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를 오르다 보면
오래된 다리 하나를 만난다
이끼가 좀끼었지만 들여다보니 다리 이름이 묘하다
ㅡ이 뭣고 다리ㅡ
언뜻 보기에도 요상한 이름이더라
다리 좌측에는 "시심마교ㅡ是甚麻橋"라 새겨져 있고
우측에는 "이 뭣고 다리"라 새겨져 있다
是옳을시 ㅡ이것이란 말인고
甚심할심 ㅡ무엇이란 뜻인고
麻잘,감마ㅡ의문을 니타내고
橋다리교 ㅡ다리이고
즉 경상도 말로는 "이기머꼬?"이고
국어사전에는
"인생의 모든 생활 현상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으로서, ‘생각하는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뜻"
불교의 화두지만 일반인의 시각에선
해학적으로 보이기도 하겠다
첫댓글 뭔가 깊은 해학적 가치가 있는
다리 같네요 이름이 참 묘하기도
하긴 하네요 오랜세월 비바람을
이기고 그래도 자기 자리를 지키는
훌륭한 역사의 유물 같습니다
궁금증 있으면 파고드는 악취미라
곤란한데도
알고난후의 개운함이 있어서 자래요ㅎㅎ
갱상도식 해석이 돋보입니다.ㅎㅎ 그런 다리도 있군요
혹 스님이 머라칼라?
사투리로 격하싞켰다고~~
선문을 하니 선답을 해야겠네요.
이게 그기가~~~ㅎ
웃자고 해본 소리지만
이것저것 누구에게 물을 것도 없이
몸이나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ㅎ
현문을하셨는데 우답이나마...
그기,이기다~
오늘은 옛선배가 암것도 모르고 오셔서
혼이 났습니다
ㅡ 독한놈 상종 못할놈ㅡ
그래도 기분 썩 괜찮은 하루였습니다
한문을 잘 몰라서 저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 또 배우고 갑니다
하이고~저로 인해라고
격상시키지 마소서
유무이님께선 확실히 예리하십니다.
해학적 같은 다리이름도 재미있어요
둔한 나마저. 깨우침 준 다리였죠~~
유무이님~
이 다리가 제법 오래된 다리같은데
글을 해석해 보니 이기뭐꼬가 맞네요
정말 해학적인 다리가 분명합니다 ㅎ
한방때리는 회초리같은 거죠~
그냥 무심코 다리를 건느는데 이런뜻을 알고 다음에 다시 가봐야 겠어요
뜻을 품은 다리
알고 지나면 한 수 깨우치지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기 그기가..........ㅎ
장안님 네 맞습니다
ㅡ그기 이기다ㅡㅎㅎ
속리산 문장대
딱 한 번 올랐었지요.
다리 좌측에는 "시심마교ㅡ是甚麻橋"라 새겨져 있고
우측에는 "이 뭣고 다리"라 새겨져 있다.
참 재미있는 다리인데
그때는 안 보였고
지금은 유무이님 사진으로 보입니다.^^
두번 더오르면 극락에 이르겠습니다
속리산 ㅡ속세를 떠난다 ㅡ
또 더 가면 세심정도 있죠
ㅡ더러운 마음을 씻으라 ㅡ
유무이님 덕분에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고마우신 평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