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가입자에게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알림기능이 있다. 알림이 왔기에 무심코 연결해보니 7년전 재정문제로 고민하던 내용이었다. 주택 임대료 1년치를 선납해야 하는데 도무지 재정이 모여지지를 않아 고뇌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사실은 그 이전해에도 재정이 막혀 가까운 곳에서 한인교회를 담임하던 친구에게 부탁해 절반을 해결했었다. 그러니 또 도와달라고 할 염치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마이너스 통장이었다. 지나놓고 회상해보니 귀국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었다. 그러나 돈때문에 포기하는 것같아 그렇게 하지를 못했던 것.
그러나 꽉 막햐버린 재정의 상태에 위기를 느껴야 했고 결국은 17년도 말 급하게 귀국해야 했다. 집은 이미 재계약을 한 상태인지라 나만 혼자 들어오기로 한것. 하지만 외국에서 아내혼자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 아내도 ㅈ개월 후 귀국을 선택했다. 결국은 10개월 정도를 집을 비워두는 낭비를 하고 말았다.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이냐를 구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않다. 어떤 분은 뭔가가 잘 안되고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간단하게 정의를 내리지만 그 또한 정답은 아니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역경을 딛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분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고집과 믿음은 다르다. 앞뒤가 꽉 막혔다는 상황은 때로는 그것이 곧 하나님의 인도가 될수도 있다. 실제로 내가 귀국한 직후부터 대다수의 사역자들이 입국금지와 추방으로 햔지사역을 접어야 했다. 입국금지나 추방을 겪게되면 그들은 영구히 입국이 금지된다. 그러나 그러한 처벌을 면한 경우는 출입국에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기에 앞뒤가 꽉 막힌 상황이 때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틀림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