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찌는 날이었죠? 그러다 보니 추운 겨울보다 나가기가 무섭네요.
추운날은 마냥 뛰어놀다 보면 땀이 나서 좋았는데 이런 날은 겁부터 나서 아예 6월
들어서는 실내에서 하게됬어요. 실내라고 해 봤자 덥기는 매한가지 였는데
다행히 이번 주는 에어컨을 틀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산가지로 하는 놀이를 3주째 접어들었더니 아이들이 다른 걸 하자고 했지만
막상 하고보니 우리들이 끝나고 뒤돌아 나올때까지도 하고있었어요.
우선 산가지를 ....... 너무 얘기하기가 길어 나중에 만나면 말씀드릴께요. ^*^
준비물은 당연히 산가지이고 (나무젓가락을 색칠해서 썼어요.) 그리고 주사위.
그건 첫번째 놀이이고,
두번째는 산가지를 흐트려 놓고는 사알짝 집는 놀이.
노란색, 초록색, 파랑색, 빨간색, 그리고 깍두기색. (하늘찻길 샘 맞아요?)
각 색마다 점수가 틀려요. 아직은 어려서 무조건 많이 잡으려 하는 아이도 있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하나만 잡은 아이는 입이 오리입.
그래도 하나라도 잡고는 좋아서 이건 몇 점이냐고 묻는 녀석도 있고.
책상을 치기도 하고 (흔들리면 다음번에 못하게 하기로 규칙도 정했답니다.)
은근히 협박도 하고 때로는 아이들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왠지 작은 어른을 보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시간이 다 되 나오는데 어느 녀석도 고개를 들지 않아 담당 샘께 그냥두어도
되냐고 여쭙고 된다고 해서 그냥 나왔어요.
헌데 웃긴건 남녀 짝을 하지 않으려는 거였어요. 막무가내로 안하자 담당샘께서
결국은 남녀짝을 정해 놓으셨어요. 쪼만한 것들이 벌써...
교실문을 여니 훅하고 더위가 밀려와 한숨이 다 나오네요.
아이들 생각하면 더워도 나와야하는데...
순간이동은 할 수없나? 해리포터처럼 빗자루라도 구할까?
그건 세일안하겠지.
참!!! 왜 우리 하늘찻길 샘께서 쓰신 글에 덕담들을 안 달으셔서 실망하시게 해요.
안쓰신다고 해서 제가 하고 있는거에요. 실망이 크신모양이던데..
더위에 조심들 하시고 찬 음식 많이 드셔 탈 나지 마시고 부디 건강들 하세요.
나중에 뵈요.
첫댓글 헉 ! 실망까지는 아니고..그냥 우스갯 소리였지요~~~그렇게 속 좁은 사람은 아니여유 ㅎ ㅎ. 산가지 점수는 노란색 20개 각 3점 / 빨강색 12개 각 5점 / 파란색 5개 각 10점 / 녹색 3개 각 15점 / 보라 또는 검정이나 줄무늬는 1개 20점으로 정해지지만 상황에 따라서 응용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다음 시간에는 산가지 옮기기도 시도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산가지에 점수가 있군요.. 놀이와 셈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더운데 수고 많이 하셨네요 땀 씻도록 손수건 한장 드릴까요... 예쁜 가제손수건 있는데요
잘 받았어요... 마음의 손수건! 벌써 시원하게 땀 닦았지요....ㅎ ㅎ ㅎ
난 진짜가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