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라산 등산학교는 사랑입니다...
배움의 장이었고 나눔의 장이었고 소통의 장이었읍니다...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 왔읍니다.
인생의 순간 순간에, 기쁠때나 슬플때나,
편안할 때나, 힘들 때나, 세상은 내게 많은 사랑을 주었읍니다,.. 과분하게 분에 넘치게....
나는 4년전 갑자기 암 두개가 한꺼번에
겪었읍니다. 병원 생활을 8개월 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읍니다.
잘 치료 받고 건강 하게 퇴원하고...
지난 3년간... 서서히 몸 컨디션을 올리며
건강 해지고 있었읍니다...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컷기때문에
혼자 나름데로 자연을 즐기고 느끼고 있었읍니다.
땀의 의미를 알기에 많은 돈을 못벌어도 육체노동 하면서 살아가고 ... 시간을 쪼개어 산으로 바다로
... 사계절의 변화와 그 변화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아왔읍니다....
우주는 이끌림의 법칙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었고.. 이번에도 어떤 이끌림으로 한라산등산학교를 들어오게 됐읍니다....
학교에 대해 어떤 정보가 없었기에
어떤 선입견도 없었음니다...
교육 내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기에...
긴장도 하며 집중 하려 했읍니다...
수료만 잘 하자... 내가 수료만 잘해도
아팟던 내가... 다시 건강해졌다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하는것이고 내자신에 대한
커다란 선물이 될것이기에.
교육기간 내내 느낀것은 학감님. 교무부장님
많은 강사님들께 느낀것은 ... 교육생들을 위해서
정말 사심없이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졌읍니다.
그래서 교육기간 동안 많은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읍니다..믿을수 있었읍니다...
누군가에게 배우고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것은
결국 나눔이고 소통이고 사랑입니다...
가르칠때 학생들이
하나라도 더 배울려는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보면서 선생님들도 그 에너지에 감동받으며
더 열심히 자신의 에너지를 더 나눠주겠지요.
나이 먹어서 .. 학생의 신분으로 선생님들과
에너지를 나누니 정말 기쁘고 행복했음니다
산의 부름으로,.. 산의 이끌림으로 모인 사람들.
산을 더 잘알게 해주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한라산 등산학교는 결국 나눔과 소통 사랑의 학교입니다...
그런 학교에서 아낌없이 다주시는 선생님과 정규반
암벽반을 같이한 나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어떻게든 학교에 받은 만큼 그 이상 돌려드리고
싶읍니다...
좋은 인연 이어가고 싶습니다...자연스럽게...
물처럼 흐르게 하고 꽃처럼 피고 지게 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 삶의 힘든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
한라산 등반학교에 이끌림으로 들어와서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경험을 느껴봤으면
좋겠읍니다.....
그럼... 학감님 이하 모든 강사님들의 마음과 사랑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좋아하는 시조하나 쓰며 글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노라.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르리 없겠냐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진실한 사람은
여행하지 않고 도착하며
바라보지 않고 인지하며
애쓰지 않고 행동 한다.
예리함을 무디게 하고
얽힌것을 풀고
번쩍이는 빛을 부드럽게 하며
먼지와 함께 자리 잡는다.
첫댓글 ^^
잘읽고갑니다 ~ 화이팅~~
파이팅!
힘내시고 암벽반 마지막 주
잘 마무리 하시길~^^
부럽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었군요
그 시절 또한 지나고 나니 삶의 선물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