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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부 많이 합시다
‘부산에 내려가는 표를 예매해야지’ 하는 12월 끝날에 문수경전연구회 회장스님인 정오스님이 전화를 하셨다. 의정부에 사시는 성운스님이 법회하루 전인 일요일에 차를 갖고 내려오시는데 함께 내려오라고 하셨다. 회장스님이 학장으로 계신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의 교수사이시면서 교무로 일하고 계신 비구니 성운스님은 지난 12월에 천곡사 가는 길에 만났었다.
그 때 전승원 교수사 스님들이 서울시무형문화재이신 어산어장 동주스님의 특강을 들으러 천곡사에 오신 참이었다.
그 자리에서 이번 대만불자님들이 문수경전연구회 스님들께 화엄경을 공양하러 법회날짜에 맞춰 오시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1년간 중국에서 어학연수 경험이 있고 중국어를 할 줄 아시는 성운스님도 통역을 하면서 대만분들의 순례일정을 도와주시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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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천곡사에서 예불을 올리고 밥을 먹고 스님들과 함께 김해공항으로 나갔다.
집에 돌아와 포항의 천곡사에 대해서 삼국유사에 나올까 싶어서 책을 좀 뒤져보니, 권제3‘탑과 불상 제4’ 편에서 부처님의 어금니와 불경이야기가 나온다.
거기도 보면 불경을 가져오는 스님을 마중하러 왕과 여러 스님들이 흥륜사 앞길까지 마중을 나간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장하도다, 우리 절 개조 스님 높으신 그 모습,/오월국에 두 번 가서 대장경을 가져왔네./보요(普耀)란 이름 주고 천자 조서 네 번 있었네./그의 덕을 말하라면 밝은 달 맑은 바람.’ 같은 찬미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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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공항에서 대만불자님들과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플랭카드를 들고 오신 용학스님과 학인스님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나서, 그분들이 대형버스 두 대에 경전을 옮겨실을 때, 꽁꽁 포장된 경전상자들을 보자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심쿵(심장이 쿵하고 두근거림)’ 했다.
나중에 범어사 학장스님은 ‘화엄경이 살아있네’라고 소감을 말씀하셨는데, 그 모든 정황이 아무렇게나 적어놓아도 훗날에는 신화가 될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다.
‘대만에서 비행기를 타고 비구스님 한 분과 비구니스님 두 분과 신도분들 모두 합쳐 60분이 200질의 화엄경을 처음 보는 한국의 문수경전연구회 스님들께 전하려고 왔다. 스님들은 햇수로 9년째 무비스님 밑에서 화엄경을 공부하고 있다. 통하는 것은 오직 화엄경, 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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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하고 문수선원에 올라와 큰스님께 인사를 드리신 학인스님들에게 학장이신 용학스님이 낮은 구령을 붙였다. 학인스님들이 줄을 맞춰서 정돈하고 큰스님께 삼배를 올렸다.
“오늘 이 스님들과 공항에 마중을 나갔었습니다.”
“수고 했구만 또 5층까지 화엄경 올린다고 수고했어.” 하고 큰스님께서
“이번에 온 사람들은 아주” 하시는데
“복이 많습니다.” 하고 용학스님이 말씀을 받으셨다.
큰스님이 웃으시며 제자스님의 제자스님들이신 학인스님들께 자상하게 일러주셨다.
“복이 많다. 저 봐. 대만의 스님이하 모든 불자들은 불법에 대해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불법에 대한 애착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자기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옆에 사람이 좋아하면 그거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 어떻게 하면 나눌 수 있을까 정말 몸살이 날 정도로 하는 거야. 저 책들을 화주하고 찍어서 그 나라에서 보급하기도 어려운데, 또 배로 부쳐도 부칠 것인데 경전을 차마 그럴 수 없다 해서 손수 저렇게 들고 왔잖아. 대만사람들이 이렇게 불법을 존중하는 거야. 우리가 그걸 이번에 감동을 받아야 되고, 배우기도 해야 되고. 어떤 교육보다도 이 사람들이 와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게 제일 큰 교육이 되지 않을까. 직접 몸으로 보여주니까. 대만에서 제일 잘 만들 수 있도록 인쇄된 책이야. 나 이거 받아서 보는데 읽기 좋아. 여러분들, 자리 잘 차지하고 앉아서, 이빨 빠지듯이 그렇게 앉지말고 좋은 자리에 참석해서 끝까지 같이 공부하고 책 한 부씩 공양받고 그러세요.” 하셨다.
“공양식도 하지만, 공부중간에 제일 중요한 점안식이 있을거야.”
하고 주위 기자들에게도 일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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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법회여서인지 스님들이 평소보다 많으셨다.
큰스님께 오셔서
“새해 건강하십시오.” 하고 인사를 하셨다.
“스님도 건강하시고 모두 공부 열심히 합시다.”
하고 큰스님께서 인사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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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분들이 예식에 참여할 때마다 입는 가사가 짐을 넣은 가방에 있어서 가사를 갖추고 오느라 시간 여유가 없었다.
정확히 3시에 당도했는데, 큰스님은 시간에 맞춰 법회를 진행하셨다.
1부는 대만신도분들이 부처님과 스님들께 화엄경을 공양하는 의식이고, 2부는 함께 화엄경을 공부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날 보살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부 테이블 앞에 대만신도분들이 안내되어 속속 자리에 앉으셨다. 큰스님도 자리에 앉으시고, 회장스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내빈을 소개하고 화엄경을 공양올렸다. 큰스님과 원도선원의 전진스님이 인사말씀을 하시고, 회장스님과 견휘스님이 인사말씀을 하셨다. 대만에서 온 세 명의 동남동녀가 ‘이와같이 살았으면’하고 큰스님이 강설해서 책으로 내신바도 있는 보현행원품의 한 장을 염송해서 공양올렸다.
이윽고 상강례
법회의 시작
오늘 대방광불 화엄경 강설 22권이 나왔다. 관례대로 서문을 큰소리로 천천히 같이 읽는 것으로써 점안식을 간단히 거행하도록 하겠다.
서문
부처님께서 보리수나무 밑을 떠나지 않으시고, 또한 수미산 정상과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으시고 드디어 도솔천궁에 올라가십니다. 기다리고 있던 도솔천왕은 아름다운 게송으로 도솔천궁을 이와 같이 찬탄합니다.
지난 옛적 무애월(無碍月)여래 계시었는데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수승하여
그 부처님이 장엄전(莊嚴殿)에 일찍 드시었으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합니다.
지난 옛적 광지(廣智)여래 계시었는데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수승하여
그 부처님이 이 금색전(金色殿)에 일찍 드시었으니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합니다.
지난 옛적 보안(普眼)여래 계시었는데
여러 가지 길상 중에 가장 수승하여
그 부처님이 이 연화전(蓮華殿)에 일찍 드시었으니
그러므로 이것이 가장 길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도 다 함께 본래의 처소를 떠나지 않은 채 도솔천궁에 올라가서 이 법회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솔천왕의 이와 같은 노래를 함께 듣습니다. 이처럼 화엄경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자유자재합니다. 이상과 현실이 자유자재합니다.
부디 화엄경의 환희로 화엄경을 천착하며 공부하는 삶을 삽시다.
2015년 2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앞으로 십회향품이라고 하는 열한 권 반이나 되는 거대한 품을 설하게 될 것이다. 십회향품을 설하기 전에 이렇게 도솔천궁품이 나오고 다음으로 도솔천궁게찬품이 나온다. 십회향품의 서론이 무려 두 품이나 된다.
우리가 문수경전연구회를 열어서 2008년부터 공부했는데 어느새 9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묵묵한 신심으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늘같이 경사스러운 일도 생겼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二
第五會 三品 十廻向分
昇兜率天宮品 第二十三
五, 佛殊勝의 德을 親見함
새 책을 만나면 항상 점안식을 한다. 오늘 대만 신도분들이 총 10권으로 이루어진 화엄경을 스님들께 공양했는데 스님들은 그 새 책의 제3권을 꺼내 주시기 바란다.
토가 없어서 좀 상그럽더라도 새로 받은 책으로 공부를 함으로써 화엄경을 점안하겠다.
제3권 473쪽(大方廣佛華嚴經 第三冊,p.473,社團法人臺灣圓道佛敎文化交流進會) 제일 마지막 줄 ‘이시 여래(爾時 如來) 대비보부(大悲普覆)’ 하는 대목부터 강의할 차례다.
새로운 책으로 이렇게 한 번이라도 강의를 함으로써 책에 생명을 불어넣게 된다.
그림이든 불상이든 부처님을 모시거나 불교적인 일을 할 때 우리는 항상 점안의식을 한다. 이것은 불교의식에서 중요한 의식이다.
점안(點眼)은 눈을 뜨게 하는 일이다.
잠을 자거나 죽었을 때를 빼고 살아있는 사람은 늘 눈을 뜨고 있다. 그래서 점안의식은 잠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는 일이고, 아직도 생명 없는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우리가 오늘 단순하게 책만 받지 않고, 한시간이라도 이 책을 사용해서 공부함으로써 이 책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을 하는 것이다.
대만불자들에게는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교재를 프린트 해서 한 부씩 드렸다.
오늘 대만 불자들은 한국스님들이 공부하는 교재로 공부를 하고, 스님들은 새로 받은 대만화엄경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된다.
27, 勝德顯示
(1) 下益衆生
爾時에 如來가 大悲普覆하사 示一切智所有莊嚴하사 欲令不可說百千億那由他阿僧祗世界中衆生의 未信者로 信하고 已信者로 增長하고 已增長者는 令其淸淨하고 已淸淨者는 令其成熟하고 已成熟者는 令心調伏하며 觀甚深法하야 具足無量智慧光明하고 發生無量廣大之心하야 薩婆若心에 無有退轉하며 不違法性하고 不怖實際하야 證眞實理하며 滿足一切波羅密行하야 出世善根이 皆悉淸淨호미 猶如普賢하야 得佛自在하며 離魔境界하고 入諸佛境하야 了知深法하고 獲難思智하야 大乘誓願에 永不退轉하며 常見諸佛하야 未曾捨離하고 成就證智하야 證無量法하고 具足無邊한 福德藏力하고 發歡喜心하야 入無疑地하며 離惡淸淨하고 依一切智하야 見法不動하며 得入一切菩薩衆會하야 常生三世諸如來家케하시니 世尊의 所現如是莊嚴이 皆是過去에 先所積集한 善根所成이라 爲欲調伏諸衆生故니라
그때 여래께서 대비(大悲)로 널리 덮으사 온갖 지혜로 있는 장엄을 보이시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 세계에 있는 중생들로 하여금 믿지 못한 이는 믿게 하고, 이미 믿는 이는 믿음이 증장케 하고, 이미 증장한 이는 그것이 청정케 하고, 이미 청정한 이는 성숙케 하고, 이미 성숙한 이는 마음을 조복케 하며,매우 깊은 법을 관찰하여 한량없는 지혜의 광명을 구족하며,한량없이 광대한 마음과 일체 지혜의 마음을 내어, 퇴전하지 않고 법의 성품에 어기지 않고 실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한 이치를 증득함이다.
또한 모든 바라밀다의 행을 만족하고 출세의 선근이 모두 청정하여 마치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자재를 얻은 듯 하며, 마군의 경계를 떠나서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며, 깊은 법을 분명히 알고 부사의한 지혜를 얻어 대승의 서원이 길이 퇴전치 아니하며, 항상 부처님을 보아 잠깐도 여의지 아니하며, 증득하는 지혜를 성취하여 한량없는 법을 증득하며, 그지없는 복덕장의 힘을 구족하며,환희한 마음을 내고 의심 없는 지위에 들어가 악을 떠나 청정하며, 온갖 지혜를 의지하고 법을 보아 동하지 않으며, 모든 보살이 모인 가운데 들어가서 항상 삼세 여래의 집에 태어나니, 세존의 나타내시는 이러한 장엄은 모두 과거세에 모아 쌓은 선근으로 이룬 것이며, 모든 중생을 조복하기 위한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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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덕현시(勝德顯示): 수승한 덕을 나타내 보이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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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익중생(下益衆生): 아래로 중생들을 이익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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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한 덕을 나타내 보이는데 아래로는 중생을 이익하게 한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상홍불도(上弘佛道)’라고 해서 위로는 불도를 넓히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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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그 때에
여래(如來)가 : 여래가
대비보부(大悲普覆)하사 : 큰 자비로 널리 덮어서
시일체지소유장엄(示一切智所有莊嚴)하사 : 있는 바 일체 지혜로써 장엄함을 보인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장엄을 한다.
자기 개인을 장엄하든, 가정을 장엄하든, 어느 장소에 꽃 한 송이를 꽂아 놓든 그 장엄된 꽃한송이를 통해서 그곳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런 장엄은 모두 지혜의 작용이고 지혜의 표현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장엄할 줄 알아야 한다. 무엇으로 자기 자신을 장엄하겠는가? 옷을 근사하게 입고, 얼굴에 수술을 하고, 화장품을 칠하는 것이 장엄이 아니다. 열심히 수행하고 공부해서 보다 나은 인격자가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이 스스로를 장엄하는 것이다.
지혜롭지 않은 사람은 그냥 막 사는 것이지 자기를 장엄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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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령불가설백천억나유타아승지세계중중생(欲令不可說百千億那由他阿僧祗世界中衆生)의 :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 세계 가운데 있는 중생으로 하여금
미신자(未信者)로 : 아직도 불법에 대해서 믿지 못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信)하고 : 믿게 한다.
불교 수행법으로 신해행증(信解行證)을 이야기 한다. 믿고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증득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믿음이 우선이다.
나는 화엄경의 현수품(賢首品)을 좋아하는데 현수품에 ‘신위도원공덕모 장양일체제선법(信爲道元功德母 長養一切諸善法)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다. 모든 선한 일, 좋은 일은 전부 믿음으로 인해서 길러진다.’는 유명한 게송이 나온다.
불법에 대한 신심이 없으면 좋은 일을 할 수가 없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훌륭한 화엄경 법공양을 받았다. 이 세상에 출판된 책 중에서 제일 공을 들인 책이 아닐까 싶은 책이다. 멀리 대만에서부터 생판 처음보는 신도분들이 한국스님들에게 이 책을 가져와서 공양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 들어서 하는 것인가? 믿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불법을 믿고 승가를 믿기 때문이다.
신위도원공덕모다. 믿음은 도의 근원이고 공덕의 어머니다. 믿음만 있으면 누구든 엄청난 복을 짓고 엄청난 공덕을 쌓을 수가 있다. 도처에 공덕을 짓고 복을 지을 수 있다. 모두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지 못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게 하고
이신자(已信者)로 :이미 믿는 사람은
증장(增長)하고: 그 믿음이 더욱 더 증장하게 한다.
이증장자(已增長者)는 : 이미 믿는 사람은 신심이 크게 불어나고 넘쳐나서
영기청정(令其淸淨)하고 : 그들로 하여금 청정케 한다.
청정은 무엇인가? 믿음이 가득차면 텅 비워내야 한다. 비운 것이 청정이다. 믿음이 꽉 차서 텅 빈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믿지 않던 시절의 텅 빈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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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정자(已淸淨者)는: 이미 텅 빈 자로 하여금
영기성숙(令其成熟)하고 : 그들로 하여금 성숙하게 한다.
곡식이 익으면 고개를 숙이고 덜 익었을 때는 고개가 빳빳하다. 모든 것은 자연의 원리와 똑같다.
우리가 수행하는 것도 자연의 원리를 잘 터득해서 따르면 착오가 없다. 청정한 사람으로 하여금 성숙하게 하고
이성숙자(已成熟者)는 : 이미 성숙한 사람은
영심조복(令心調伏)하며 : 마음을 조복하게 한다.
성숙한 사람은 우주의 명령대로 살 줄 안다. 그것이 순리다. 참마음이 하자는 대로 참마음의 명령대로 조복하는 것이다. 참마음속에는 본래 육바라밀, 십바라밀, 사섭법, 사무량심이 꽉 차 있다. 누가 좋은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저절로 조복하고
관심심법(觀甚深法)하야 : 깊고 깊은 법을 관찰해서
구족무량지혜광명(具足無量智慧光明)하고 : 한량없는 지혜 광명을 구족하고
발생무량광대지심(發生無量廣大之心)하야 : 무량광대한 마음을 발생해서
살바야심(薩婆若心)에 : 살바야심은 일체지(一切智)다. 일체 지혜에 대한 마음에
무유퇴전(無有退轉)하며 : 퇴전함이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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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위법성(不違法性)하고 : 법의 본성, 법성을 어기지 아니하고 실제 진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부가 잘 되고 수행을 깊이 해본 사람들 중에는 ‘성인이 되면 인간으로 사는 것은 다 끝나는데 어쩌나?’ 하는 염려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알량한 인간적인 재미가 사라질까봐 걱정하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전혀 필요치 않은 염려다. 성인이 되면 보다 더 환희로운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불포실제(不怖實際)하야: 실제를 두려워 하지 아니해서
증진실리(證眞實理)하며: 진실한 이치를 깨달으며
만족일체바라밀행(滿足一切波羅密行)하야:일체 바라밀행을 만족한다.
육바라밀, 십바라밀, 온갖 사섭법, 사무량심, 십선 심지어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같은 것들을 모두 다 구족한다.
보살행의 덕목이 여러 가지다. 이것을 다 나열하다 보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무뎌져 버린다. 그래서 나는 여러 가지 보살행을 생각하다가 하나로 집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돋보기로 불을 일으킬 때도 햇빛이 한 곳으로 집중이 되어야 불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의 수행도 육바라밀이니 십바라밀이니 온갖 수행법을 많이 나열하다 보면 솔직하게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안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육바라밀에서 연구하고 십바라밀에서 연구하고 사무량심 사섭법 등등 보살대승불교의 가장 중요한 실천 덕목을 연구하다 보니 ‘보시’라고 하는 하나의 덕목에 집약이 되었다.
보시(布施) 뿐이다. 금강경에도 보시만 이야기 했다.
육바라밀에도 보시가 첫째고 십바라밀에도 보시가 첫째다.
보시섭(布施攝) 애어섭(愛語攝) 이행섭(利行攝) 동사섭(同事攝)이라고 하는 사섭법에서도 보시가 첫째다.
보시 하나만 하면 된다. 절대 다른 것은 생각할 것이 없다. 보시를 제대로 실천할 줄 알면, 모든 육바라밀, 십바라밀, 8만4천 수행 덕목이 그 속에 다 포함된다.
그러면 보시는 무엇인가? 첫째가 법보시다. 오늘도 대만에서 법을 보시하기 위해서 이 무거운 책을 들고 왔다. 법보시를 하려면 재보시는 자동으로 따르게 되어있다. 그러니 법보시만 잘하려고 해도 된다. 또 보시 중에 무외보시(無畏布施)가 있다.
법보시(法布施) 재보시(財布施) 무외보시가 전통적인 세가지 보시라면, 요즘 우리 불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아주 중요한 보시가 무재칠시(無財七施)다. 재물이 들지 않는 일곱 가지 보시인데 ‘자리를 양보하라’는 등의 항목도 들어 있다. 이 중에서도 하나만 기억해도 좋다.
바로 마음보시다. 남을 배려하는 친절한 마음이다.
이보다 더 좋은 보시가 없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만 잘 훈련시키면 큰 보시행도 저절로 따라온다.
그래서 육바라밀이니 십바라밀이니 37조도품이니 하는 많은 수행법을 이야기 하지만 보시 하나만 잘하면 일체 바라밀이 다 만족된다.
보시 하나만 잘 연구해서 마음을 열면 곳곳에서 우리가 당장에 할 수 있는 보시들이 많다. 일체바라밀행을 낱낱이 할 것도 없이 보시 하나 속에 그 모든 8만4천 수행 덕목이 다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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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선근(出世善根): 세상을 벗어나는 선근이
개실청정(皆悉淸淨)호미: 다 훌륭하게 된 것이
유여보현(猶如普賢)하야: 마치 보현보살과 같아서
득불자재(得佛自在)하며: 부처님의 자재를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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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경계(離魔境界)하고: 마구니의 경계를 다 떠나고
입제불경(入諸佛境)하야: 제불경계에 들어가서
요지심법(了知深法)하고: 깊고 깊은 법을 깨달아 알고
획난사지(獲難思智)하야: 사의하기 어려운, 생각하기 어려운 높고 높은 지혜를 얻어서
대승서원(大乘誓願)에 : 큰 서원이
영불퇴전(永不退轉)하며: 영불퇴전이다.
오늘 이곳에 오신 대만일행 중에는 미국에서 사는 거사님이 있는데 ‘한국에 보내는 화엄경이라면 천부고 만부고 필요한 만큼 언제든 찍어서 보내드리겠다’고 하였다.
대단한 일이다. 화엄경 한 부만 하더라도 값이 얼마인가? 이미 만 이천부나 찍었으니 천부를 찍고, 만부를 찍는 일이 또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그런 서원이 대승서원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언제든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영불퇴전이다. 그러한 마음씀씀이도 화엄경 가르침에 의한 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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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제불(常見諸佛)하야: 항상 모든 부처님을 보아서
미증사리(未曾捨離)하고: 일찍이 떠나지 아니하고
성취증지(成就證智)하야: 증득한 지혜, 깨달음의 지혜를 성취해서
증무량법(證無量法)하고: 한량없는 법을 증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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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무변(具足無邊)한 :가없는
복덕장력(福德藏力)하고: 복덕장의 힘을 구족해서
발환희심(發歡喜心)하야: 환희심을 갖추었다.
그러므로 출세간법인 불법 안에 들어서 세속법과 이별해도 섭섭할 것이 없다.
‘인간생활이 좋은데, 이 달콤한 것과 어떻게 영원히 이별하고 출세간법 속으로 들어간단 말인가, 이제 재미없어서 어떻게 사나?’ 어느 정도 공부가 되면 이런 생각이 들까봐 걱정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훨씬 다른 차원, 높은 차원의 재미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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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무의지(入無疑地)하며: 의심할 바 없는 경지에 들어가며
이악청정(離惡淸淨)하고: 악을 떠나서 청정해지고
의일체지(依一切智)하야: 일체지혜를 의지해서
견법부동(見法不動)하며: 법을 보아서 움직이지 아니하며
득입일체보살중회(得入一切菩薩衆會)하야 :일체보살대중의 모임에 들어가서
상생삼세제여래가(常生三世諸如來家)케하시니: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모든 여래의 집에 태어난다.
영원히 퇴전하지 않고 영원히 여래의 집에서 태어난다.
우리는 전생에 이미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기에 또 이렇게 여래의 집에서 태어났다. 여래의 집에 태어나서 그 중에서 최상승법인 화엄경 공부를 하고 있다.
화엄경을 한 구절이라도 알려고 천착하고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해도 ‘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 끝까지 천착하여 파고 파고 또 파다보면 어느 날 시원하게 통할 때가 있다. 영원히, 과거 현재 미래 여래의 집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하는 서원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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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世尊)의
소현여시장엄(所現如是莊嚴)이: 나타낸 바 여래의 장엄이
개시과거(皆是過去)에 : 과거에
선소적집(先所積集)한: 먼저 쌓고 쌓은
선근소성(善根所成)이라 : 전부 선근으로 이루어진 바다.
앞에서 장엄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과거에 선근을 쌓아서 장엄이 따라온 것이다. 선근을 쌓은 일 없이 어떻게 이와 같은 장엄들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이렇게 화엄경 공부를 하면서 매달 법공양을 받고, 또 법공양실에서도 마음껏 법공양물을 한 걸망씩, 한 차씩 실어가고, 택배로 부쳐주고 하는 운동을 한다.
이런 것이 전부 선근을 쌓는 일이다. 스님들이 이런 책들을 다 가져가서 신도들에게 나눠주고 법공양을 많이 올리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선근을 쌓는 일이다.
그런데 그것은 무엇을 하고자 함인가? 모든 중생을 조복하고 교화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하익중생(下益衆生) 밑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덕을 나타냈고 그 다음에는 상홍불도(上弘佛道) 위로는 불도를 넓힌다는 내용이 나온다.
(2) 上弘佛道
開示如來大威德故며 照明無碍智慧藏故며 示現如來無邊勝德이 極熾然故며 顯示如來不可思議大神變故며 以神通力으로 於一切趣에 現佛身故며 示現如來神通變化가 無邊際故며 本所志願이 悉成滿故며 顯示如來勇猛智慧가 能遍往故며 於法에 自在하야 成法王故며 出生一切智慧門故며 示現如來身淸淨故며 又現其身이 最殊妙故며 顯示證得三世諸佛平等法故며 開示善根淸淨藏故며 顯示世間無能爲喩上妙色故며 顯示具足十力之相하사 令其見者로 無厭足故며 爲世間日하야 照三世故니 自在法王의 一切功德이 皆從往昔善根所現이라 一切菩薩이 於一切劫에 稱揚讚說하야도 不可窮盡이러라
여래의 위덕을 보이려는 연고며, 걸림없는 지혜의 장(藏)을 비추려는 연고며, 여래의 끝이 없는 훌륭한 덕이 극히 치성함을 나타내는 연고며, 여래의 부사의한 큰 신통변화를 보이려는 연고며, 신통한 힘으로 모든 갈래에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려는 연고며, 여래의 신통변화가 끝이 없음을 보이려는 연고며, 본래의 원하던 뜻을 모두 성취하려는 연고며, 여래의 용맹한 지혜로 두루 가는 것을 나타내려는 연고며, 법에 자재하여 법왕을 이루려는 연고며,일체 지혜의 문을 내려는 연고며, 여래의 몸이 청정함을 보이려는 연고며, 또 그 몸이 가장 특수함을 나타내는 연고며, 삼세의 부처님들의 평등한 법을 나타내어 보이려는 연고며,선근의 청정한 장(藏)을 열어보이는 연고며,세간에 비유할 수 없는 가장 미묘한 빛을 보이려는 연고며,열 가지 힘을 구족한 모습을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싫어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세간의 해가 되어 삼세를 비추려는 연고이니라.
자재하신 법왕의 일체 공덕이 다 지난 옛적의 선근으로 나타나는 것이니,모든 보살이 일체 겁 동안에 일컬어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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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홍불도(上弘佛道) :위로는 부처님의 법을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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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여래대위덕고(開示如來大威德故)며: 여래의 큰 위덕을 열어 보이는 까닭이며
조명무애지혜장고(照明無碍智慧藏故)며: 걸림없는 지혜의 장을 환하게 밝게 비추는 연고며
시현여래무변승덕(示現如來無邊勝德)이: 여래의 가없는 수승한 덕을 나타내 보이는데
극치연고(極熾然故)며: 지극히 치연하다. 아주 활활 타오르듯이 여래의 무변한 덕을 나타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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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여래불가사의대신변고(顯示如來不可思議大神變故)며: 여래의 불가사의한 큰 신통 변화를 나타내 보이고
이신통력(以神通力)으로: 신통력으로써
어일체취(於一切趣)에: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천도, 모든 갈래에 나아가서
현불신고(現佛身故)며: 부처님의 몸을 나타낸다. 사실 제대로 한다면, 화엄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인 화엄행자는 어디에서나 부처님으로 나투어야 된다. 부처님으로 나투어서 법문 한 마디, 조그마한 이치 하나라도 일러줄 줄 알아야 한다. 몸만 승복을 입고 승려라고 해서 나투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속에 법이 있어야 되고 법을 나눌 수 있어야 불신(佛身)을 나투는 것이다. 불상을 천불 만불 조성해서 법당에 잔뜩 모셔놨다고 불신을 나툰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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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여래신통변화(示現如來神通變化)가 :여래의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
무변제고(無邊際故)며: 변제가 없는 연고며
본소지원(本所志願)이: 본래 가진 바 뜻과 원에
실성만고(悉成滿故)며: 모두 다 가득하게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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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여래용맹지혜(顯示如來勇猛智慧)가: 여래의 용맹지혜가
능변왕고(能遍往故)며:능히 두루두루 가는 것을 나타내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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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법(於法)에 : 법에
자재(自在)하야 : 자재해서
성법왕고(成法王故)며: 법왕을 이룬다.
‘어법(於法)에 자재(自在)하야 성법왕고(成法王故)라’ 라고 하는 이 대목에 내가 별을 두 개나 쳐놓았다.
나는 늘 출가승려를 ‘불법의 프로들’이라고 말한다. 전적으로 불교를 공부하겠다고 발원한 승려들은 불법에 있어서 프로인데, 프로는 항상 불법에 있어서 자재가 되어야 한다. 불법을 환하게 아는 것이 우선이다. 실천하고 안하고는 그 다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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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일체지혜문고(出生一切智慧門故)며: 일체지혜의 문을 출생하는 연고며
시현여래신청정고(示現如來身淸淨故)며: 여래신이 청정함을 나타내 보이는 연고며
우현기신(又現其身)이: 또 그 몸이
최수묘고(最殊妙故)며: 가장 뛰어나고 미묘함을 나타내는 연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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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증득삼세제불평등법고(顯示證得三世諸佛平等法故)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평등한 법을 증득함을 나타내 보이며
개시선근청정장고(開示善根淸淨藏故)며: 선근이 청정함을 열어 보이는 연고며
현시세간무능위유상묘색고(顯示世間無能爲喩上妙色故)며:세간에서는 도저히 어떤 비유로도 비유할 수 없는 아주 아름다운 색을 나타내 보인다.
세간무능위유는 도저히 다른 비유로써는 비유할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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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구족십력지상(顯示具足十力之相)하사: 십력은 부처님이다. 부처님이 모습을 구족해서
영기견자(令其見者)로: 그 모습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염족고(無厭足故)며: 싫어함이 없음을 나타내 보이는 연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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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간일(爲世間日)하야: 세간의 태양과 같아서
조삼세고(照三世故)니:과거 현재 미래를 환하게 다 비추는 연고니
자재법왕(自在法王)의: 자재한 법왕의
일체공덕(一切功德)이: 일체공덕이
개종왕석선근소현(皆從往昔善根所現)이라: 과거의 과거에 닦고 닦은 선근으로부터 나타나는 바다.
전부 그렇다. 뭐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없다. 과거의 선근으로부터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도 과거에 지은 인연선근이 많기 때문에 오탁악세에 이러한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그것을 알고 믿어야 한다.
이러한 선근과 인연들이 또 쌓이고 쌓이면 그 인연선근이 더 확대되고, 더 많은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우리에게 이러한 신념이 있어야 된다. 그것이 불법에 대한 신심이다. 이런 것은 전부 그동안 우리가 배웠던 이치다. 불법 안에서 이러한 이치는 곳곳에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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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보살(一切菩薩)이: 모든 보살이
어일체겁(於一切劫)에: 모든 겁에 있어서
칭양찬설(稱揚讚說)하야도: 칭찬하고 드날리고 찬탄하고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불가궁진(不可窮盡)이러라: 도저히 다 할 수가 없다.
모두 불도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제목이 상홍불도다.
불도에 대한 내용을 아무리 칭양찬설한다 하더라도 다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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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이처럼 화엄경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자유자재합니다. 이상과 현실이 자유자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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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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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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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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