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하드웨어 쪽 관련한 내용으로,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요.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이 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서 여기 자게에 올려봅니다.
왠지 부끄럽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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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 디아블로 3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이 게임은 이른바 '핵 앤 슬래쉬(Hack & Slash)', 즉 '눈에 보이는 건 모든 베어버리는' 테마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런 소장르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액션)롤플레잉이라고 보는 게 맞다(게임 미디어에 따라 액션이나 심지어 어드벤처로도 분류하는데 메인 캐릭터가 있고, 전투 및 사냥을 하면서 레벨업을 이룩하는 과정으로 보아 롤플레잉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여기에서 롤플레잉을 줄여서 RPG라고도 하고 특히 디아블로 3 같은 게임을 두고 액션 롤플레잉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바로 RPG라는 단어 자체가 특정 회사의 등록상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게임 전문 저널리스트라고 해도!
RPG는, 우리에겐 건담이나 파워레인져 등의 콘텐츠로 유명한 반다이사의 등록상표. 정확하게는 R.P.G.이고 일본 내에서만 해당이 된다고.
그리고 이와 비슷한 어의전승(?)의 케이스는 하나 더 있다. 바로 '메인프레임'이라는 단어가 그것인데, 사실 이 단어는 IBM이 지난 1960년대에 처음 시장에 출시한 서버급 컴퓨터의 제품명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다른 여러 회사들(IBM 외에도 완제품 서버급 컴퓨터를 제조하고 출시하는 회사는 HP, 델, 후지쓰 등이 있는데 사실상 IBM과 HP의 2강 체제라고 볼 수 있다)에서 내놓는 서버(급) 컴퓨터를 통칭해서 메인프레임이라고 한다.
얼마 전 개봉해서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중, 업계 관계자라면 인상적일 수도 있는(?) 장면과 대사가 나온다. 영화 속 히어로들의 조직인 쉴드에 합류하게 된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그리고 헐크(브루스 배너). 이 둘은 영화 속 설정으로 뛰어난 과학자들이기도 한데, 배너 박사가 자신의 연구에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고 하니 토니 스타크는 '내 집에 있는 메인프레임을 써도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우리나라에선 국민은행이나 대한항공 같은 대기업들이 데이터 스토리지용으로 사용하는 메인프레임을 그는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
메인프레임은 그 역사가 유구한 만큼 지속적인 개량과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데 업계 일각에선 '메인프레임은 이제 낡은 것'이라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명쾌한 답을 내린 이는 미국의 IT 전문 블로거인 댄 쿠츠네츠키. 그는 '메인프레임은 소멸할 것이라는 주장은 심각하게 과장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메인프레임 소멸 주장은 과장된 것이다' (ZD넷)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525164142
그는 위의 칼럼에서, 메인프레임은 통합적 환경에서 더욱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으며 비용이 증가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덧붙여서 IBM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절묘하게 리스트업하면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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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쪽 분야의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약간 관심이 있어서 끄적여본 글입니다. ㅎ
첫댓글 잘봤습니다. ㅋ
잘봤습니다.ㅋ
잘봤습니다.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