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에.. 사복경찰 학내 난입에..
심란한 마음에 어제 하루 쉬었습니다 ㅠ
오늘 드디어 마지막회에요
설 연휴동안 산호와 해외 여행가기로 한 영애. 수영복 사러 왔음
손님, 수영 배우세요?
아니 그게 아니구요. 휴양지에 가서 입으려구요
휴양지요? 근데 이런 걸 입으시게요?
이런 거 입으셔야죠~
에이. 무슨 저같은 몸매에 비키니를 입어요
어우 왜요~ 원피스보다 오히려 비키니가 훨씬 날씬해보여요!
이런 망사 셔츠를 위에 입어주면 몸매를 완벽하게 커버해주거든요
그래요?
그럼요. 이거 완전 인기상품이에요! 얼마전에 연예인도 사갔어요~
연예인이요? 누구요??
이영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여행가는 날
영애 데리러 온 산호
야~ 못생긴 애인~
어? 싼초. 웬 차야??
사촌형한테 빌렸어. 바로 출발할 건데 트렁크들고 회사가기도 좀 그렇고
우리 이따 이거 타고 공항 편하게 가자
오올~ 차 좋은데?
자. 가방 실어줄게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무겁냐? 너 뭐 3박4일 먹을 거 싸오기라도 했냐?
그래! 소 한마리 때려잡았다 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금이라도 살이 빠질까 싶어 점심시간에 경락받으러 온 영애
조금 더 쎄게 해주세요
근데 내일 비키니 입어야 되니까 멍은 안 들게 해주세요
비키니요? 어디 놀러가시나봐요?
네. 세부요
그럼 비키니 입으실거면 비키니 라인 제모도 하시는 게 어때요?
비키니라인 제모요? 그거.. 팬티선에 맞춰서 제모하는 거 아니에요?
아휴. 그걸 민망하게 어떻게 해요
왜요 많이들 하시는데. 남자들이 비키니라인 정리 안 한 여자들 진짜 거슬려한대요
에이.. 그래도 그거 민망해서..
아래 속옷 벗으시고 제모실로 들어오세요
결국 제모하러 온 팔랑귀 영애
그런데 다른 손님들 대화가 들림
야 태닝도 받지 그랬어? 그럼 더 날씬하게 보일텐데
- 어차피 가서 태울텐데 뭐
- 남친한테 처음으로 비키니 모습 보여주는데 더 날씬해 보여야지
저런 쭉빵녀들도 몸매 걱정하는데
너무 무모한 도전이었나 싶고
드디어 퇴근시간
계속 찜찜한 영애
이거 어때? 최신형인데 아까 거래처 갔다오다가 샀어. 죽이지?
그래. 죽인다
너 먼저 타있어. 이것 좀 짐에 실을게
아이.. 더 들어갈 데가 없네?
영애 가방엔 좀 여유가 있나?
하다가 영애 비키니 발견
어? 이게 웬 비키니야?
야.. 너 말도 안하고.. 아까부터 왜 그래
말 시키지말구 운전이나 해
영애 너 혹시라도 이번 연휴엔 살뺄 생각하지마
뭐?
여행가서 맛있는 거 먹어야지. 바베큐에 해물 부페에
거기다 야. 랍스타가 30불도 안 한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비키니 무리하게 입을 생각 하지마
뭐?
내가 너 비키니 준비해온 거 봤어
야! 너 왜 말도 안 하고 남의 가방을 열어봐?
남이라니. 우리가 남이냐?
내 가방에 여유없어서 니 가방에 내 카메라 넣다가 봤어
에이 진짜..
괜히 여행내내 비키니 입으려고 먹고 싶은거 참아가면서 무리하지 말라구
너랑 갈려구 맛집도 엄청나게 찾아놨단 말이야
야. 너 나 사육하러 가냐?
야 이영애. 뭔 소리를 그렇게 해
난 너 괜한 스트레스 받을까봐 한 소린데
뚱뚱한 내가 비키니 입은 모습 보고 니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한 얘기는 아니구?
왜. 델꼬 다니기 쪽팔리냐?
얘가 또 왜이래. 제발 그 자격지심 좀 버리면 안 되냐?
아.. 지겨워 정말..
뭐? 지겨워?
허!
그럼 자격지심 없는 여자친구를 사귀던가!
그만 좀 해. 여행갈 건데 기분 상해서 좋을 거 없잖아
뚱뚱하면 성격이라도 좋던가..
산호 혼잣말에 빡친 영애
야!!! 뚱뚱하면 성격 좋을 거라는 편견도 버려!!!
나 참
야! 나 이 기분으로는 여행이고 뭐고 못 가겠어!!
뭐야? 너 정말 여행 안 갈거야?
그래 안 갈거야. 차 세워!!
여기선 차 못 돌려. 공항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
지금 세우라니까!!
기다리라고 했지
입 다물어라
깨갱
큰 소리치긴 했지만 이내 후회가 밀려드는 영애
잠시 후
너 정말 안 갈거지?
그래. 안 간다니까
가라. 그럼
그래. 잘 다녀와라 그럼
그렇게 혼자 걸어가는데
곧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그렇지! 산호가 그냥 날 보낼리가 없지 싶은 영애
산호가 잡아주길 기대하며 돌아보는데
짜잔~ 산호 아님~
산호는 지 갈 길 가고 있는 중
김산호 저게 진짜!
고대했던 여행을 정말 못 가게 될까봐 조바심 나기 시작
결국 산호 쫓아옴
야 김산호
너 뭐야. 아직 안 갔어?
니가 내 여권갖고 있잖아. 여권 내놔
나 참
여행도 안 갈 애가 여권이 그렇게 급했냐?
니가 내 여권 가지고 있는 게 찝찝해서 그런다. 왜
알았다. 자!
이제 잘 가라
이게 아니다 싶은데
야 이영애
산호가 부름
왜?
니 가방 안에 내 카메라 주고 가
뭐?
나도 니가 내 카메라 갖고 있는 거 찝찝하거든
헐
자! 됐냐??
땡큐. 그럼 이제 진짜 잘 가라
저게 진짜!
아오. 정말 미치겠네
진심 이번 회 영애 짜증남
진짜 혼자 갈 셈인가?
에이씨..
그때 산호가 자리에서 일어서고
결국 산호 쫓아가는 영애
야 김산호
너 왜 아직 안 가고 여기 있냐?
@#$%%$#해. #$%^#@$했어
나 참
뭐래는 거야. 똑바로 말해봐
@#$%%$#해. #$%^#@$했다구
야 됐다. 나 간다
야!!
미안하다고! 잘못 했다고!
어휴..
- 세부행 10시 50분에 출발하는 BX8813편이 탑승 중입니다
그때 탑승안내 방송이 나오고
야 못생긴 애인 뭐해
뛰어~
영애 손을 잡고 달리는 산호
잠시 후, 비행기에서 곤하게 잠든 영애
그런 영애를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하고
영애 손을 꽉 잡아보는 산호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영애와 함께여서 행복한 산호
-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 끝 -
※ 예상 질문 공답
Q. 시즌10이랑 시즌11도 해주나요?
A. 아니요. 개인적으로 그닥 복습하고 싶은 시즌이 아니라 그냥 여기서 끝내요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으면 계속 할텐데 저도 좀 아쉬워요
Q. 그럼 오늘 이게 마지막인가요?
A. 그것도 아니에요. 에필로그 한편 더 있어요. 처음에 연재 시작했을 때부터 생각했던 마지막회랍니다
그거 끝나면 '100회 특집 막돼먹은 상상극장'까지 캡쳐하고 연재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다음회에 만나요~
첫댓글 ㅠㅠㅠㅠ존잼이야 너무 재밋성,,,,
이렇게 잘어울리는데ㅠㅠ다른 시즌 하고싶지않은 여시 맘 뭔지 알겠음 ㅠㅠ
고마워! 그동안 진짜 잘 봤엉
싼초가 잘못했네!!!!!
아 이편 너무 좋아 ㅠㅠ 젤 재탕 많이했던 편이야 손잡고 뛰어가는장면 최애ㅠㅠ 고마워 잘봤어
손잡고 뛸때 설레네 잘봤옹!
재밌게 잘봤당 참 아무리 봐도 둘이 됐어야 했는데ㅠㅠㅠ
산호랑 럽라일때 영애씨 내 최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