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식재되어있는 사과나무가 5년째 빗물 외에는 물도 한 방울 주지 않았고 비료나 퇴비는 물론 한방영양제나 액비한방울의 도움도 주지 않았으며 식초 한 방울, 독초액한방울 치지 않았지만 충은 물론이고 균까지도 이겨내는 현장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해가 거듭될수록 강하고 건강하게 변하고 있다.
유기농에서 허용되고 있는 자재가 1,400가지 정도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어지간한 병은 다 잡을 수 있지만, 균의 피해인 갈반병, 반점낙엽병, 검은별무늬병으로 인한 조기낙엽으로 이듬해 농사까지 망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혹진딧물의 피해는 화학농약으로도 잡기가 어려워 강한 농도로 동계방제를 여러번 해도 막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 갈수록 내성이 생겨 더 강한 농약이 나오지 않으면 과수농사가 힘들어 질 것이다.
얼마 전 우리 식구가 된 태국인 부부가 지방의 사과농장에서 하도 농약을 뿌려대서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
사과나무를 심고 몇 년간 고사하지 않을 정도로만 도와주면 스스로 면역력이 생겨 일반농가에서 가장 골치 아파하는 조기낙엽을 피해갈 수 있는데!
조기낙엽이 발생하면 광합성, 호흡작용 등 중요한 생리작용을 할 수 없기때문에 당해는 물론이고 다음 해에도 수확을 제대로 기약할수도 없고 건강한 사과의 빼어난 맛도 기대할 수가 없다.
혜림원의 사과나무는 잎에 광택이 나고 잎이 두껍고 거칠어 충과 균의 공격을 이겨내는 특별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혹진딧물의 심한 공격으로 보고 있는 농부의 마음조차 아프게 만들던 나무도 가지 끝에 새순이 건강하게 올라와 스스로 이기고 있다.
잎을 균이 공격하면 공격당한 부위에 노란 면역물질이 나와 그 부분만 갈변하여 동그랗게 떨어지게 하여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스스로 방어하고 있다.
더 심한 균의 피해도 다른 잎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는 필사의 흔적이 여러 곳에서 확연히 보인다.
참으로 강하고 신비한 자연의 기운이 농장 전체로 번져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핀드혼 농장의 자연령과 데바들의 존재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혜림원의 특별한 사과나무, 사과가 열리고 있다.
특별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스위스의 신비하고 특별한 사과나무 우트빌러 슈페트라우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첫댓글 혜림원 명품사과 맛 볼 날 기대합니다.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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