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맨발로 걸을수 있을까
사진(김해분성산 분산성)
맨발이란 아무것도 신지 아니한 발이다.
3-4년전 아침등산길, 서리가 하얗게 내리던 늦은가을 일로 기억된다.
하루에 세 번 신어산을 맨발로 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산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쳐다보고 의아해하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심한 위장병을 치료하는 중이라고 했다
하루에 세 번 신어산을 오르는 남자!
산에 갔다와서 아침을 먹고 또 갔다와서 점심을 먹고 갔다와서 저녁을 먹고....
이미 굳은살이 박힌 발바닥은 곰발바닥처럼 변해 정작 당신은 편안한 모습이다
신어산은 높이가 634m이다. 보통사람은 한번오르는것도 힘든다
하루에 세번은 상당한 체력을 요해 보통 사람이라면 오르는것 조차 버겁은 일이다.
그러나 이남자, 신어산을 맨발로 오르는 동안 위장병이 많이 호전되어
간다고 했다. 이렇듯 맨발걷기는 위장병 치료까지 가능케 할만큼 좋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 산다
따라서 맨발로 걷는 기회는 적다
그러나 전북의 정주여고는 신발 없는 하루라는 슬로건으로 체험걷기를 비롯
많은 수의 전국동아리들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맨발 걷기를 즐기고 있는 추세다
지금은 5월, 날씨 좋은날 나도한번 도전해볼까
오늘도 양말을 벗는다.
그리고 걷는다.
이것이 맨발걷기의 마음가짐이다
클린턴 오버의 <어싱earthing>이란 책에 보면
아주 단순하게 맨발로 땅을 30분 정도 밟거나 나무에 몸을 기대거나
아니면 시냇물에 발을 담그는 등 지구와 직접적인 접촉을 함으로써
치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전기가 통하지 않은 고무나 플라스틱 소재로 된
밑창의 신발을 신고 있거나 아니면 아파트 등의 고층건물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지구에너지로부터 분리가 되어서 쉽게 몸이 아프다는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일리있는 주장 같다
그러면 마음까지 여유롭게 해주는 맨발로 걷기를 한번 해봅시다
내가 도시에 살고 있다면 공원이나 그렇지 않다면 학교의 모래
운동장이라도 좋다
주의할점은 맨발 걷기는 발을 길 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하는 행동이라
맨발로 걷다보면 돌부리에 채이거나 나무가시에 찔지리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겠다
맨발 걷기의 가장 큰 특징은 발바닥의 자극’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충격을 완화해주던 신발이 없으니 발바닥의 반사구가 자극을 받아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또한 발에는 건강을 좌우하는 경혈이 많이 집중되어 있어 운동과 지압을
동시에 되며 경혈을 자극하면 노폐물이 제거되서 피로가 빨리 사라진다.
맨발 걷기로 배변활동이 원활해지고, 면역력이 활성화되어 변비와
무좀과 아토피를 고칠 수 있으며 발은 걸을 때마다 받는 압력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만큼 맨발걷기가 좋다고
하겠다
맨발 걷기의 효과
혈액순환 향상으로 피로회복, 자연치유력 강화
맨발로 걷기는 단연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발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피로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정체되기 쉬운 발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나타나는 효과이다.
또 혈액과 임파순환 장애로 발생한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자율신경실조 등
여러 가지 질병 증상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그 결과 면역력이 높아지고 활력이 붙으며 기분이 좋아지는등 자연치유력이 강화된다
발 지압 효과로 인체 각 장기 기능 향상
발을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이유는 발의 각 부분이 각종 장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을 자극하고 근육을 마사지하면 각 장기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뭉친 근육이 이완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맨발로 걷게 되면 자연스레 발바닥 전체를 지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계 질병, 내분비계 질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 될 뿐 아니라 뇌신경계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기억력도 향상된다.
신발에 억눌린 발가락 퇴화·변형 예방
신발을 신게 되면서 사람의 발가락도 퇴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가락은 세 마디로 이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새끼발가락과 그 옆의 발가락이 두 마디로 과거에 비해 퇴화된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가운데 발가락마저 두 마디인 경우도 있다.
발가락의 퇴화는 걷기 능력의 저하를 불러온다.
또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많이 신음으로써 발가락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맨발 걷기는 이렇게 퇴화되고 변형되는 발가락을 신발의 구속에서
풀어줌으로써 본래 발가락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맨발로 걷기 자세
걷는 자세와 동작은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흙길을 걸을 때는 발부리로 땅을 차거나,발을 끌지 말아야 한다.
땅 위의 날카로 운 물체에 베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걸을 때는 항상 발뒤꿈치가 아닌 발바닥의 중심부분에 몸의 무게를
싣도록 한다. 발의 중심부분은 훨씬 더 유연하고 탄력성이 높아 충격을
잘 흡수하기 때문이다.
맨발 걷기 후 발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맨발 걷기를 한 뒤의 발 관리이다.
지속적으로 맨발 걷기를 하면 발바닥에 굳은 각질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를 잘못 관리하면 발바닥이 갈라져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맨발로 걸은 후에는 반드시 발바닥을 깨끗이 씻고 발 크림이나 오일을 바른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은 각질을 제거해서 선홍색의 건강한 발바닥을 유지한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
요즈음은 대부분의 공원에서 맨발 지압보도를 볼 수 있다.
몸에 좋다는 호박석, 해미석과 심지어 옥돌까지 사용해 지압보도를
설치한곳도 있다. 서울에서는 남산공원, 양재시민의 숲등의 맨발
지압보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에 돌을 박아 넣은 지압보도보다는 흙길, 자갈길, 모랫길이
훨씬 몸에 좋다. 초보는 학교 운동장에서도 만족스러운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집중해서 걷는다면 산길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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