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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채식주의자들이 일을 냈다. 1980년대부터 그들은 슈퍼나 마트에서 시들하고 상처 난 야채들을 버리면 그걸 다 분리해서 주워간다. 물론 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힘들어서 그런 일은 하는 것이 아니다. 환경지킴이의 가장 제 일 원칙으로 버려지는 음식을 되살림해서 환경오염을 일차적으로 예방하자는 취지로 벌여진 운동이다.
미국의 신문 뉴욕타임즈는 앞으로 6주동안 지난 달보다 5배이상 많은 신용카드 대금, 자동차 할부금, 사업자금등 1조달러가 돌아와 은행권 부실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는 별로 밝지 않은 뉴스를 보내는라 여념이 없지만. 이들은 자본주의만 바탕으로 지구를 대표할 수 없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운동이다. 일명 프리건 족이라고 하기도 한다. 직업을 보면 다양하다. 그들은 쓰레기통에서 뒤진 먹다남은 음식을 되살림으로 전환해서 그 만큼의 비용을 저축한다. 물론 짠순이같은 궁상과는 전혀 틀린 개념이다. 무려 뉴욕에만 1만 4천명이나 조직화된 모임이 활발하다.
우리는 음식이 없으면 못산다. 똑같이 돈도 없으면 못산다고 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뭐든지 밑바탕에서 묵묵히 살아내는 풀뿌리와 같은 생명들은 돈이 많든 적음에 전혀 상관없이 우리들의 밥이 되고 반찬이 된다. 즉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고귀한 것처럼 음식을 다루는 손길도 고귀하다.
우리내 인식에 식당에서 일한다고 하면 별로 알아주지 않는 차별을 저절로 길들여져 있듯이, 집에서 살림만 한다고 해도 별로 알아주는 데 없는 현실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손을 거쳐서 우리들의 생명을 영위하는 것을 절대 모른다. 그러기에 음식을 다룸에도 귀천이 당연히 있다고 착각을 한다. 한 끼의 밥은 수천알의 벼이삭이 가을햇볕에 뒤집어지는 화상을 입어 익는 과정을 안다면, 그런 것을 손수 길러 내는 농부의 마음이 깃드는 것을 알았다면 밥은 그렇게 쉽게 버리지 못한다.
우리네 밥상은 반드시 국이나 찌게를 동반한다. 식구의 먹는 양은 누구보다 주부가 잘 안다. 계량기를 준비하자. 버려지는 음식은 주부의 잘못된 계량습관에서 시작된다. 라면국물을 버릴 때 식수가 되는 하천을 오염시킨 것을 몇 백배의 정화과정을 비싼 돈을 들여 또 우리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그런 오폐수를 될 수있슴 적게 아니면 남김없는 바른 식사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프리건족만 환경 지킴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이 땅에서 생산하는 모든 것을 섭취한다면 당연이 이런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안타깝다. 내 눈으로도 너무 많은 음식들이 길거리에 아니면 종량제봉투에 터질만큼 꽉 채워서 버린 것을 보면 돈을 버린거나 다름이 없다.
식재료 살 때 그냥 거저 준거라고 해도 더욱 소중하게 생명을 다루듯이 대해야 한다. 우리들의 건강은 모두 이 음식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뭏튼 미국이든 어느나라든 우리의 지구는 하나다. 그러기에 더욱 소중하지 않은 가? |
첫댓글 좋은 말씀이세요... 환경 문제 정말 심각한데... 아직도 물 흥청망청 쓰고 샴푸에 린스에 말도 못 하죠... 인스턴트 식품 좋아하고, 옷 사는 거 좋아하고... 유행지나 안 입으면 금방 버리고... 썩지도 않은 음식, 먹기 싫다고 질린다고 버리지나 말아야지. 반성했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