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8월말까지 내가 둥지 틀곳을 정했다. 한주에 45유로....8명이 생활하는 쉐어하우스.UCC에서 가까운 곳이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바로 보증금을 걸어놨다. 원래40유로를 보고갔었는데 나갔다고 했다.
나의변화..
첫째.난 원래 일기쓰는것을 좋아하는데 기록하는 것은 참 좋은것같다. 그 많은 기록중에 내가 추가한것이 있다면...지출??
수입이 없고 하루하루가 모든것이 지출인 상태에서 숫자에 민감함을 놓치지않기 위해서 적는다. 그러면 어디가 어떻게 싼지도 파악이 된다..하루하루 숫자를 기록하고 나의 코크생활을 2주에 한번씩 정리하고 하면서 반성하고 어제보다 더 낫은 생활을 위해 산다.
둘째.폼클렌징 샤워젤 샴푸...모든것을 구분하면서 썼는데..여기와서 비누하나로 끝낸다.
여행용을 가져와서 썼는데...와서보니 여러사람들과 공동으로 샤워실을 쓰면서 들고 다니는것이 불편해졌다.
원래 샴푸써도 푸석했던 머릿결이 어째 더 좋아진것같다.
도브 시어버터 나름 좋은 비누??4개에 3.48유로줬던것같다. 습관이란것이 무서운게..한달이 지나고 보니 ...
내가 언제 번거롭게 세개씩이나 썼나싶다.
셋째.젖은 옷은 그날 그날 빨고 비오면 산성비라고 우산 꼭 챙겨서 쓰곤 했는데...여기와선 워낙 잦은 이슬비에 그냥 맞는다.
우산쓰는 것도 귀찮고...그리고 또 금방 해가 비추기 때문에 또 바로 말린다.햇빛좋은날은 일부러 자주 비에 젖은 옷을 입고 나가서
자연 소독한다..
넷째.축구경기...스포츠를 좋아하지않던 나였는데..레알 마드리드 경기있는날은 무조건 친구들과 모여서 본다.
계속보니 재미가 생겨 오히려 내가 더 집중하고 본다..축구선수만큼 퍼포먼스뛰어난 사람들도 없을 듯 싶다.
다섯째.요리에 빠지다.
차려주는 음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 내가 이젠 직접해서 먹는 즐거움까지는 아니지만 요리 동영상을 찾게 될 줄이야..
한번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봤다.
케찹의 위대함을 느끼다...여기와서 즐겨먹는 음식 스파게티.왜냠 젤 하기 쉽다.
기숙사살때는 거의 토스트나 중국컵라면이 주식이였는데 게스트하우스와서 요리를 더 많이 하는것같다. 왜냠...다들 어쩜 그렇게 잘 해먹는지...가끔 그들의 요리가 내 코를 자극시켜서 나도 동영상보고 친구들과 도전했다.
케찹을 볶으면 신맛이 달아나고 달콤한 맛이 남는다..케찹만으로 만든 스파게티.배터지게 먹었다.
남은 면으로 담날 까르보나라에 도전했다.. 유통기한때문에 우유도 쳐치해야했기 때문에...우유만으로 만들었다.
왜 사람들이 소금이랑 후추...조미료를 쓰는지 알았다. 그리고 후라이팬 닦느라 힘들었다. 우유가 잘 안닦여서..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나의 까르보나라...
스페인 오물렛...친구가 만들어줬는데..진짜 쉽다.
감자랑 양파 피망. 그리고 계란...네이버에 치면 만드는 법 친절하게 나온다.
쓰고 남은 감자을 해결하기 위해서 삶아먹고 삶은 감자에 지쳐 동영상 찾아 감자 조림에 도전...
짜다..
남은 음식을 버리긴 싫고 계속 같은 음식 먹기싫어서 요리 동영상을 본다..이건 내 자신도 놀라웠다.
여섯번째..술 마실때 안주먹는 즐거움 대신 라이브음악으로..
한국에서 안주를 즐겨먹던 내가...여기선 진정으로 술만 마신다.
비싼것도 있겠지만..모두들 음악에 취해서 배부른듯....우리나란 음식들로 가득차지만..여긴 마신컵들뿐이다..
일곱번째.펍가기전에 집에서 홈파티.펍에서 기본 한잔에 5에서6유로정도 하기때문에 즐기려면 우선 집에서 많이 마시고 간다.
몰랐을땐 펍에서 두잔이나세잔정도입이 촉촉해질 정도만으로 마시고 참았는데...한번 홈파티를 따라갔는데..그 때 알았다.
테스코에서 1.09유로하는 맥주를 사서 즐기던가..아님 럼이나 와인마시고 펍가선 한잔 정도 기분만 내는 정도??안마셔도 되긴 하지만....
또 한달이 지나면 어떻게 변화게 될지 모르겠지만...좋은 모습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첫댓글 잘보고있어요~~ ㅎㅎ 방 저렴하네요~~ 'ㅁ' 어디서 그런곳을 찾으셨는지ㅠㅠ
Dagt.ie에서요. 6월부터 8월말까지 3개월만 머무는건데요. 여름기간만 3개월로 사용하는 특가가 많이 나와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