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맥스타고 구미 출장 갔더랍니다.
이번에 어떻게 해볼까 하다가, 요즘 연비 운행법들 중에서 수동 4단과 5단 연비 비교글이 많은거 같아서 저도 해봤음다.
일단, 현상
수동 4단 속도는 90-110 사이 연비가 13-14 나오는 군요.
순간 여기서 5단으로 바꾸면 어떨까?
엑셀 상태 그대로 5단으로만 깔짝.. 연비 +2 정도 더 나오는 군요.
경사로면 비교가 안되니까 평지 동일한 조건에서 그렇습니다.
차이는 수동 4단이면 rpm이 2500정도입니다. 수동 5단이면 rpm이 2000으로 떨어지네요.
근데, 수동 5단으로 좀 지나니까 11-12로 떨어집니다. 얼라... 이건 또 뭐야
4단으로 바꾸어 봤죠. rpm 2500으로 업 순간 10, 9 대로 떨어집니다.
죽 가봤죠. 다시 13-14 나오네요. (물론 경사로의 경우 제외입니다)
헷갈립니다. 오고 가는 내내 왜그러지 왜그러지...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이상하기만 할 뿐, 트립이 잘못된 건가? 트립 계산 방식이 이상한 건가? 내가 테스트 하는게 잘못된 건가?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가 나름대로 개똥 철학으로 내린 결론.....
터보가 2300쯤에서 작동하니까, 수동 4단은 2500rpm이니까 터보 작동상태... 그럼 일명 린번 상태가되어서 오히려 연비가 좋아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동 5단은 2000 즉, 비 터보 모드 그래서 rpm은 낮아도 연료 소비가 좀더 많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4단에서 5단으로 순간 변속하면, 탄력 주행이 되니까 순간적으로는 연비가 향상되고 연료 소비 상태가 되면 오히려 연비가 안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또 하나의 배경은, 5단에서 2500rpm을 넘겨 보았습니다. 연비가 13 이상이 나옵니다. 그래서, 터보 상태인가 아닌가에 따라 연비가 다른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90-100 속도에서는 수동 4단 2500rpm이 연비가 가장 좋고, 120 이상에서는 수동 5단 2500rpm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따라서, 120 근방 속도는 어정쩡한 상태로 연비가 가장 안좋은 상태라고 보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님 말고....) ㅎㅎ
또 이상한거 발견 했슴다.
4단으로 가다가 약간 언덕 앞에서 트럭이 끼어 들었다가 옆으로 빠지는 상태.
앞질러 가야지 하고 악셀을 슬쩍 누르기 시작 rpm이 3000이 된 순간 악셀을 계속 밟는데도(늦추지 않고 오히려 누르는 상태)
갑자기 rpm이 300 정도가 떨어집니다. 마치 over drive가 걸리는 것 처럼요.
이거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수동 5단에서도 2700 넘어가면서 2400정도로 떨어지는 것도 느꼈습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라서, 더 이상합니다. 갑자기 10%가 뚝 떨어집니다.
암튼, 이제 2500km 뛰었는데, 타면 탈 수록 새록새록 새롭다는 거... 참 재미있습니다.
연비 상태로 보면, 만땅 채우면, 서울-부산 왕복 (약 800-900km) 가능하겠는데요.
(한번 만땅에 1000km 도전해 볼까나...) 그러다 앵꼬되면... 뭐 되는 거죠..
가는 길에, 앞에 듬직한 덩치에 튼실한 신발... 앗 저건 뭐야 혹시....
바짝 붙었죠. 아 맥스는 아닌데.... 마이 드림카 중 하나인 BMW X6. (그래도 난 맥스다... 이젠 카이엔 아님 안 부럽다. ㅋ) 자세 좋고, 다른 SUV와 달리 신발과의 균형이 잘 잡혀 있더군요. 게다가 안전 운전에 정속 주행까지 김천까지 졸졸졸 따라 다녔습니다.
더 중요한 거....
오늘 드뎌 주행중 친구를 만났습니다. ㅎㅎㅎ.
우리 회원님이신지는 모르겠는데요. 오늘 간 경로가 안산출발-영동고속도록-중부내륙-김천에서 경부-구미 이렇거든요.
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에서 양지-용인 도로공사로 막히는 길이죠.
본격적으로 막히기 바로 직전 왠 회색 덩치가 내 앞을 끼어들더군요.
어라... 오펠 드레섭한 플맥이었습니다.
좀 졸렸는데, 눈이 확....
나를 봤을 랑가... 하는 맘에 꽁무니를 붙었죠...
부부가 타신거 같은데 상당히 와일드하시더군요. 열심히 따라 붙었죠.
뭐 고속도로에서 맥스 2대가 나란히 달리는 거 흔치 않죠....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바꾸시길래 나도... 깜박이 키는데... 공간이 좁아서 양발 걸친 상태.. 내 차선이 빨리 빠지길래 그냥 2차선으로... 친구가 뒤에 쳐졌습니다.
천천히 오면서, 친구야 어서 와라.. Hey Opel Antara Where are you......
조금 뒤 뒤에 모습이 보이더군요. 1차선에서... 속도를 줄여서 내 앞에 길을 터 주었죠.
근데, 제 뒤로 들어오셔서는 원래 내리시는 건지. 막혀서 빠지시는 건지 양지 램프에서 빠지시더군요.
빠빠이.....
울 회원님이시면 신고해 주세요.
이상 더 까먹기 전에 쓴 오늘의 주행일기였습니다.
PS: 항상 느끼는 거... 코너링 역시 죽입니다. 안산톨게이트 지나고 영동 고속도로 타는 램프가 S자 입니다.
전에 뉴 그랜저는 60km이상 내면 쏠리면서... 가드레일 들이 받을거 같아서, 진입시 브레이크 밟았다가 아웃-인-아웃 하면서 다시 가속해야 됬더랍니다. 오늘은 80km로 악셀만 밟고서 진입 S자 돌아 나가면서 오히려 살짝 가속하는데도, 이 길은 익숙한거라 그런지 미끄러지듯 빠져 나가는 군요. 바로 100으로 영동고속도로 진입. 에이 그게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승객이 심한 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범위에서는 이게 최대인거 같군요.
근데.. 경부선 구미 램프는 완전 원형인데... 좀 어렵네요... 60으로 진입하다가 중간에 브레이크 썼다는... 난 아직도 멀었어....
첫댓글 아 저도 언넝 받아서 운전해보고싶네요^^; 후보대기자 1인 ㅎㅎ
그맘 잘 알죠... 차 받고 나면, 주차장에 서 있는 꼴 보기가 싫을 걸요. 마구 달리고 싶어서... ㅎㅎ 안전운전하세요.
윈스톰 엔진은 2500rpm에서 연비가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120km/h 넘어가면 4단이든 5단이든 락업클러치가 작동하기때문에 rpm이 살짝 내려갑니다
제가 잘 모르는 락업클러치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좀더 조사해 봐야겠습니다.
글고, 2500에서 최상의 연비가 맞군요. 근데 그 이유는 뭘까요. 제 예상이 맞는 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2500rpm에서 매연발생량도 최소가 되는 지 알려주세요 플리즈
4단 내비 110km 정도가 가장 좋은 연비가 발생되는 듯 합니다. 락업클러치가 걸리는 구간이라고 하네요. 잘 활용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