글에는 안썼지만 저는 제가 피해받기 싫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도 맞으니 그렇다면 가해자들이 죽는 것 말고 제가 가해자가 되는 것도 있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상상이고 현실은 가해자들한테 갈 수 없는 게 사실이죠. 그렇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그러니 제가 의심받고 그랬던거일거예요. 사실 객관적으로 100% 가해자들이 제거되면 끝나는 일이지만 그게 안되잖아요.
@제우스 네.
@제우스 당연히 하겠죠. 가해가 줄었다고 활동을 그만두는 게 어떤 점에서 좋아요?
@제우스 아.. 피해자끼리 그러는 거 말하시는건가요?
@제우스 가해자로 의심하는 피해자들에게 저도 똑같이 의심하면서 복수해봤는데 그것도 부질없던 짓이었던 것 같아요.
@제우스 익명에 개인정보가 감춰지는 온라인의 한계인 듯 해요
@제우스 무슨 카페인데요?
@제우스 오 시간 날 때 차근차근 보고싶어졌어요
@제우스 보면은 해결 방법, 사례 이런 것 뿐인데도.. 그냥 여기 피해자분들 중에 가해자로 의심당한 적 있는 피해자들이 한 둘이 아닐 것 같은데 왠만하면 마인드컨트롤 무기 자체를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게 나을 걸 같아요.. 그 무기를 찾아내는 게 관건. 그러기 전엔 가해자가 가해자인 줄도 모르는 거고..
@제우스 아 네.. 인간이 일단 방아쇠를 당기겠죠. 그 인간이 사실상 가해자인데 피해자와 구분이 안돼서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으니까 애 먼 사람 잡지 말고 기계를 잡자는 거예요
@제우스 아흑.. 인공지능 배우러 대학원갈까요 저? 이 세계가 인공지능 거가 되겠어요 이러다가.
시험 때, 전파무기피해자였다고 하셨는데 시험준비나 볼때, 가령 글을 빨리 읽거나 문제를 푸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나요?
글 읽고 그런 건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손은 공부하려고 펜 잡고 글 쓸 때에 튕겨나간 기억이 있는데
@스윗 시험 볼때나 준비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나요? 사실상 일반인 만큼 할 수 있었다는 거죠?
@다니엘 일반인 만큼 할 수 있었냐고요?.... 아니지 않을까요 당연히.... 태클 거는데 그거 넘으면서 계속 한 거라 생각이 돼요.
@스윗 그렇죠. 일반인만큼은 당연히 불가하죠. 그러면 책 읽는 건, 가령 외국어는 읽을때 큰 문제 없었나요? 글이 이해가 안된다던가, 중간에 끊긴다던가, 아니면 읽다가 다시 돌아가야 한다던가,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던가
@스윗 님이 좋은 대학에 갔으면 시험을 제 시간에 풀어냈다는 거고, 그러면 상당할 정도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거 아닌가요? 그냥 묻는겁니다. 제 피해와 비교차.
@다니엘 원래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겠죠.
수능 포기하려는 생각도 했었을걸요 저.. 외국어는.. 원래 그렇게 잘 읽는 건 아니라서 많이 반복해서 봤었을거예요..
@스윗 아니 그걸 묻는 건 아니고요. 읽는 거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거죠? 제가 위에 말한 어떤 증상같은 건 없었을까요?
@스윗 시험때는 한번에 읽어야 하잖아요?
@다니엘 모르겠어요 그거까진 기억이 안나요;;
@스윗 현재는 어떤가요? 글을 한번에 빠르게 읽을 수 있나요? 큰 문제 없이?
@다니엘 귀찮아서 띄엄띄엄 읽는 거 같아요.
그저께까지는 근데 안그랬다가 어제 유독 그랬던 거 같네요.. 그리고 전 그게 제가 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지금 또 은박 상자쓰니까 덜한 거 같아요. 이건 측정이 불가하고 어디까지나 제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예요.
http://m.cafe.daum.net/mindcontrolti/NlNw/23711
제가 피해 인지 초반에 첫 피해가 성경을 정상적인 속도로 읽을 수 없었던 겁니다. 사실상 정상적으로 읽는게 불가했죠. 더군다나 시편이어서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구 움직임 조절하지 않나요..
@스윗 한 피해자 분의 말로는 뇌의 베로니케 영역을 전파로 쏘면 이런 증상이 발현된다고 하네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다니엘 오.. 처음 안 사실이예요 그렇군요
솔직하고 좋은 글이네요.
기판 제작 가능하신가요?
주파수 발생기.
기판이요? PCB?.. 아뇨 한 번 찾아볼게요.
@스윗 네 회로 기판요.
주파수 발생기 제작 가능하세요?
좋은 글이라고 해주시니 감사하네요ㅜㅜ
가능한분은 알고있습니다. 어떤 기판제작 을 ?
어떤기판제작? 기판 스펙?
방금 다음에서 '주저리주저리' 라는 표현을 쳐봤는데 주저리주저리라는 단어가 검색이 되더군요. 정말 신기했어요. 사실 제가 무척 자주쓰던 단어였는데, 원래는 '주절주절'이라는 표현이 맞는거죠.
제가 주저리주저리 라는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한건, 장난식표현? 조금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 그걸 의도하고 썼던거거든요. 틀린단어라고 생각하고 썼다는거죠. 제가 자주 쓰는 단어중에는 제가 약간 변조해서 누가 봐도 그 단어같지만 존재하지 않는 표현으로 장난스럽게 쓰곤했었어요.
ㅇㅓ느날부터 tv자막이며 , 인터넷이며 '주저리주저리'라는 단어들이 돌아다닐때 , 저거 틀린단어인데? 주절주절이 맞는건ㄷㅔ?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단어가 존재하는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아 ㅋㅋㅋ 저도 맞는 지 모르고 그냥 막 쓴거였는데 그랬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