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에 설립
정원 50명 규모 2008년 3월 개교
내년 하반기에 신입생 모집
부산대학교에 2008년 3월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원회를 열고 6개 신청 대학 가운데 부산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사결과 부산대는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과 교육 연구 등의 협력, 한의학의 과학화 등의 분야에서 다른 대학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입학정원 50명 규모로 설립된다.
교육부는 부산대와 협의해 이달중에 신설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2012년까지 580억원을 투입하고 2007년에 교수 25명, 직원 2명, 조교 4명 등 필요한 정원을 확보키로 했다.
입문시험 개발과 선수과목, 선발자격 등 학생선발 방식은 내년 1월까지 확정된다.
교육부는 일단 4년제 대학 졸업자와 한의과대학, 의과대학.치과대학(원)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는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경희대, 대구한의대, 원광대, 대전대, 동국대 등 입학정원이 80명 이상인 5개 사립한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10%씩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되면 그동안 11개 한의과대학에서 담당해온 임상 중심의 한의학 인력양성체계를 근본적으로 탈피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양방 협진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등 6곳은 그동안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