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다녀오며...
벌써 며칠전에 일은 가물가물 옛일이다..
내게 돈빌려 간사람도..반주기 빌려 갔던 누군가도..하다 못해 억울하게 당했던 일들도..
내 기억은 도무지~찾아 내질 못한다..이런 멍~~~~~~~~~~~~ㅎ
누군가 내게 조언해 주신말~~그럼 절대로 성공을 못한다구..^^허걱~~~~~~~~~!!
벌써 광주의 일은 아득한데~그래도 사진이있고 동영상이 있고..참 다행이다..ㅎ
그리고 혼자 돼내인다...성공 할거얌!!..뇌는 뇌대로 나는 나대로..ㅋㅋㅋ히히
오늘 나의 일기는 정말로 나의 일기이다..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쓸거니까~~
지금까지도 솔직했지만 그래도 이건좀~~???~~왜냐면..혹시나 넘 연민의 눈으로..보실까봐..ㅎ
그래도...우리는 아직도 고고씽~~살아 있다~포기 하지않았으니까...ㅎ
다시 광주행이다..사실상 12인승 승합차에 7-8명이 편히 가야하는 인원이다..
그런데 우리 형편에 이리 저리 경비는 아껴야 하고..랜트카도 비쌌고..(10만원에 빌려 주시겠다는 분도 게셨다.).^^
차를 공짜로 대여해 주실 또 그런 차를 가지고 계신분들도 우리에겐 없었다..(경비를아끼려다보니)
궁여직책으로 연습실 드럼치는 오빠의..뽑은지 한달도 안된 7인승 최신모델~산타페를..
그오빠왈~일명 이 차는 본인 와이프란다..그것도 그럴것이..지금껏 새차를 뽑은건 처음인지라..ㅎㅎ
할수없이 산타페의 트렁크 쪽에 의자를 펼쳐..롱다리 안무팀들두사람, 중간엔 안무팀둘과,과 청이님~~
청이님또한 많이 불편하셨을것인뎅~~물론 롱다리 울 안무팀들에게도..미안했고..^^
나름 신경 써서 잘 해야하는 방송이라~~나의 컨디션 관계로..욕심을 내어 조수석엔 내가 앉았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 아니나 다를까 나는 말그대로 혼수상태다..
새로한 머리도..화장도..분명 꼿꼿히 새우고 있던 고개인데~~스르륵!!ㅋㅋ
거의 광주 1시간을 남겨 놓고..우린 휴게소에서 식사를위해 차를 주차....
메뉴 카운터에 나란히 서 있는 우리~물론 학민셈 대장이시니~줄줄이 섰다..
나는 6000원짜리메뉴..울 한참 먹을 나이인 안무팀들도 돈까스나..이런건 안시키고..육계장이다..통일~
청이님도 학민셈도 5000원짜리 찌게이다..
난 다이어트중이라 돌솥비빔밥위 고명인 야채들만 대충 건져 먹었다..나의 주식들(고구마,브로컬리,달걀)은 차에 던져버리고서..
오늘은 방송이니 만큼 엉망으로 녹화 하느니..먹고 힘내서 노래 하자~~라는 맘으로..
안무 동생들에게 돈까스 먹지왜??~~했더니 비싸서 안돼요..한다~~
난 그렇게 우리들 중 젤로 비싼 메뉴에..음식물은 다 남긴 이런 얄미운 행동을 그냥 한 것이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맛난 점심을 먹고서..다시 또 달리고..달리고..우린 광주에 도착했다..
난생 처음 와본 광주는 조용하고..평화롭기까지 한데..나는 왜 늘~격동적일거라는 생각을 했었는지..
그리고서..우린 광주 민방.. kbc 라디오 방송국으로 향했다..
생방송을 무사히 마치고서..피디님과 인사도 나누고서..
다시 또 KBS 공개홀로 향했다..
광주에 도착해 우릴 마중나와 함께 하셨던 울프&폭스님은 저녁식사를 약속하고서야 작업장으로 가셨다..
우리가 도착한 녹화장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돌아가고 잇었다..
리허설 하기전 조명과,호국보훈의 달의 뜻깊은 콘서트 인지라..국악악기들의 합주~소리 하나하나까지 체크~
생각보다 리허설은 늦어질듯하다..슬슬 졸리운눈!!~~이를 꽉물었다 ㅋㅋ
하나둘 출연진들은 모이고..메이크업언니도 바빠진다..나는 순서를 기다리고..
드뎌 리허설~~우린 리허설도 열심히...ㅎㅎ...그때가 오후 5시 30분~~
다시 방송국을 빠져 나오니 울프님과의 저녁약속이~~벌써 와 계신 울프님과 우린 식당으로 향했다..
메뉴판을 보고서 우리 8명은 나란히 앉았다..
아무 생각없는 나는 또 7000원짜리..생태탕을 시킨다..다음 싼 음식이 콩국수인데~5000원!!~~
학민셈,청이님,울프님..이미 콩국수를 시키셨다..그런 상황에도 나는..
내 나름 기특한 생각을 한게~..안무팀 4명이 얼마나 수고가 많을까 싶고..먹고 싶은 돈까스도 못 먹었으니 이번엔
내가 7000원하는 생태탕을 큰소리로 외쳤고 그대신 또 남길 내 몫은 빼고 4개만 주세요~~했다.
난 몇숟가락만 먹을거니까~~
잠시후 음식이 나왔다....
어른들 세분 자리엔 콩국수 세그릇에 달랑 김치하나랑~~안무네명 테이블엔 보글보글 얼큰한 생태탕이~푸짐한 반찬과 함께..
나는 그 사이에 앉아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다..내가 대체 뭔 짓을 한거지..??
지금도 한쪽 가슴이 찡~하다..아휴~~이수나!!~~~아..흐~~~어쩌니~~
내 숟가락도 콩국수 국물만 도둑질한다..도저히 넘 볼수 없었던 생태탕!!~~나머지 세분도 많이 드시고 싶으셨을텐뎅...
그랬다..사실 우린 지방을 다녀도 늘~라면 아님 우동아님 김밤이다..
참 죄송한 말이지만 누가 사주심 먹고 아님 그렇게 다녔다...
왜냐면..꼭 이해를 구하며 간곡히 말하고 싶다..
행사로 운영돼는 우리의 경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니 만큼 모두 허리끈 졸라매기가 아님..
우린 벌써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나중 학민셈께 조용히 말씀드렸다...*제가 넘 눈치가 없어서 죄송요*~~ㅎ...이렇게...
그러니 학민셈 하시는 말씀~~*울프님도 요즘 사업이 많이 힘드신걸로 알고 있는데..그래도 마중나오셔서..
이렇게 식사랑 대접해 주시는데~그 형편 힘든 사람이 더 안다고..그럴수는 없지 않겠니*....하신다.
*울프님은 진정으로 우리가 잘 되길 바라고 있어.*..하신다.
이구!!~~나도 다 아는데...눈치란 놈은 나이도 안 먹나 보다...어떡하냐고!!!..수나미워~~잉^^
우리들 식사에 기름 값에 또 안무비에..나보다 더 바쁜 안무팀중 두명의 비행기 티켓에..헤어,메이크업비에..
우린 대박을 쏘고 왔다..ㅎㅎ~~나중엔 100배 1000배로 벌거얌!!!~당연하지!!^^ㅎ
울 님들께!!
아무도 우릴 흉보심 안돼여..
가난하다고..혹시나 우리가 행사나 방송을 부탁하더라도 비웃으심 안돼요..
또 우리가 대접해야할때 소원하게..작고, 소박하게...가끔은 무심히 넘어 가더라도..헤아려 주셔야 해요..^^
절대로 절교나 전화번호 삭제나 그런거 하심 안돼요..ㅎ
우리가 만일 당연한 도리들인데도 불구 하고 다 지켰더라면 저흰 아마~~지금 이자리에 없었을거예요..
여기까지도 뭐 그리 대단한 걸음이겠어요..마는~~ㅎ
세월속에서 그 황망함 이란~~그래도 울 님들 계셔서..
지금 저희 일이라면 팔 걷어 붙여주시는 분들계셔서..
저희 살만하구요~또 호흡한답니다..
가진것 없어도 늘 큰손...다 퍼주는 큰손..이수나!!~~
무조건 다 드릴께요..제 가슴 다 드릴께요.ㅎ
저의 미래 지켜 봐주세요..
사랑합니다~~~~
저의 팬이 돼어주셔서 땡큐예염~~~ㅎㅎㅎ
PS..늘 고생하시는 학민셈께 감사드립니다..
쨍~하고 해 뜰날 곧 온당게요..ㅎㅎㅎ^^
첫댓글 이 글은 안동 예안면 삼계리가 고향인 가수 이수나님의 일상 중 어느 하루입니다.
가수들의 생활은 어떨까? 궁금함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 한마디 덧붙여 주신다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수 이수나님이 광주 kbs 방송국을 다녀오는 일상 인것 같은데 직접 적으셨으면 수필가처럼 잘 쓰네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수필에서보이니까. 앞으로 대성공 하지않을까. 수나님 우리 예안 출신이라하시니 가요계에서으뜸 가는 가수가 되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