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일 오후 6시(스페인시간) 박주영선수가 출전한 레알마드리드 대 셀타비고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마드리드는 유난히 관광객이 넘쳐나는 멋진 가을시즌이라 오늘은 경기장에서도 곳곳에서 영어가 들려오긴 했습니다.
제가 한국인중에 아마도 가장 가까이서 경기를 봤을 것 같은데요, 박주영선수 팬들을 위해 박선수 사진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경기시작 30분쯤 전 들어가니 박주영선수는 패스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웃는 모습은 이때 한번 뿐이어서 흔들렸지만 올립니다.

연습이 끝나고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입니다. 셀타비고 '18번 박'으로 장내 아나운서가 말했어요.

양팀 선수 입장입니다. 박주영 선수는 교체명단에 들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웃으며 끝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호날두입니다.

셀타가 0:1로 지고 있던 전반 31분경 박주영 선수가 교체 출전 준비를 하러 나옵니다. 그런데 레알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무척이나 몰입하여 몸을 풀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전반전이 끝나고 박주영 선수는 쉬는 시간에도 계속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한 뒤 바로 출전하지는 않았고 조금 지나서 셀타의 2번째 교체 선수로 들어옵니다. 저혼자 계속 응원을 보냈는데 박선수에게 들렸는지 모르겠어요.


드디어 한국선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등장! 무리뉴 감독님이 이때 박주영 선수를 관찰하던 호기심어린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ㅎㅎ



이 사진은 저에게도 큰 기념입니다. 한국축구의 한 역사같아서 말이죠. 호날두는 뒤돌아보며 있고 왼쪽은 무리뉴 감독님입니다.
바란(Varane)이 박주영선수를 전담하고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상황

진짜 아쉬웠던 상황: 이때 멀리서 패스가 넘어오는데 꼭 들어갈 것만 같아서 미리부터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있었어요. 아쉬워하니 주위 스페인분들이 절 보며 막 웃었어요. 레알마드리드 유니폼 입고 와서 셀타 선수 응원한다며 ㅎㅎ

경기는 끝나기 1분전이고 관중은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박주영과 호날두를 한 컷에 담으려고 찍은 사진이에요.

경기는 2:0으로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고 박주영선수에게 외쳐봤으나 들렸을지 모르겠어요. 제 앞에 스페인 어린소년이 들고있던 벤제마 응원 피켓을 흘끔 보기는 하던데요.. 순간 조금 미안해지더라고요.

셀타비고는 테이프도 하늘색이네요.


흔들렸지만 경기장을 나서는 모습이라 올립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우와 직관 사진 ㄱ잘봤어요!!
저도 직관으로 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월클급인물을 보면서 같이 뛴다는게.. 정말 엄청난 영광인거같다.....
그 헤딩이 들어갔다면 님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골이 되었겠네요 물론 이경기를 본 자체로 잊지못하겠지만 ㅋㅋㅋ
우와.. 부럽다.. 호날두랑 박주영...ㅎㅎㅎㅎ
근데 마드리드 옷입고 셀타 응원하니까 웃기긴하겟당ㅋㅋㅋㅋㅋㅋ ㄹ부러워여 잘봣어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단 관중들은 Iker! Iker!를 외치면서 카시야스의 선방을 환호했고 당시 시간대가 경기 종료 몇분전이었기 때문에 무리뉴감독님은 그저 주시하는 상황이었어요.
부럽네요,,ㅠㅠㅠ
저기 태극기 걸려 있네요^^
우와 사진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저 골이 들어갔더라면 님 정말 더욱 잊지못할 직관이 되셨을듯 ㅠㅠ ㅎㅎㅎㅎ 부럽습니다 ㅠㅠ
부러워요ㅠㅠ사진 멋지네요!!
잘 봤습니다!!!완전 부럽네요 ㅠㅠ
완전 부럽네요!!!!!날동이랑 박쮸
직관이라니!!! 근데 진짜 이 날 박주영이 골 넣었으면 ㅎㄷㄷ
아 증말 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언제가나 나는 베르나베우에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