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언죽번죽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고 뻔뻔한 모양.
지탄받아야 할 사람이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뻔뻔하게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두고 한자말로 '철면피'라고 한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의 말과 행동을 한마디로 '언죽번죽'이라는 말로 나타낸다.
말 자체가 부사어로 쓰이므로 '언죽번죽하다'처럼 쓰지는 않는다.
예문)
'차떼기 정당'의 윤기 흐르는 원내총무는 당직자 회의에서 언죽번죽 말했다.
"바보 국민이 대통령을 정말 잘못 뽑았다"고.
또한 내로라하는 기업가들과 경제 관료들은 또렷한 진실조차 언죽번죽 뒤집는다.
사회적 약자는 노조가 아니라 기업이란다.
소가 웃을 일이다.
참고도서 : 《우리말 풀이 사전》 박남일
첫댓글 네이버사전에는 '언죽번죽하다' 가 형용사로도 쓰인다고 나오네요. 예문의 내용이 의미심장하군요. 언죽번죽한 사람들을 이기려면 내가 더 세게 언죽번죽해야 하는데 그런 게 노력해서 되는 일도 아니더라구요.
언죽번죽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항삼 경계해야겠습니다.
정치판에 언죽번죽하는 사람들이 널브러져 있으니 내일의 기대와 희망을 어디에 걸어 볼까요? 하긴 언제 그곳에서 희망을 보았었나 기대를 품었었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나를 믿고 가~~~아 아 아~~~
'번죽이 좋다'는 말은 알고 있었는데, '언죽번죽'이라는 말은 김애중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언죽번죽'한 사람들을 닮을 필요는 없지요. 그들의 몫까지 더욱 바르게 살아야지요. 더러운 물을 정화하는 방법은 약품을 넣어 가라앉히거나 깨끗한 물을 계속해서 붓는 방법이 있죠!! 재밌는 건... 언죽번죽한 사람은 누구든 될 수 있고, 또 그리 되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내 자신부터 계속 깨끗한 물을 부어대며 정화시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