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서 구체성을 띄려면 경찰관의 수사기법을 응용하면 좋을 터.
문학글에서도 6하원칙으로 쓰자는 뜻으로 그간 두어 차례나 언급했다.
오늘은 조금 더 보완한다.
경찰 피의자 신문할 때에는 6하원칙 또는 8하원칙에 따라 조사하여야 한다.
① 6하원칙 : 누가(객체), 언제(일시), 어디서(장소), 무엇을(행위의 결과), 어떻게(수단․방법), 왜(동기․원인)
② 8하원칙 : 6하원칙 + 누구와 함께(공범관계), 누구를(객체+피해자)
수사의 사실적인 내용, 법률적 내용을 주요시해야 하기에.
- 6하원칙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해서, 어떻게 되었나 )
- 8하원칙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왜, 누구에게, 어떻게 해서, 어떻게 되었나 )
- 영어 : who, when, where, what, how, why
상황에 따라 6하원칙 순서를 바꿀 수 있다.
1)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누가, 어떻게
2)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글쓰기에서는 '왜'가 핵심이다.
왜 글 쓰는가, 글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좋은 글은 투박해도 진실(진정)이 담겼다(띄어쓰기 맞춤법, 낱말 등이 서툴러도....).
※ 덜 배운 사람들이 글자를 삐뚤빼뚤하게 써도 그 내용만큼은 진실하다.
내가 6하원칙, 8하원칙 이외에 더 보탠다.
'그래서 어쨌는데? 그 결과는 뭐냐?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데?, 네 진실이 맞다는 무슨 또다른 증거 있어?' 등
질문을 더 할 게다.
질문 잘 하는 것이 글 잘 쓰는 비결이다.
▲ 유머 : 꼰대의 6하원칙
내가 누군지 알아(WHO) ?
네가 뭘 안다고(WHAT) ?
어딜 감히(WHERE) !
내가 왕년에(WHEN) ...
어떻게 나한테(HOW) ...
내가 그걸 왜(WHY) ?
첫댓글 최선생님 구체적 사실을
이야기할 때는 6하원칙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실체진실은 소송법 원칙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체진실보다 더
강조되는 것이 있는데 적법절차원칙도 중요시
된답니다.
최선생님께서는 법과 정치를 공부하셨으니까
치밀한 논리와 검증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아침이 되세요.
적법절차원칙...
예 고맙습니다.
민주주의란 하나의 약속이지요.
강제가 아닌 합리적인 이해와 설득이지요.
아쉽게도 문학글, 특히나 시에서는 6하원칙이 거의 없대요.
이게 남의 나라인지, 수천년 전의 이야기인지, 남의 것을 퍼왔는지 등을 알 수가 없대요.
음식은 한 입만 먹어도 맛을 알지요. 전부를 다 먹지 않아도...
그런데 시에서는, 문학글에서는 이해가 전혀 안 될 때도 있기에...
저는 6하원칙으로 글 쓰려고 하지요. 왜?라는 의문이 적도록요...
문학이 논리나 지식 체계
가 아니라 감성을 표현해
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문학 중에 가장 사실에 부
합되는 것이 수필 같습니다.
소설이나 시는 픽션과 추
상성이 주축인 것 같습니다.
사실과 구체성이 큰 장르
가 수필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문학 활동을 하지
않고 시인과 수필가 글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는
중입니다.
@김일제
댓글 고맙습니다.
문학글이라도 해도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허구, 상상, 과장, 거짓내용으로 사실을 뒤짚어서 글 쓸 수는 있지만 본질까지도 속일 수는 없지요.
저는 문학글에서도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으려고 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들여서 책/글을 읽는데 6하원칙이 없는 뜬구름이나 잡는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만나이 70인 내가 무슨 동화 속의 사람도 아니고...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겉포장으로 치장하는 게 아니겠지요.
잔잔한 감동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은 글 이야기가 뚜렷해야겠지요.
숱한 시를 읽었는데도 기억에 남는 시가 별로 없다는 뜻은?
6하원칙이 든 시였더라면 기억되겠지요.
@최윤환 동감합니다.
행복한 아침이 되세요.
천하장사 그는 매미
김 상문
찰나
배지기 기술
뽑아 번쩍 들어 올려
주심
호루라기 불기 직전에
얼른내려 그자리에 꽂아 놓아
팔월
삼복 더위 여름 날
아침부터 저녁늦게 까지 최선 다해 톱질
악보도 없이
높은음 발성 가창 귓가에 맴도는
속을 텅 비워 맑은 공명 매미 멤맴 그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