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29 참사 이후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추진한다.
참사 발생 지역인 이태원 1동 지역의 지난 2월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작년 10월 4주차보다 57.1% 감소했으며, 유동인구는 29% 줄었다.
그동안 시는 이태원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 상권회복 자금 저리 자금, 이태원상권회복 상품권 발행을 위한 특별교부금 등을 지원했으나, 상권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상인단체와 논의를 거쳐 이번에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앞서 구매한 시민 대상으로 사용금액의 10%를 상품권을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먼저 지난 1~2월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할인율도 10%에서 20%로 올린다.
또한 서울사랑상품권(광역, 용산구, e서울사랑, 이태원상권회복)으로 서울시 공공 배달앱(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 소문난샵, 놀장, 맘마먹자, 로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2만원 이상 결제시 6,000원 페이백 상품권을 지급(’23.3.15.~예산 소진시까지)한다.
아울러 이태원 외식업 매장 테이블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주문·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용산구 점포를 대상으로 디자인 개선비(점포당 180만원)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사업을 추진한다.
이태원 지역이 관광특구로서 이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광 축제 및 이벤트 개최,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한다.
4월 30일부터 열리는 ‘서울페스타’ 기간 광화문에서 이태원 방문을 안내하고, 5월초에는 ‘이태원 미식주간’을 운영한다.
5~6월에는 이국적인 이태원 풍경을 반영하고 분위기를 밝게 할 수 있도록 ‘희망의 등’을 설치한다. ‘이태원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팸투어도 개최해 홍보 콘텐츠로 제작·확산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이태원 방문을 유도한다. 7월에는 용산(이태원) 투어해설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중 이태원 지역상인·주민과 유가족들의 상처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3월 18일에는 서울시향 실내악팀이 용산아트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3월 28일과 4월 7일에는 세종문화회관 공연팀이 지역주민과 상인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3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이태원 거리 일대에서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4월 20일 이태원역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최대 2억 원의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 지급하고,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전략 컨설팅도 추진해 장기적 차원의 지속가능한 특구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또한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체육국, 노동·공정·상생정책관, 문화본부 등이 참여하는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단(TF)’을 구성해 상인·유가족과의 소통, 상권 회복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