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11종에 이르는 농식품인증제가 6종으로 단순화되고, 장기적으로 모든 인증제를 하나로 통합한 가칭 ‘한국농식품표준(KAS·Korea Agri-food Standards)’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고품질·안전 농식품 공급 및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도입한 여러 인증제가 너무 많은데다 서로 유사한 인증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무농약·무항생제·친환경수산물 인증을 ‘친환경농수산물인증’으로, 해썹(HACCP)·농산물우수관리제(GAP) 인증을 ‘안전관리인증’으로, 전통식품품질·전통주·수산물품질 인증을 ‘우수식품인증’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식품명인·지리적표시·유기농 인증은 그대로 유지된다.
농식품부는 나아가 이들 인증제를 2015년부터 KAS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본은 일본농림규격(JAS·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s)을 운용하고 있다. JAS란 일본 ‘농림물자의 규격화 및 품질표시의 적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식품의 품질에 관한 표시 기준으로, 일반JAS·특정JAS·유기JAS·생산정보공표JAS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농식품부는 JAS 등을 참고해 농식품인증제를 친환경, 안전성, 품질·특성, 생산정보 등 4개의 범주로 나눠 KAS 인증을 해준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KAS 도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이는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여러 부처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증제의 통합성·일관성·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