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오금동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일대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고 매일경제 13일자 가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오금동 우창아파트와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발주된 뒤 주변지역이 리모델링 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특히 쌍용건설은 연이은 리모델링 공사 수주를 토대로 인근 2611가구 사업을 따내는 방안을 추진하며 '쌍용타운'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일대 오금동 우창아파트 264가구, 아남아파트 299가구가 리모델링 시공사를 선정한 데 이어 삼성ㆍ상아2차ㆍ삼환ㆍ미륭아파트 등 4곳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상아,삼환,미륭,아남,우창 등 2611가구
삼성이 2개동ㆍ215가구, 상아2차가 6개동ㆍ750가구, 삼환이 9개동ㆍ648가구, 미륭이 4개동ㆍ435가구 등으로 아남ㆍ우창아파트를 포함하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은 6개 단지, 27개동, 2611가구에 달한다. 삼성ㆍ상아2차아파트는 이미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삼환ㆍ미륭아파트는 리모델링 추진 시작 단계로 들어섰다.
쌍용건설 수주 많아 쌍용 단지촌 될 듯
수주전에서 앞서가는 곳은 쌍용건설. 쌍용은 2000년 업계에선 처음으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올 초 국내에선 처음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해 방배동 예가클래식(옛 궁전아파트)을 완성했다.
또 올해 말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처음 전환한 서울 강남 도곡동 동신아파트(384가구)와 당산동 평화아파트(284가구) 리모델링 작업도 곧 착수한다.
쌍용건설은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건설된 지 15~20년에 이른 오금동 개롱역 인근 단지들을 겨냥해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실제로 오금 아남아파트는 지난달 12~26일 보름 만에 총 299가구 가운데 201가구인 67%가 리모델링에 동의했다.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도 99% 찬성표를 던져 인근 지역 리모델링 열기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 초 리모델링 연한이 15년으로 줄어든 뒤 처음으로 20년이 채 안 된 아파트 중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첫 사례다.
자료원:중앙일보 2007.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