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 부터 tv를 껴 안고 살다시피 하여
락줌마의 길을 오랜시간 걸어오며 진짜 좀만 입질온다~ 싶으면 안본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드라마를 사랑했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감성과 저의 감수성, 취향을 저격했던
명드! 인생드라마 탑5를 뽑아 봤습니다.
5위.

쌈마이웨이. (극본:임상춘)
청춘은 모든걸 갖을수 없지만 누릴수 있는 권리는 있다.
라는 희망을 주는 드라마 입니다.
작년말에 온세상 가슴 따뜻하게 만든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의 두번째 작품으로 첫작품인 백희가 돌아왔다.
에서의 순간순간의 센스가 이작품 에서도 발휘됩니다.

저는 이 커플 주만♥설희 의 엄청난 팬인데요.
주만이가 대리킬러에게 흔들림을 당할때
혼자 마음붙잡고 혼자 정리하던 설희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ㅜㅜ 그리고 흘러 나오던 핑클의 루비가 귓속을 맴돕니다. ㅠㅠ
이작품에서 임상춘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주
명확하고 단순하며 참 싱그럽습니다.
모두가 동만이 처럼 용기내어 살순 없습니다.
모두가 애라 처럼 시원하게 살순 없지만
마음속에 동만이와 애라가 한명씩 있다면 충분합니다.
4위.

또 오해영. (극본:박해영)
이 드라마에서 두명의 오해영이 나오는데 위의 사진에
오해영씨는 안 우는 회차가 없습니다.
매회 울어요.
사실 이드라마를 보면서 "아니 무슨 이런 개막장 드라마가..... " 라며 보는데 저 매회 우는 해영씨의 말한마디,상황 하나, 우는 이유가 사람 마음을 막 흔들고
가슴 아프게 합니다.

결혼이 내일인데 남자가 "밥먹는 모습이 꼴보기싫어서"라며 차버리고 ... 집에는 말도 못하고
그냥 미친년으로 살려니 부모는 미친 딸년 꼴뵈기 싫어
나가라고 빵 차서 들어간 셋방살이. 집주인 남자를
염탐,염모 하다가 흑심을 품게되어 저렇게 비밀통로를
발견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 ㅠㅠ 나 심심하다 ㅠㅠ
일찍 좀 댕겨라~ ㅠㅠ " 라며 울부짖는 해영씨.
글쓴이는 이드라마를 우연히 제주도 도보 여행을 하나가
1회~4회 연속방송을 호텔에서 보다가 빠져서
제주도 도보여행을 예상보다 일찍 마치고 올라와서
매주 정주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드라마가 참 특이한건 판타지 요소 입니다.
남주인 문에리크 형님이 환상을 보는데 그것이 본인의 미래 이자 자신의 마지막 결말을 예언 하는듯한 환상인 것이죠.
왜 그런 환상을 보며 그 결말이 맞는지는 마지막회에
풀어 놓습니다. 그러니 보세요.
또 오해영 이 작품은 서현진 배우 혼자 다 합니다.
진짜 연기 오집니다. 저런 대사를 소화한다고?
툭툭 던지는 대사가 그녀의 상황을 던지듯 우리 앞에
보여지는 드라마 입니다. 크👍
3위.

그저바라보다가(극본:정진영,김의찬)
이 드라마를 보고 다짐을 한것이 있습니다.
"살면서 조금은 미련스럽고 바보처럼 손해 보는 순간이 오더라도 착한사람의 길을 가고 선한 마음을 다잡으며
살아야 겠다."
이때부터 롤 모델이 구동백입니다. ㅋ
구동백씨는 결혼 적령기를 놓친 노총각 우체국 직원입니다.
사내에서는 이 착하기만한 구동백씨를 누구도 인정 하지도 않으며 항상 이용하고 골려먹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착하짓하러 간 구동백씨는 정신차려보니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의 남자가 되었죠.
뭐 예를 들면 지나가다가 어떤 연예인차 같은 차가
어디 벽을 드리 받아서 가보니 운전했던 남잔 사라지고
수지!!씨가 조수석에 있는데??나보고 "운전한것 처럼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 해서 정신차려보니 수지의 남자가 되어있다~ 신문에 대문짝 만키로 난리났다~
뭐 이런 설정인거죠 ㅋㅋ

여기서 구동백씨 역을 맡은 황정민님은 첫 tv시리즈물을
그저바라보다가로 데뷔를 합니다.
그동안 드라마 정극 연기를 안해봤다는걸 이때 처음알았어요.
그저바라보다가 이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힐링이 되고
참 착해지는거 같은 드라마라서 글쓴이 본인을 참 노력하게 만드는 드라마 이기도 하고 극중 김아중님이 맡은 한지수 라는 캐릭터가 한 남자에게 의지 해서 나약하기만 하던 자신이 구동백씨를 만남으로 점점 성장하고 용기를 갖게되고 주변의 사람들과 진짜 마음을 나누기 까지의 과정이 진짜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그런 드라마 입니다.
구동백씨의 3번째 소원 ㅠㅠ 진짜 눈물버튼 입니다.
여러분 강추! 이 드라마 꼭 보세요.
아 참고로 이드라마 작가는 두분인데 부부고요.
순풍산부인과를 집필하셨는데 미달이와 정배의 친구
의찬이 이름을 여기 작가분 이름에서 따왔답니다 ㅋㅋㅋ
2위.

나의아저씨 (극본:박해영)
누군가 저에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넌 너가 어른 스럽다고 생각해?"
저는 " 어른? 그걸 내가 결정하나? " 라고 답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에 정답이 있는데
이 드라마를 뭉치고 뭉쳐서 야구공 만키로 만들면
딱 이 두글자가 적혀 있을꺼 같습니다.
"책임"
여기 나오는 동네 이름이 후계동 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정희네 라는 술집 입니다.
동네,술집,모이는 사람들,삼형제 등등등....
처음엔 편견을 갖고 바라보게끔 드라마는 유인 합니다.
근데 ㅋㅋㅋ
이게 점차 풀려서 무장해제 시키는 방법이 탁월합니다 ㅋ
어디서 개 터지고 온 박동훈을 본 형과 동생은 꼭지가 돌고
동생은 동네를 뛰댕기며 어떤새끼냐며 폭주합니다 ㅋ
동네 조기축구 회원들은 우리동네의 에이스 박동훈을
경찰로 부터 지킵니다 ㅋㅋㅋㅋ

나의 아저씨가 저에게는 답장같은 드라마 였습니다.
그저바라보다가를 보고 지키겠다던 그것을
"지금도 잘 지키고 있냐?" 라는 물음을 던지며
결국엔 내가 아직 그래도 노력은 하는구나. 라는 답장을 얻은 작품이지요.
내가 지안이 처럼 느껴진다 라면 박동훈이 되어 다른 지안이에게 힘이 되면 난 박동훈이 되는겁니다.
어머니가 무릎이 아프시면 주물러 드리고,아버지가 혼자 소주드시면 옆에서 따라드리고, 형제가 외박하면
늦게 들어왔다가 일찍 나간거 같다며 티나게 거짓말도 좀 해주고~ 친구가 여친이 생겼다고 하면 결혼하면 축의금100만원 할께! 지키지도 못할 약속도 하고!
우린 일상 생활속에서도 누구나 기회를 받고 나누며
의지를 하고 의지가 되는 그런 존재 이기에
이 드라마를 강력 추천 합니다.
아! 나의 아저씨 이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님이
또 오해영 작가님이신 박해영 작가님이 신데요.
처음에 놀랐는데 다 보고 나니 같은 분이 쓴 작품 맞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아마 보시면 아실껍니다. ㅋ
대망의
1위.
.바로.
바로..
아마
다 예상 하셨을듯.

네멋대로해라 (극본: 인정옥)
아직도 기억 납니다.
그때의 기분 ,날씨 ,공기 , 한반도 상황 , 국제정서 까지..
왜냐면요.
2002 월드컵 후유증으로 진짜.. 그... 말로 표현 못할
공허함. 나라가 뒤집어 졌다가 다시 일상 생활을 할려니
뭐 되겠습니까... ?
그 늦은 여름 저는 고복수와 전경을 만났습니다.
저는 한때 이상형이 '라디오헤드를 좋아하고
너멋대로해라를 감명 깊게 본 밥잘 먹는 여자' 였는데
다 개소리 였습니다.
그런 여자는 세상에 없었습니다 ㅋㅋㅋ
뭐 여하튼
이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저도 그 많은 사람들중 하나 이구요.
왜 좋은지 말해봐라 하면
" 그냥 좋다. 진짜 ㅅㅂ 그냥 좋아 " 가 성립되는
유일한 영상물이 아닐까 싶네요.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참..
둘은 악연입니다. 초반에 악연으로 둘은 마주하죠.
근데 마지막에 우리는 그 둘을 한사람 처럼 응원 합니다.
이런 드라마에요 ㅠㅠ
세상을 잃어 가는 순간에도 누구보다 전경을 걱정하는 복수에게 전경은 세상의벽을 관통하는 느낌으로
복수를 사랑하죠.
이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유희열님께서 하신말씀이 문뜩 떠오르네요.
"내가 이 사람 이라면 행복하게 살수 있겠구나~ 가 아니라
이 사람 이라면 어떤 힘든일도 이겨낼수 있겠구나~ 가 맞다. "
그렇게 둘은 만남 초기부터 극의 마지막까지 세상의벽에
맞서게 되죠.
어떻게 보면 너멋대로해라 가 저에게 준 영향은 상당한 부분을 차지 합니다.
물론 오랜시간이 흐르다 보니 흐릿해질수도 있겠지만
네멋을 떠올리며 눈을 감으면 2002년 늦여름 월드컵 후유증에 공허해 하던 고2짜리 조빱이가 앞으로 뭘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감성과 감정으로 살아야지~! 라는
확정을 했던 순간 만큼은 또렸해지는것 같습니다.
이상
네멋대로해라를 끝으로 글쓴이의 인생드라마 탑5는
정리가 된거 같습니다.
비숲도 넣을까~ 스토브리그도 넣을까~
시그널~응답하라~ 터널 ~ 추노,미사 ~ 등등등등
많았지만 확실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도 절필한듯한 인정옥 작가님의 작품은
아직도 기다립니다.


봤어요 ㅋㅋㅋ 쌈마이웨이 랑 메리대구공방전이랑 연애시대랑 많이 고민했습니다. ㅋ
비숲, 나인, 한성별곡, 정도전, 네멋대로해라
그바보는 진짜 보고있으면 힐링그자체
맞아요. ㅠㅠ 특히 마지막회 ㅠㅠ
안생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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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세요~ ㅋ
추노, 남자의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