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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다 미얀마...
책나비 추천 0 조회 446 12.01.09 22:0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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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10 18:22

    첫댓글 긴 여운이 남는 글입니다. 풍광사진들이려니 하고 글을 열었다가 끝까지 공을 들여 읽었습니다. 글 말미에 쓰셨듯이, 여수(旅愁)에 머물지 않고 염처(念處)에서의 각성이 담긴 글이라서요. 윤동주의 시 <팔복>에서 읽어내신 '방하착'에 깊이 공감합니다./ 미얀마...옛이름 버마, 사띠 명상, 한국-중국과 달리 수행과 경전을 중시하는 남방불교국..정도 말고는 역사나 지리, 문화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요, 막연히 오지처럼 느껴지고 종교까지 달라서 가고 싶단 생각이 안 든 것 같아요. 다만, 남방소승불교 교리가 사회참여를 꺼리는데도 반독재투쟁과 민주화 열망이 강한 민족이고 아웅산 수 치 여사가 있어 관심을 가졌지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2.01.10 21:55

    아, 단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묵혀두었던 글이었는데 이토록 관심가져주시니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12.04.07 07:08

    지난 주말, 버마의 아웅산 수 치 여사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버마여행 보이콧' 캠페인을 중지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1996년 수 치 여사는, 관광산업으로 버는 외화가 모두 독재정권 유지에 쓰인다며 버마 관광을 보이콧해 달라고 전세계에 호소했었죠. 한국엔 잘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전세계 인권운동가들이 연대한 보이콧 운동은 그 동안 국제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었어요. 버마 여행을 아예 안 가거나 가더라도 대부분 정부 소유인 호텔을 피하고 일부러 민박을 하는 식의 동참이었죠. 작년말, 20년간의 가택연금이 풀리고 버마의 자유화가 희망을 보인다고 판단한 수 치 여사는, 보이콧 운동을 풀고 버마를 다시 찾아 달라고

  • 12.04.07 07:10

    국제사회에 호소합니다. 15년간 보이콧의 효과가 어땠는지 몰라도 자유를 열망하는 버마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준 것은 틀림없겠죠. 어려움에 동참하고 뜻을 같이 해준 친구가 있다는 연대의식이 큰 힘이었을 겁니다. 수 치 여사의 남편은 생이별 후 버마정부의 방해로 끝내 가족을 못본채 영국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이 비극의 가족사는 뤽 베송 감독이 <The Lady>라는 제목으로 작년에 영화화 했어요...버마 국민들은 독재정권이 쿠데타 이미지 희석을 위해 바꾼 이름 '미얀마'를 거부하며 민주화가 이루어지는 날 되찾을 이름 '버마'로 불러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민주화 열망을 지지하기에 '버마'라고 부르렵니다.

  • 12.04.07 10:38

    아웅산 수 치 여사 ..강하고 아름다운 인간 ^^ 그녀를 지지하며 끝까지 기다려온 버마 민중들..소식을 접하면서 옳은 것은 언제든 승리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공정여행이란 것도 있는데..여러 곳을 여행을 하면서 우린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쓰는가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

  • 12.01.10 18:24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글이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넘어 나를 되돌아 보고 사유까지 할 수 있는 시간....귀중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건승 하시길~^^

  • 작성자 12.01.10 21:57

    좋은 글이라는 표현, 고맙습니다. 기필코 건필하겠습니다.

  • 12.01.10 23:16

    '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라는 소설이 있었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부끄러움을 배우려면 미얀마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 - 오래전부터 갈구해온 맑은 마음의 실체를 언뜻 본 것도 같았다. ~원장의 말중에 '알아차림'이라는 말이 고요하게 마음을 울렸다.~잠시 잠깐이었지만 수런거리는 번뇌가 가만히 몸을 웅크렸고 어떤 결계에서 풀려난 듯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잠시 ... 멈췄습니다. 저두 느껴보고 싶네요. ^^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2.01.12 19:14

    문장 하나하나를 그토록 세심하게 읽어주시니 제가 쓴 게 맞나하고 저도 다시 읽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12.01.11 01:09

    출가한 친구놈은 공양간에서 불경을 읽다 말고 성지순례를 떠난다 했습니다. 그때 성지순례 간다는 인근 나라엔 연일 폭동과 시위가 가득했지요. 그때만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뉴스를 챙겨보던 때가 없었습니다. 여행기가 그렇더군요.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고 생의 한 때를 길어올리게 만들더라구요. 이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2.01.12 19:17

    불자도 아닌 제가 성지순례팀에 껴들어가서 민폐를 많이 끼쳤었지요.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기억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얻은 것들도 많았구요. 공감해주시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 12.03.01 11:16

    Robbie Williams의 The road to the Mandalay를 들으며 여행하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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