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집을 나서는데 안개가 짙게 깔려있었다.
안개가 끼는 날은 날씨가 좋다던데...... 역시..... 예상한데로 날씨는 화창했습니다.
A지구에 들어서면서 붉은부리갈매기가 지난주에 비해 늘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고기를 잡는 어부가 버리는 물고기를 얻어먹기 위해 백 마리 정도가 모여 정신 없이 움직여 오래동안 재미있게 지켜봤지요.
기러기는 많이 와서 가끔씩 날아올라 장관을 이루지만 아직은 20∼30% 정도만 도착한 듯.....
와룡천의 알락할미새와 백할미새는 아직은 많이 남아 있지만 지난주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갈대 숲에 멧새류가 많이 늘어서 붉은머리오목눈이 50여 마리가 먹이를 찾아 갈대 숲을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와룡천 상류는 청다리도요, 알락도요, 깝작도요, 삑삑도요 등 도요류가 아직 남아있었고 물총새 2마리가 바쁘게 날아다니며 사냥하더군요.
모래톱 주변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황오리, 쇠오리, 가창오리, 넓적부리, 고방오리, 기러기, 갈매기 등이 집단을 형성해서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 노랑부리저어새 6마리, 약간의 백로와 도요새들이 관찰되었습다.
한종현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해미천으로 양하는 길에 해미천 하류의 모래톱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23마리 관찰했고 조금 상류쪽에서 7마리의 관찰되어 모두 30마리의 노랑부리저어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것은 노랑부리저어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종현 선생님으로부터 자주 말씀을 들어서 뵙고 싶었던......
이종렬님을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천수만에 많은 애정을 갖고 도와 주시니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해미천 상류에서 학도요 10마리와 청다리도요, 삑삑도요를 볼 수 있었고 6시경 일몰을 배경으로 펼펴지는 가창오리가 황홀한 군무를 지켜봤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고단한 하루였지만 좋은 분들과 새들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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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서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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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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