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영성 1
일산 11기를 수료한 이민호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송유진 장로와 함께 열심히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소 밋밋해도 끝까지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영성' 이라는 주제로 간증을 해야 할 터인데,
아직 무자한 저이지만 조동웅 형제님과 여러 스텝 형제님들의 권유로 용기를 얻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내가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어째서 당신으로부터 아래만 생각해요?
위로부터 당신을 생각해 보면 안 될까요?' 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저는 힘을 얻어 짧게 적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버지가 두 분계십니다. 27년 전에 먼저 하나님 나라로
귀향하신 저를 낳아주신 아버지와 지금 제가 음악전도사로 섬기고
있는 행복교회 조규남 목사님이 저의 두 아버지이십니다.
아~! 또 한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저를 무척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한 분 더 계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모두 세 분이시군요!!!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친구가 많았고 참으로 법 없이도 살 착한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호인이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발인하던
날에 운구 행렬을 보고 사람들이 "도지사가 죽었느냐"고 물을 정도로 꽤 많은 조문객들이 함께 했었습니다.
이러한 아버지는 평소에 2남 1녀인 저와 제 동생들 그리고 어머니에게 참 인간적이고 따뜻한 아버지이며 남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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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저희들의 학업을 도와주고 때때로 씨름,
레슬링, 테니스 등 함께 운동을 하며 부 자간의 친밀함을 느끼게 하고
생활 속에서 애틋한 정을 나누어 주셨으며 아내인 어머니에게는
지극히 아끼며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지요.
함께 직장 생활을 하시는 어머니의 가사 일을 적극 거들어 돕는 때가 많았고 자녀인 제가 생각할 때에 저 두 분은 서로 많이 배려하고
아낀다는 생각을 갖게 하셨습니다.
또, 아버지는 이런 생각을 저에게 늘 말씀하셨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고 대범하라고...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진 저에게 영향력을 끼친 세 단어이며 제가 지향하려고 하는 영성에 속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의 육의 아버지는 육적인 인간 이민호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제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제가 영의 아버지 조규남 목사님을 만난 것은 18년 전입니다.
아내와 1년 반 정도 교제 후 23살에 결혼한 제가 만 2년차를 지내면서 아내와 다투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아내가 질투가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제가 아내의 뺨을 때린 일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저의 무지와 몰이해적인 폭력이었습니다.
그 후, 결혼 3년 차가 되면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의 기초인
'부부와 가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조규남 목사님으로부터
교육과 훈련을 철저하게 받고 아버지 학교를 수료한 지금, 그 당시를 돌아보면, 아내가 그 때의 저에게 반응했던 모습들은 일반적인
여자의 심리였고 당연한 이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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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아래나 책장 사이에서 남편 좋아한다는 여자의 편지가
1-2 장도 아니고 다량으로 발견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 아내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하튼 제가 잘 못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도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
아내 앞에서 저는 유구무언입니다.
조규남 목사님을 만나고 아버지 학교를 수료한 이후로 한 번도
저와 제 아내에게는 부부싸움이 없습니다. 어찌 인간이 함께 사는데 이견이 없겠습니까마는 반드시 대화로 해결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부부간에 싸울 일이 생기지 않더군요.
조규남 목사님은 저에게 J.O.Y를 말씀하셨습니다.
Jejus First / Other Second / you Last
저에게 주어지는 생활과 삶 가운데에서 늘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이 먼저 선행되도록 노력할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하나님의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모든 일의 결과가 저뿐만 아니라 저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은 결과로 진행되어 서로 Win-Win 하게 되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 삶과 생활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이해의 대상이
아니고 신뢰의 대상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아버지를
생각할 때, 이해보다는 신뢰를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함께 하시는 아버지가 육의 아버지이든 영의 아버지든 말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아버지가 안 계신 것보다는 계시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도 제가 감히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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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아직 아들이 없습니다. 딸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늘 강사님을 통해 배울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축복하는 권세인 축복권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권세인 말씀권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훈계하는 권세인 훈육권
아버지의 경건한 신앙을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겨 줄 신앙 전수권
이 네 가지의 권세를 직접적으로 행사할 아이들이 없어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 중 아직 아버지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없는 아이들에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속히 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들을 축복하고 양육하여 이 사회와 이 나라에 합당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신앙인으로 성장하게 할 것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여기 앉아계신 여러 지원자 아버지들 중 혹시 저처럼 무자하셔서
상팔자를 누리고 계신분이 계신가요?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곧 최고상팔자로 바꾸어 주실 겁니다.
성경의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는 말씀처럼요!!!
그리고 저는 이 소망을 굳게 믿습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첫댓글 한가지 아쉽네요.. 장인어른이 빠졌지 안습니까..ㅋㅋㅋ 감동입니다.!!
ㅋㅋ 아버지 한 분이 빠졌네요... 장인어른.. 모두 네 분의 아버지가 있네요!!! 난 참, 행복합니다!!! ^*^
부산 아버지의 고마우신 사랑도 빠지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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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불 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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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 인생의 성장 부분만을 생각했더니.. 부산 아버지 이야기가 빠졌어요...
이거 울 장로님이 노발 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