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 펜실베니아에 갈일이 있어 갔다가 마침 근처에 마틴기타공장이 있길래 들렀어요. 특별히 창통회원님들을 위해 제가 굳이 안가도 되는거지만 갔다는거 아니겠어요. 사진 많이 찍었는데 몇개만 소개할께요. 연말에 문닫았길래 1월3일에 새해 첫문을 열자마자 달려갔지요. 이건 진짜 스모키님이랑 창통회원님들을 위해 간거라고 생색을 좀 내겠습니다.ㅋㅋㅋㅋ
마틴기타는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기타지만 특히 미국에서 Guild (존덴버가 연주하던 기타), 와 더불어 아주 유명한 기타라고 하더군요. 어디서 주워 들었어요.ㅎㅎ
직원이 한 500명 정도 되며 하루에 한 200개의 기타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한개에 싼게 한 $3,000 인데 200개면 얼마냐구요?
저 많은것 중에 나한테 하나 (약간 흠집난거라도...)줘도 좋으련만 인심이 야박하더구먼요...ㅎㅎ 미국사람들은 정이 엄서..정이...
견학은 공짜로 시켜주고 안내원이 상세하게 설명도 해줘요. 견학 끝나면 기념품도 주도...(기타 앞판 동그란 구멍내고 남은 나무조각에다 마틴 공장 이름 넣은것) 박물관 구경도 하고...그리고 기타 쳐볼 수 있는 방이 있었어요. 여러 종류의 기타를 걸어뒀는데 아무나 가서 쳐봐도 되더라구요 . 어떤 남자분이 치는데 진짜 잘 치더라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어요. 마음같아서는 기타를 하나 사들고 오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또 공장에서는 기타를 안판다네요.ㅎㅎ
암튼 이상 마틴공장 견학 후기였습니다.
사진 즐겁게 감상하세요.

마틴기타 공장 앞모습입니다.

공장 내부: 점심 시간이라 좀 썰렁했습니다.

앞판 내부 작업

앞쪽 소리판을 손으로 깍는 모습

여러가지 다른 모양의 앞판. 소리가 다 다르게 나겠죠..

옆판을 구부리는 작업

이 아저씨는 기타의 앞판, 뒷판, 옆판을 같이 붙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저렇게 붙여서 고열에서 말리더군요.

이 아저씨는 앞판 장식을 하고 있었는데...진짜 놀랠정도로 섬세하게 모양을 만들어서 붙이고 있었어요. 저게 아마 전복 껍데기였던것 같은데 이름도 파서 새겨 넣기도 하더군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기타...아마 초창기 기타였던것 같아요.

유명했던 사람인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이렇게 그 당시 유명인이 썼던 마틴기타를 전시해 놨더라구요.

기타가 특이하죠

이분은 마틴기타를 처음 만들고 회사를 설립한 마틴이라고 합니다.

이 기타는 마틴에서 만든 백만번째 기타라고 하더군요. 백만번째라 아마 특별하게 만든것 같은데 실제로 보고 놀랬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정교해서...

앨비스 오빠가 쓰던 기타...제가 앨비스 오빠를 좀 알아요. 조금난 더 오래 살았어도 제가 창통 3주년 기념공연에 초대가수로 초대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네요...ㅎㅎ

이건 아까 백만번째 기타 앞모습이네요. 굉장하죠. 저걸 다 손으로 조각해서 갖다 붙였다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여러가지 기타들입니다.
첫댓글 누구나 마틴을 안다면,,한번쯤 견학하고픈 곳 ...아무쪼록 재미있는자료...잘보았습니다...
와우~ 억지로님.. 정말이지 저희 창원통기타클럽을 위해 견학신거네요
전 악기를 잘 모르고.. 크게 욕심도 없는 편이지만..
정말정말 귀하고 생생한 정보예요.. 저희 클럽회원이 직접 댕겨오셔서 더더더~~
닉네임이 마틴이신 <마틴>님.. 마틴기타 애호가이신 금당님 특히 더 반가와하실 방문기네요..
오시면 꼭 클럽에 놀러 오세요~~~~
아침에 눈이 호사했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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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열심히 복권 사고 있는데 안되네요...ㅋㅋ
오늘 카포다스의 눈이 호사를 많이 누렸네요..잘 보았습니다..
언제 저런 기타 하나 사 볼까?
눈으로 봐도 좋은데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그 들이 좀 하네
그 마틴회사 사장님이 우리 클럽 멤버 이세요....김해 사시는데..여자분이구요...최근에 몸이 않좋으셨는데....
언젠가는 한개 사야지~~~ 음~~~~~
기타를 또, 새롭게 알 게 된 것 같습니다^^..얼마나 귀하게 탄생하는지...얼마나 큰 정성이 필요한지..
기타박물관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 기타들이..마치 합창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