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전세계 야구팬들의 눈과 귀는 ‘별들의 축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벌어진 시카고 US셀룰러필드로 집중됐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8회말 행크 블레이록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가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이어갔다. 전세계 MLB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7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엮었다.
사진 | 시카고(일리노이주) 이주상특파원 rainbow@
정리 | 스포츠서울닷컴 최우근기자 cwk7162@
‘여기가 꿈의 무대.‘
200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US셀룰러필드 구장. 경기전 축하행사에서 6대의 전투기가 경기장 위로 기념비행을 하는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올스타로 뽑힌 호르헤 포사다(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아들에게 입힌 뒤 선수단을 소개할 때 함께 입장하고 있다. 뇌 수술을 받은 바 있는 꼬마 포사다에게 선수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진땀 흘리는 베이커 감독.‘
내셔널리그 사령탑을 맡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시카고 컵스)이 늘 그렇듯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최근 역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뒤 올스타전에서도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부담되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부터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가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하는 규정을 새롭게 정립했다. 양팀 사령탑을 맡은 마이크 소시아(애너하임)와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는 "정규시즌 게임처럼 이기는 야구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작전도 쓸 생각이다"라며 승부에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 소시아 감독이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브렛분(시애틀 매리너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치로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아메리칸리그의 스즈키 이치로가 여유있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사진기자들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쭈그리고 앉아 있다. 아래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선취득점에 성공한 이치로를 환영하는 선수들.
‘고질라 파워 업!‘
아메리칸리그의 마쓰이 히데키가 타격훈련에 들어가고 있다. 이날 아메리칸리그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마쓰이는 2회 올스타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염불보다 잿밥이 좋아.‘
전날 홈런더비에 불참하는 등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인 내셔널리그의 강타자 배리 본즈가 미모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원한 홈런포를 기대케 했던 배리 본즈는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름사나이의 독무대.‘
아메리칸리그의 개럿 앤더슨이 6회 2점짜리 대포를 밤하늘에 수놓았다. 앤더슨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전날 홈런더비 우승에 이어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옳거니, 걸렸구나~!‘
8회말 역전 2점홈런을 날린 행크 블레이록(텍사스).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주시하고 있다. 소시아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아메리칸리그 코치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래 이맛이야.‘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아메리칸리그 선수들이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MVP로 뽑힌 앤더슨(왼쪽에서 두번째)과 8회말 역전홈런의 주인공인 블레이록(왼쪽에서 세번째)이 굳은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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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본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