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째 날
5. 만다라를 활용한 미술치료
실습1] 만다라 색칠하기
4종류의 만다라 중 하나를 선택하여 색칠하고 제목을 정하여 의미를 부여하였다.
제 목: 희 망
-마음 속에서 부터 둥글고 세모난 새싹들이 돋아났다.
-둥근 모양은 외벽을 깨고 부채꼴 모양으로 화사하게 피어났다.
-날이 갈 수록 둥근 모양은 삼각형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였다.
-둥근 씨앗은 커다란 하나의 세계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아주아주 환하고 밝게 세상을 비추어 주었다.
소 감: 평소에 좋아하는 연두색과 초록을 사용하려 하였지만, 노랑의 밝은 빛이 탐나는 마음이 커서인지 그리되지 않았다.
다 표현되고 나니 선생님은 왕관같다고 하셔서 의외로 그렇게 합리화하고도 싶어졌다.
전반적으로 밝은 세계로 인도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희망이 솟아 오름을 느껴 행복해졌다.
실습2] 만다라 색칠하기(집단 만다라)
6명의 수강생 선생님들의 개인 만다라 색칠 작품을 모아 함께 설명을 모두 듣고, 또 새로운 이야기로 살을 붙여서
의논 끝에 집단 만다라의 제목을 정하여 보았다.
제목: 아름다운 꿈의 정원
희망, 나의 마음1,2, 태양의 꽃, 숲속, 조용한 아기의 방 이란 각각의 주제들에서 "아름다운 꿈의 정원"으로, 상호 이야기를
통하여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소 감: 서로 다른 곳에서 나서 각자 다른 일들을 하다 만나진 선생님들이지만, 미술 치료사라는 공통분모을 통하여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정말 아름답고도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3] 나만의 만다라 문양 만들고 꾸미기
<젯소를 밑그림으로 한 만다라>
1.하드보드지 위에 젯소로 밑그림을 표현한다. 손바닥을 이용하여 젯소를 만져보며 촉감을 느껴 본다.
2. 젯소가 마르고 난 후 마블링 물감이나 수채물감으로 색을 입혀 표현한다.
3. 마르고 난 후 작품의 설명과 해설을 듣고 접목해 본다.
소 감: 젯소를 손으로 문지르며 촉감을 느껴보니 매끄럽고도 부드럽고 신비로웠다.
냅킨 아트할 때 가구의 밑바탕에 나무결을 고르기 위하여 바르던 기억이 났다.
젯소 위에 물감으로 색을 입혀보니 젯소의 결이 그대로 살아나서 밑그림 그릴 때 좀 더 신경써서 밑그림을 표현해 두었더라면
좀더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나만의 만다라 제목: "행진"이라고 명명해 보았다.
그렇게 제목을 정하고 보니 유명한 행진곡이 나팔 소리에 맞춰서 울려퍼지는 듯도 하여 마음에 쏙 들었다.
선생님의 엄마의 자궁 속에서 양수를 뚫고 나오려는 몸짓 같기도 하다는 말씀에 역시나"꿈 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떠올라서
혼자 미소 지었다. 점점 좋게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시고, 좋은 피드백을 주시려는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실습 4] self box 만들기
종이 상자를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꾸미는데, 나만의 비밀스러운 나(내가 가장 잘 아는 나), 다른 사람이 느끼는 나, 되고싶은 나의 모습, 세 가지의 내용을 박스 안과 밖을 통하여 표현해 보는 것으로
박스 안쪽엔 내가 가장 잘 아는 나를 표현했느데,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가을을 좋아하고, 사색과 명상을 좋아하고, 때론 공상도 하는 나를 표현했고,
박스 바깥쪽 절반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으로 커리어우먼과 머릿 속에 많은 지식이 든 가분수 같은 모습을 붙였으며,
다른 절반은 되고싶은 미래의 나의 모습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마라톤 그림과 나무로 만들어진 되 속에 온갖 곡식들을 되고 있는 모습과 곡식들 속에 진한 국산차 한잔을 곁들였다.
소 감; 내면의 나 자신은 대학 생활 때 댄싱퀸을 할 정도로 춤추기도 좋아하고, 가을과 사색을 좋아하고, 남들이 나를 보기에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커리어 우먼처럼 느껴질 것 같지만 사실은 알고보면 자그만 일에도 상처받기 쉬운 여린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
미래의 나의 모습은 현재처럼 열심히 달려가고 있으면서, 되로 되는 것 처럼 정확하지만 차를 마시는 여유도 아는 사람이고 싶다는 것,
여기에서 선생님의 말씀엔 "정확하지만 여유로운 사람"이 걸린다고 하시며, 되는 옛날의 측정 도구로서 다소 정확도도 떨어지는 도구이며, 되 속에 곡식들이 넘쳐나는 것처럼 인심도 철철 넘쳐날 것 같고, 많은 것들을 베푸는 풍요로움이 느껴진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좋은 해석에 기분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 에필로그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하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파김치처럼 피로가 몰려온다.
그 피로를 그대로 안고 수업에 참여하다 보니 오늘 작업은 많은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썩 마음에 차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나검 선생님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듣다보니 어느새 남아있던 피로감 마저 행복으로 다가왔다.
집에 있으면 함께 작업하고 함께 밥을 먹고 하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상상하여 보게된다.
다음 주 만날 때에도 반갑게 웃을 우리들을 생각하며 살며시 미소짓는다.
첫댓글 과정을 해 나갈 때마다 열심이시고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하시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어떤날은 과제물이 성에 차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아쉽기도 하고 하시지요?
그런데 그 안에서도 많은 것이 들어가 있답니다.
나의 현재 심리상태, 원하는 것이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진행하시면 그것들이 눈에 보이실것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