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이 주가 되어서 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우리가 참여하는 행사지요.
경일초 알뜰장터가 11월로 올해 행사를 마감한답니다. 내년에도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구요.
그래서 잔치하듯 아이들에게 무언가 베풀어 줄 것이 없느냐고 그 쪽 관계자께서 의뢰를 하셔서 부득이하게 또 제가 좀 나섰습니다. 지난 번 파주에 갔을 때, 원화를 빌려줄 수 있다는 출판사가 있어서요.
직접 전화하고, 섭외하고, 조금 바빴습니다.
어쨌든 국민서관에서 < 훨훨간다>,< 도깨비와 범벅장수>의 원화와 함께 <호랑이와 곶감>판와 원판을 대여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두 책은 원화 액자를 전시하는 거구요. <호랑이와 곶감>은 아이들이 판화로 찍어 볼 수 있는 코너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보리 출판사>에서 그동안 발간한 식물도감, 나무 도감, 곤충도감의 세밀화들과 들살림 그림책에서 뽑은 세밀화 37점을 대여해 주신답니다. 엽서, 뺏지 등 부속으로 홍보할 수 있는 홍보물도 함께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항상 다른 모임에서 하는 책한마당 행사를 부러워만 했는데, 알뜰장터라는 공간에서 우리가 부가 되는 곳이겠지만, 그렇게라도 작은 시작을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내년, 내후년에 우리도 하려면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입회원은 만사를 제치고 오셨으면 좋겠는데요. 부탁드립니다.
회장님께서 모임을 통해 안내해 드리겠지만, 윗기수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안산 모임도 어느덧 8년차인데, 한번도 그런 책문화행사를 못 해본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고, 도움 주시길 바랍니다.
원화 전시 외에, 책읽어주기 행사도 그대로 진행합니다. 원화에 있는 그림책 위주로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도감류가 있으신 분들 가져와 주시면 좋겠구요. 그날도 역시 회원들의 집에 있는 책을 여유있게 가져와서 약간의 책전시가 이루어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껏 그렇게 해 왔지만, 미리 계획하에 목록을 정하고, 각자 있는 책을 배분해서 가져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우리 어릴 적 하고 놀던 놀이를 하는 판을 만들자는 제릐를 주최측에 제가 했는데요.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오징어 놀리, 땅따먹기 이런 것들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모르는 우리 어릴 적 놀이들을 소개하는 판이지요. 크게 힘이 들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인원 동원이 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리 상의하지 못하고, 정해진 것을 보고 하는 형국이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주최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쪽이다 보니 일이 이렇게 되었네요.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