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학문화관이 내년 3월 북구 약수초등학교 별관동에 설립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14일 이른바 파이데이에 개관을 목표로 울산수학문화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가족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울산수학문화관은 연면적 2천833㎡, 4층 규모로 대형교구 전시체험관, 수학클리닉실 등 총 18개관(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은 경남,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수학문화관을 운영하게 된다.
기존 교사동 보수에 41억4천300만원, 기자재 설치 및 운영에 20억9천만원 등 총 62억3천300만원의 사업비가 편성됐다. 울산수학문화관 설립은 학교 유휴 공간 활용 차원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울산-경주 동부 역사ㆍ문화와 연계한 교육ㆍ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이 공간은 단순 전시ㆍ체험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무료 수학교구대여사업을 통해 학교 수학 수업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수학체험교실, 주말 가족수학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학 수학체험 캠프 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수학문화관이 설립되면 산업수학, 메이커스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수학교육과정운영 시설 인프라 구축과 수학불안으로 학습장애를 겪는 학생들의 치유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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