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께서 천주교인천교구청에서 '김병상 사회정의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김병상 신부님께서는 우리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사회운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리기 위한 첫번째 상을 박정훈 대령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수상했습니다.
시상식 전에 만난 박정훈 대령은 국민들의 성원에 견딜만 하다며, 이번 사건이 아니면 몰랐을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자기자신이 단련되었다고 생각한다네요. 말에 진정성이 묻어나오고 힘이 있습니다.
어제까지 살갑게 지냈던 많은 사람이 외면하더니, 근래 다시 아는 체를 한다면서 멋적어 했습니다.
박정훈 대령과 같이 대화를 나눈 사람은 윤성현 치안감입니다. 현재 공직에 있어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윤성현 치안감은 월급이 삭감된 채로 오랜 대기발령 끝에 아직도 보직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서해 공무원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라는 명분으로 가해진 회유와 협박에도 소신을 지켰습니다. 두 사람의 공직자로서의 곧은 자세를 보는 마음이 참 뿌듯했습니다.
시상식 후에 이진 선배님, 김태인 선배님과 함께 20년째 노숙인 식사 봉사를 하시는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주인장을 만나서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바보가 되라는 책도 받았습니다.
민들레국수집에 많은 후원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