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유년시절의 기행'입니다. 1990년대 중반 널리 불려졌던 소중한 노래, 가사 선율 반주까지 모두 일품입니다. 작사/작곡가는 이혜민이라는 분으로 아이들의 애창동요 '아빠와 크레파스'의 작사/작곡가이기도 하고, 국민 애창곡이었던 김흥국의 '아싸, 호랑나비'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우리 나라에는 이처럼 탁월한 음악가들이 참 많습니다.
https://youtu.be/brF4X-sZWNE
어제는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
오랜만에 유년시절의 나를 발견했지
저물 무렵 빈 운동장에 커다란 나무아래서
운동화에 채이는 비를 보며 그애와 웃곤 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휑한 나의 두 눈은 기억속의 너를 찾네
손때 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정든 학교를 떠나고 까만 교복을 입던 난
혼돈스런 날을 보내며 조금 커가는 걸 느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