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IC 인수한 은행권 부실 자산 매각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한 은행들로부터 인수한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FDIC는 이 자산 매각 자금을 채권 보증에 사용키로 했다.
FDIC는 앞서 이달 중으로 실시 예정이던 부실대출해소계획(LLP)을 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성공하자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매를 통해 은행권 부실 자산을 매입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은행들이 정부 도움없이 자본 확충에 성공하면서 필요성이 낮아졌다.
FDIC는 부실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채권 보증을 자산 매수자들의 인센티브를 위해 제공키로 했다.
로펌인 존스데이의 랄프 맥도날드 변호사는 "FDIC가 실패한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면 승자가 될 것이며, 민간 부문도 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美 통화정책 전환시기 고심
인플레와 경기 사이에서 갈등 심화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돈줄을 죌 시점인가'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최악의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제로' 금리와 유동성 완화 정책을 펴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이제 통화 정책을 전환해야할 시점이 된 것 아니냐는 논란의 시작이다. 긴축의 타이밍이 너무 빠르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반면 자칫 실기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FRB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마스 회니그 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3일 관련 책임 당국자 중 처음으로 '지금이 금리를 올려야할 때'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회니그 총재는 와이오밍에서 연설을 통해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할 시기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라면서 "이는 시장이 재정적자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FRB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 전에 시장의 경고에 귀를 기울야야 한다"면서 "현 시점은 통화정책 균형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이날 의회 증언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균형 재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균형 재정에는 긴축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버냉키 의장은 앞서 "연준이 대규모 경기부양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기부양책 중단과 긴축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가능성마저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 부은 막대한 유동성이 결국 통상의 범주를 넘어서는 초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자문을 맡은 유니버사인베스트먼트는 '인플레이션 펀드'를 만들어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닥터둠' 마크 파버도 초인플레이션 시대를 예견했다. 그는 "정부 부채 증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때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해 짐바브웨와 맞먹는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8~10%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잇단 인플레이션 전망이 쏟아져 나오자 FRB 내부에서도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도널드 콘 FRB 부의장과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 회복 신호가 나타날 경우 즉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긴급 대출프로그램을 중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만약 FRB가 경기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시점에서 긴축에 나설 경우 경기는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회복불능 상태로 추락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침체를 되풀이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는 3일 "장기국채수익률 급등이 자연스런 현상이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경제가 파국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긴축 타이밍이 늦는다면 인플레이션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전세계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이 부동산 원유 금 곡물 등 자산에 몰리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마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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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올해 美서 2만2000명 신규 채용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계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2만2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타깃, 메이시 등 다른 소매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감원 계획을 밝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월마트는 경기침체로 식료품부터 전기제품까지 저가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히려 점유율이 증가한 경우다.
월마트의 경영진은 지난해 10월에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의 매장을 강화하기 보다는 천천히 신규 대형마트를 확장 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마트는 지난 1분기에 총 30억2000만달러(주당 77센트)의 순이익을 거둬 견조한 실적을 보여줬다.
월마트는 2분기에도 주당 83~88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美 車딜러망 축소 둘러싸고 논란 가열
상원 "계획 철회하라"…GM·크라이슬러 "계속 추진"
파산보호에 들어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총 3400여개의 판매딜러를 폐쇄하는 것과 관련, 미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딜러 폐쇄가 구조조정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와 짐 프레스 크라이슬러 사장은 이날 상원 상무위원회 증언에 참석, "GM과 크라이슬러가 지금껏 딜러망 감축을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면서 "딜러망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M과 크라이슬러 경영진이 의회 증언에 나선 것은 파산보호신청이 이후 처음이다.
헨더슨은 "딜러망 구조조정은 지금까지 좋지 못했던 것을 고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현재 GM은 2600개 딜러를 축소하는 한편 크라이슬러는 789개 딜러를 줄일 계획이다. 딜러망 축소 계획은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같은 지분 보유자, 개인투자자,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들은 딜러망 축소를 양허했다.
딜러망 폐쇄는 의회에서 주요 정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딜러들은 딜러폐쇄 계획을 반대해달라는 로비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역구 딜러들의 압력을 받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자동차산업태스크포스팀에 관련 계획을 철회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존 록펠러 상원 상무위 위원장(민주)과 케이 베일리 허치슨 텍사스주 상원의원(공화)은 지난달 딜러망을 폐쇄할 경우 전쟁 비용 법안을 보류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딜러들은 이날 상무위원회에 출석, "딜러망 축소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없다"면서 "딜러망 폐쇄는 너무 성급하게 결정됐고 프랜차이즈법안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오와주에서 GM 딜러를 하고 있는 존 맥엘레니 전미자동차딜러협회 회장은 "급속한 딜러망 축소는 실업을 늘리고 지역 사회를 위협하는 한편 주 세금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서 "그리고 실제 자동차업체들의 비용 절감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프레스 크라이슬러 사장은 "오늘날 자동차 산업은 지나치게 많은 수의 딜러들을 지원할 수 없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핸더슨도 "딜러망 축소가 정보기술시스템, 판매 인센티브, 교육, 서비스 및 광고 등 GM의 딜러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M이 대당 1000달러의 딜러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들 역시 그 동안 지나치게 뻗어나간 판매망이 자동차업체들의 수익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딜러들은 평균 525대를 판매해 27만90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크라이슬러 매각, 항소로 지연
오는 5일까지 예정된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 계획이 항소 법원에 의해 잠시 중단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항소 법원은 크라이슬러의 주요 자산을 이탈리아 피아트 등을 대주주로 하는 새 법인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는 일부 채권자들이 항소한 것과 관련, 이들의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앞서 아서 곤잘레스 미국 연방파산법원 판사는 "크라이슬러가 피아트가 이끄는 새 법인에 오는 5일까지 자산 매각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항소로 인한 의견 청취 결정으로 곤잘레스 판사는 매각 완료 날짜를 15일로 옮겼고, 매각이 미뤄질 경우 크라이슬러가 하루 1억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생계획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주요 자산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55%, 피아트가 20%, 미국ㆍ캐나다 정부가 10%의 지분을 갖는 새 크라이슬러 법인에 매각하게 된다.
맨해튼 소재 항소 법원은 5일 오후 2시 항소한 인디애나연금펀드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스티븐 루벤 세튼홀대학교 파산법 교수는 "결국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는 법원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제휴가 깨질 경우 파급효과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디애나주 재무장관인 리처드 머독은 "항소법원이 연금펀드의 의견을 듣기로 해서 기쁘다"면서 "인디애나주 퇴직자와 납세자들은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와 매각으로 큰 손실을 입어왔다"고 지적했다.
美 양돈업, 사료값 폭등 몸살…남미 가뭄 탓
미국 양돈업이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전했다.
지난해부터 남미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사료의 원료인 옥수수와 콩의 수급이 원활치 않아 사료 값이 치솟은 것.
특히 미국의 주요 농작물 수입국인 아르헨티나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수확량이 26% 감소했으며 지난해도 41% 줄었다.
미국 농무부는 다음 주 콩 수입이 200만톤에서 100만톤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국가들로부터의 농작물 수급 차질은 내년까지 이어져 미국 양돈업이 사료 값 폭등에 따른 심각한 타격을 계속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도회사 채권 회수율 40% 이하"
부도난 회사 채권자들의 투자금 회수율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무디스가 3일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비금융회사 채권자들의 투자금 회수율은 현재 35~4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년간 약 50%에 달했던 회수율에 비하면 현재 회수율은 많이 저조해진 것.
무디스는 이어 이번 보다 짧고 약했던 지난 두 번의 침체에서도 회수율은 45%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최근 신용위기가 극도로 심해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무척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 'TARP 탈출' 1순위
모간스탠리가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중 가장 먼저 정부의 구제자금 상환을 완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금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3일 모간스탠리가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증자에 성공하면서 정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예산을 지원받은 은행들중 가장 먼저 빚을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미 금융당국이 19개 대형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산건전성 심사인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모간스탠리는 정부에서 요구받은 규모 이상의 자본을 확충하는데 성공했다.
BOA의 가이 모슈코프스키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TARP 자금을 조기 상환하려는 금융기관들에 보다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모간스탠리가 가장 먼저 이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리차드 램스덴 애널리스트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모간스탠리가 6월말까지 TARP의 지원금 100억달러를 상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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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세계경제 하반기 안정세"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전했다.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이사는 이날 호주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거시경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그는 다만 'V자형' 경기회복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국채 금리가 인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BC, 기준금리 1%로 동결
10년來 최저수준 유지..양적완화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1%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ECB는 지난달에 기준 금리를 1.25%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1%로 0.25%p 인하한 바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ECB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정책의 세부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ECB는 조만간 구제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기준 금리를 '제로'에 근접하게 내린 미국, 일본, 영국 등은 기준 금리 인하 대신 국채 및 회사채 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ECB는 유로존 내에서 발행된 유로화 표시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면서 "채권 매입 규모는 600억유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ECB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낮췄다.
유로존 4월 소매상거래, 7개월만에 반등
유로존의 소매상거래가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4일 유로존의 지난 4월 소매상거래액이 전달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3%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인 소매상거래는 최근 둔화폭이 완화되며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었다..
유로스타트는 "식료품 소비가 늘면서 7개월만에 소매상거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中 내수 지원확대, '세계최대 소비시장' 되나
새 차·가전 구입에 70억위안 지원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펼친 '가전하향'과 '자동차하향'보다 훨씬 강화된 후속 정책을 내놓으며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서의 중국 진면목이 주목된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일 '내수 촉진을 위한 자동차, 가전제품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실시방안'을 비준했다. 정부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번 정책에 전체 70억위안(1조2700억원)을 배정했다.
내수경기 파급효과는 최대 1200억위안(2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동차 하향'책으로 올해들어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에 오른 중국이 가전 부문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이 될 지 관심을 끈다.
당국은 올해 초 자동차하향에 배정한 10억위안 외에 이번 이구환신을 통해서 자동차 구매 지원에 40억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자동차 소비 진작을 위해 투입할 자금은 모두 50억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차량을 새 차량으로 바꿀 경우 중형 화물차의 경우 6000위안, 소형 화물차의 경우 5000위안이 지원된다. 중형 개인용 차량에는 5000위안, 소형 개인용 차량에는 4000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가전제품 지원에 20억위안이 편성됐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 5대 가전제품이 혜택을 입게 됐다. '가전 이구환신'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장쑤, 저장, 산둥, 광둥, 푸저우, 창사 등 9개 시범 지역에서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구형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꿀 경우 새 가전제품 가격의 10%를 지원받게 된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구환신 정책의 시행에 따른 직접적 소비진작 효과가 1000억위안(18조원)~1200억위안(2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100만대의 구형 차량과 500만개의 가전제품이 새 제품으로 교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형 제품 회수에 따른 자원 회수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전체 회수 자원은 230만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은 150만톤, 비금속 자원은 17만톤, 플라스틱 25만톤 등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자원 처리 등을 통한 5만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가전하향과 자동차하향 정책 실시로 탄력을 받은 중국 내수경기의 회복추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하향과 자동차하향은 농민이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구매금액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정책으로 두 정책 시행으로 올해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는 267만8800만대를 기록, 미국을 누르고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농촌의 가전제품 판매도 17% 급증했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판매 확대는 제조업 경기에 즉각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의 척도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까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내수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日제조업, 1Q 매출·이익·투자 '사상 최악'
제조업 사상 첫 경상적자… 1955년 통계 이래 최악
일본 제조업이 매출액과 경상이익, 설비투자 등 전반적인 모든 영업활동이 사상 최악으로 급락했다.
일본 재무성이 4일 발표한 1~3월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설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25.3% 감소한 12조5922억엔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을 집계할 때 기초 자료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설비 투자액은 25.4% 감소한 11조5871억엔을 기록했다. 계절 조정을 반영한 전기 대비 감소율은 8.6%였다.
전체 산업의 매출액은 20.4% 감소한 311조1154억엔을 기록했으며 이중 제조업이 31.4% 감소한 84조1386억엔, 비제조업은 15.3% 줄어든 226조9769억엔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은 전체 산업이 69% 감소한 4조2676억엔을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은 2조2462억엔의 경상적자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6조5138억엔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1% 감소를 나타냈다.
일본 제조업체들이 경상손실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매출액과 경상손익, 설비투자 등 모든 영업활동 지표가 1955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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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실업수당청구, 62.1만건..예상근접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에 거의 근접했다.
4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30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62만5000건 대비 4000건 감소한 62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와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앞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2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건수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고용시장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미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실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은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어려운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25년 최고인 8.9%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이 연말 9.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는 오는 5일로 예정돼 있으며 5월 실업률은 9.2%를 기록, 전달 8.9%보다 높아졌을 전망이다.
美 모기지 금리 상승… 대출신청 급감
지난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대출 신청 건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3일 지난주(5월29일 기준) 계절 조정 모기지 신청 지수가 전주 대비 16.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효과를 제거한 수치다.
한 주 전 14.2% 감소에 이어 모기지 신청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모기지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10년물 수익률이 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도 4.81%에서 5.25%로 1주일 만에 0.44%p 급등했다. 주간 단위 상승률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이다.
신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신청은 4.3% 증가한 반면 기존 대출의 차환(리파이낸싱)은 2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주 평균 모기지 신청은 9.0% 감소했다.
美, 1Q 노동생산성 수정치..예상상회
미국의 1분기 노동 생산성과 노동 비용이 모두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4일 노동자의 시간당 생산을 나타내는 노동 생산성의 1분기 수정치가 1.6%(연율 기준)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1.2%)를 상회한 증가폭이자 당초 추정치(0.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노동 생산성이 0.6% 감소했다.
연준이 조사하는 단위노동비용 지수는 연율 기준으로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추정치는 3.3% 증가였다.
골드만삭스 "유가, 배럴당 85弗 간다"
골드만삭스가 또 유가전망을 조정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직전에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올해 전체로는 평균 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류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국제유가 전망도 종전 배럴당 70달러에서 배럴당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달 초 배럴당 50달러 선에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유(WTI)는 최근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